하나개 해수욕장은 명품 촬영지로 이미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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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에서 촬영지로 탐을 내는 해수욕장이 있다면 단연 인천 중구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을 먼저 꼽을 만하고, 이미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칼잡이 오수정>,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세트장도 고스란히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쓰고 있다.

유명 촬영지로 자주 쓰인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의 풍경이 남다르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방문을 해 본 소감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에서 잠시 떠나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해수욕장 정도! 뭐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 몇 안 되는 해수욕장이었다. '하나개 해수욕장'이 유명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만한 매력이 많다는 것인데.. 이곳은 모래사장이 명품이라 할 만하다.

마치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매끈한 모래들은 맨발로 밝고 지나도 마치 솜털 같은 이불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해무가 낀 날 바라본 '하나개 해수욕장'은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줬다. 그리고 보들보들한 흰 모래사장은 꿈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줬다.


각 지명마다 가지고 있는 뜻이 있듯 이곳 '하나개 해수욕장'의 '하나개'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고 하여 만들어진 지명이라고 전해진다. 멀리 가지 않고 이곳을 일컫는 말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고 표현하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근사한 해변은 일품이었다.

왜 하나밖에 없다고 자부심 가득한 이름을 지었는지 알만 할 고운 해변의 모래는 그야말로 명품이었다. 거기에 마침 찾은 날은 해무가 잔뜩 끼어 있어 모래 위를 거니는 기분이 가볍기 그지없었다.

썰물 때면 물이 빠져 백사장이 훤히 드러나고, 그 바깥으로 드러나는 갯벌은 특이한 경험을 준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갯벌이 개방이 되어 있어 조개를 캘 수 있다. 매년 5월 쯤에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게 그물을 쳐 직접 손으로 고기를 끌어 올려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무의도에 도착하면 마을 버스가 있어 시간만 잘 맞추면 언제든 '하나개 해수욕장'을 들어갈 수 있다. 무의도 영상단지로 명명이 될 정도로 이곳은 많은 촬영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드라마 세트장이 아직도 남아 있어 방문객들을 추억에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세트장은 관리가 약간 안 되는 면이 보여 아쉬움을 준다.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곳을 만들어 관리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뭔가 이곳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게 된 방문길이었다.

또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기분 안 좋은 농담거리가 문제였는데, 플래카드에 쓰여져 있는 설화를 카메라로 담으니 그것조차도 돈을 내라는 말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다.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지만, 입구부터 입장료나 다름없는 수수료를 내는 시스템에 불편함을 느끼는데 그런 말을 하니 별로 좋지만은 않았다. 그것만 빼면 다 좋을 해수욕장이 아닐까 한다.


하나개 유원지에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은 맞는지 모르겠지만 민간에서 운영이 되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인천시에서 관리를 하는 곳이었다면 폐기물 처리 수수료가 들어가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민간에서 운영하다 보니 이곳에 방문하는 이들이 일정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부분이 있어 약간의 아쉬움을 준다.

그러나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돈이 아깝지는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명 풍경의 해수욕장이 우리를 기다린다.


상인들의 잇속 장사질만 빼 놓으면 참 좋은 명품 풍경의 해수욕장은 분명했다. 부딪치지 않고 여행을 하면 더없이 좋은 발걸음이 될 곳이 하나개 해수욕장이었다.

물이 들어오면 수상가옥이 되는 방갈로는 운치있는 풍경을 제공해 준다. 2열 횡대로 해변가에 위치한 방갈로는 재미있는 추억을 쌓게 해 줄 수 있는 곳이리라 느껴진다. 말 그대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구조의 방갈로는 여행객들의 또 하나의 추억을 보장한다.


폭 300m 가량의 해변이 총 1.5km에 펼쳐져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은 명품 풍경을 자랑한다. 백사장의 모래가 너무 고와 신발을 벗을 수밖에 없는 유혹을 느끼게 되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한다.

방갈로뿐만 아니라 이곳은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기도 했다. 해수욕을 하고 씻을 샤워장도 갖추고 있었으며, 식당과 노래방도 있으니 여유로운 발걸음이 될 듯하다.


입구에서 들어서서 해변 쪽으로 나가 걷다보니 아주 작은 조개껍질들이 제각각의 생김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두 개 집어 손에 쥐고 걸으니 내가 구름 위를 걷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게 했다.


모래에 기름을 먹여 놓은 듯 고운 감촉은 '아! 이것이 천국을 거니는 기분이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나게 한다.


고운 모래 위에 살포시 밀려들어온 작은 조개껍질들은 내게 뭐라고 하는 듯 예쁜 글을 써 놓는다.


해무가 밀려오는 남쪽 해변으로 걸어 내려가 본다. 풍속이 강한 날이어서 해무조차도 바람에 밀려드는 느낌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해변 남쪽 끝으로 걸으니 기암괴석들이 자리해 있었고, 산도 푸르름을 보여준다. 작은 시냇물이 흐르듯 바다로 연결되는 모습조차도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물살이 파도치듯 밀려왔다가 나갔다가 한 물층계까지 사진으로 담기에 더없이 행복함을 준다.


남쪽 끝부분에는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을 찍었던 세트장이 자리해 있다. 나무 다리가 곧장 촬영 세트장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 따라 올라가면 당시 세트장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뭔가 새로운 시설로 만들어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집 쪽으로 올라와 보니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과 <천국의 계단>이 찍힌 부분들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세트장이었다. 잘만 이곳을 리모델링 해서 관광자원으로 쓸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한다.

가령 숙소는 아니더라도 미술관이나 전시공간을 마련해 빈 곳을 채운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은 분명해 보였지만 실제 지금은 유령 세트장으로 남아있기만 하다. 그래도 바닷가에 있는 세트장은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세트장을 걸어내려 오면서 바라본 장면이다. 차를 세울 수 있는 곳도 있었으며 간단한 체육시설도 있어서 야영 등도 괜찮을 듯싶었다. 그러나 야영이 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하나개 유원지 안의 해수욕장인 '하나개 해수욕장'은 기억에 오래 남을 해수욕장이었다. 명품 해변으로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먼 미래를 보아 인천시에서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뒤로 하며 나오게 된다.

모래가 너무나도 고왔던 '하나개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었다. 부드러운 모래를 즈려밟고 걷다보니 드라마의 한 장면도 떠오르고, 해무가 밀려온 해변은 꿈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마음껏 제공해 주었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무의도에 위치해 있다. 연인, 가족, 친구들이 언제든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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