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명월 한예슬 사건, 서글픈 단상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8. 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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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명월 한예슬 사건을 보며 왠지 모를 서글픔을 느끼게 된다. 한 여배우가 마땅한 처우 개선을 바랬지만, 끝내 그녀의 바람은 조금도 메아리쳐 돌아오지 못한 채 그저 사건을 저지른 배우로 찍히며 그녀는 언론의 집중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 안쓰러운 마음이 들게 된다.
결과로 나온 원칙적인 잘잘못이야 '한예슬'에게 돌아가도 할 말이 없는 상태지만, 그 상태까지 가게 만든 제작진의 잘못도 크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도 모든 잘못이 마치 '한예슬'에게만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기사가 작위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솔직한 심정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한 여배우의 콧대 높은 치기라고 보기에는 뭔가 너무도 허무맹랑할 정도로 사건이 진행이 되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일방적인 언론의 한예슬 때리기는 방송 전부터 시작되었다. <스파이명월>이 시작되기 전 그녀는 당하지 말아야 할 작은 사건에 연루가 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주차장에 진입을 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몸을 들이댄 한 남자의 사건 부풀리기는 그녀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일부 대중들의 여론은 사건을 상세하게 기다리지 않고, 무조건 연예인이라는 대상을 두고 그저 씹기에만 바빴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그녀에게는 내심 좋은 마음이 있을 수 없는 상태였다. 심적으로 불편하지만, 자신이 연예인이기에 참아야 한다는 주변의 코치에 어쩔 수 없이 참아내며 드라마에 임했고,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상태로 피곤하게 촬영이 되었다.
그러나 운도 참 없는 '한예슬'은 쪽대본이 난리치는 <스파이명월> 촬영에 임하며 다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신적으로 많이 몰리는 상태에서 한 여배우로서 최소한의 건강을 생각한 촬영 스케줄을 요청했지만, 그 요청은 고스란히 묵살이 된 듯하다.
일주일(7일) 중에 5일 정도만 촬영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최소한의 요청이었지만, 그런 태도를 보이는 '한예슬'이 문제라고 언론이고 여론이고 몰려들어 그녀를 안 좋게 대하기만 했다. 그녀를 좋게 대해주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것은 어떠한 일이 생겨도 무신경으로 일관하는 소속사의 문제도 있었다.
현 소속사는 머지않아 계약 만료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그녀가 무엇을 바라는지를 캐치해서 최소한 배우의 컨디션을 유지해줘야 하는 입장의 소속사는 손 놓고 수수방관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그간 보여준 과정을 보았을 때에도 한예슬이 활동하는데 지장이 많았을 것이란 것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참다 참다 더 이상 참지 못하는 한 여배우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곤함이 몰려 더 이상 끌고 나갈 수 있는 여력을 포기한 채 잠적을 하게 되는 안 좋은 선택을 하며 다시 한 번 모든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온 말은 '한예슬'을 배제한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 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한예슬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찾아보질 못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어딘가 모르게 한쪽이 너무 불리하다고 생각이 되었던 것은 자신들의 문제는 짚어 보지도 않은 채 여배우가 너무 과도한 요구를 한다는 쪽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무척이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왜 무리한 촬영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청할 수 없는지 그것이 참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전 제작 드라마의 안정성과 기획력은 생각지도 않은 채... 이 드라마 <스파이명월>은 쪽대본이라는 시스템으로 매일을 하루같이 드라마만 주구장창 찍어댔다. 일주일에 5일에서 6일이 평균이요. 어느 주는 일주일 내내 촬영만 하는 강행군을 펼쳐왔다. 체력이 항우장사라고 해도 제대로 피곤함을 풀지않고 계속해서 일을 할 수는 없는데도 한 여배우는 그렇게 힘들게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다른 여배우와는 뭔가 다른 면이 있었다는 것을 그들을 모른 듯하다. 다른 여배우는 말없이 그저 신인같은 여배우로서 아무리 이름이 알려졌어도 선배 배우들을 보면서 제대로 입김있는 말을 하지 못하며 그저 '네! 네!' 하기만 하는데, '한예슬'은 자신이 할 말은 하는 배우라는 것을 보여줬다.
쟁취해서가 맛이 아니라. 꼭 쟁취를 해야만 처우 개선이 된다는 것을 그녀는 조금이라도 알았기에 끝까지 저항을 하고 만 것이다. 비록 당장은 엄청난 욕을 먹겠지만, 똘끼 한 번 제대로 부리는 배우가 있으면 단 한 번이라도 그런 날림 대본을 받으며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니 그녀는 훗날 걱정을 다 버리고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배우였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어쩌면 잘 한 일 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언론과 여론은 지나치게 한 쪽의 입장에서 그녀를 공격하고 있다. '어디서 한 여배우 주제에 선배들을 생각지 않고 이런 짓을 할 수 있어'라고 욕을 했지, 누구도 그녀 편에서 말을 해 주는 이는 없어 보인다. 그나마 그녀의 입장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표현은 해 줬지만, 결국에는 끝내는 말로 '그래도 잘못은 한예슬에게 있다'라는 말로 끝맺음을 맺어 아쉬움을 줬다.
그녀가 날린 고춧가루 한 포대의 화끈한 난장판은 오히려 기존 드라마 촬영 패턴을 조금이나마 아는 이에게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배우 '이순재'도 이런 부분을 꼬집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쪽대본의 문제를 꼬집는 인터뷰는 계속되어 왔지만, 대부분의 드라마가 아직도 쪽대본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은 결국 '한예슬 사건'까지 이어져 버렸다.
방송을 펑크 내려 하지 않는 프로근성은 '한예슬'에게 찾아볼 수는 없었지만, 촬영 여건이 최악의 상황으로 몰릴 것을 알면서도 대처를 제대로 하지않고 묵살한 제작진은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단지 한 여배우의 방송펑크의 문제이기 보다는 미리 사건을 키운 제작진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무조건 편들어주기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뻔히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방송가의 문제가 단지 한 여배우에게만 몰리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공격하는 서글픔을 보고 있는 듯싶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저 그녀가 방송가에서 퇴출되는 것이 답은 절대 될 수 없다. 지금 진행이 되는 <스파이명월>의 전체적인 그림은 이를 지켜보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서글플 수밖에 없다.
결과로 나온 원칙적인 잘잘못이야 '한예슬'에게 돌아가도 할 말이 없는 상태지만, 그 상태까지 가게 만든 제작진의 잘못도 크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도 모든 잘못이 마치 '한예슬'에게만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기사가 작위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솔직한 심정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한 여배우의 콧대 높은 치기라고 보기에는 뭔가 너무도 허무맹랑할 정도로 사건이 진행이 되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일방적인 언론의 한예슬 때리기는 방송 전부터 시작되었다. <스파이명월>이 시작되기 전 그녀는 당하지 말아야 할 작은 사건에 연루가 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주차장에 진입을 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몸을 들이댄 한 남자의 사건 부풀리기는 그녀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일부 대중들의 여론은 사건을 상세하게 기다리지 않고, 무조건 연예인이라는 대상을 두고 그저 씹기에만 바빴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그녀에게는 내심 좋은 마음이 있을 수 없는 상태였다. 심적으로 불편하지만, 자신이 연예인이기에 참아야 한다는 주변의 코치에 어쩔 수 없이 참아내며 드라마에 임했고,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상태로 피곤하게 촬영이 되었다.
그러나 운도 참 없는 '한예슬'은 쪽대본이 난리치는 <스파이명월> 촬영에 임하며 다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신적으로 많이 몰리는 상태에서 한 여배우로서 최소한의 건강을 생각한 촬영 스케줄을 요청했지만, 그 요청은 고스란히 묵살이 된 듯하다.
일주일(7일) 중에 5일 정도만 촬영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최소한의 요청이었지만, 그런 태도를 보이는 '한예슬'이 문제라고 언론이고 여론이고 몰려들어 그녀를 안 좋게 대하기만 했다. 그녀를 좋게 대해주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것은 어떠한 일이 생겨도 무신경으로 일관하는 소속사의 문제도 있었다.
현 소속사는 머지않아 계약 만료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그녀가 무엇을 바라는지를 캐치해서 최소한 배우의 컨디션을 유지해줘야 하는 입장의 소속사는 손 놓고 수수방관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그간 보여준 과정을 보았을 때에도 한예슬이 활동하는데 지장이 많았을 것이란 것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참다 참다 더 이상 참지 못하는 한 여배우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곤함이 몰려 더 이상 끌고 나갈 수 있는 여력을 포기한 채 잠적을 하게 되는 안 좋은 선택을 하며 다시 한 번 모든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온 말은 '한예슬'을 배제한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 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한예슬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찾아보질 못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어딘가 모르게 한쪽이 너무 불리하다고 생각이 되었던 것은 자신들의 문제는 짚어 보지도 않은 채 여배우가 너무 과도한 요구를 한다는 쪽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무척이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왜 무리한 촬영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청할 수 없는지 그것이 참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전 제작 드라마의 안정성과 기획력은 생각지도 않은 채... 이 드라마 <스파이명월>은 쪽대본이라는 시스템으로 매일을 하루같이 드라마만 주구장창 찍어댔다. 일주일에 5일에서 6일이 평균이요. 어느 주는 일주일 내내 촬영만 하는 강행군을 펼쳐왔다. 체력이 항우장사라고 해도 제대로 피곤함을 풀지않고 계속해서 일을 할 수는 없는데도 한 여배우는 그렇게 힘들게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다른 여배우와는 뭔가 다른 면이 있었다는 것을 그들을 모른 듯하다. 다른 여배우는 말없이 그저 신인같은 여배우로서 아무리 이름이 알려졌어도 선배 배우들을 보면서 제대로 입김있는 말을 하지 못하며 그저 '네! 네!' 하기만 하는데, '한예슬'은 자신이 할 말은 하는 배우라는 것을 보여줬다.
쟁취해서가 맛이 아니라. 꼭 쟁취를 해야만 처우 개선이 된다는 것을 그녀는 조금이라도 알았기에 끝까지 저항을 하고 만 것이다. 비록 당장은 엄청난 욕을 먹겠지만, 똘끼 한 번 제대로 부리는 배우가 있으면 단 한 번이라도 그런 날림 대본을 받으며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니 그녀는 훗날 걱정을 다 버리고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배우였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어쩌면 잘 한 일 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언론과 여론은 지나치게 한 쪽의 입장에서 그녀를 공격하고 있다. '어디서 한 여배우 주제에 선배들을 생각지 않고 이런 짓을 할 수 있어'라고 욕을 했지, 누구도 그녀 편에서 말을 해 주는 이는 없어 보인다. 그나마 그녀의 입장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표현은 해 줬지만, 결국에는 끝내는 말로 '그래도 잘못은 한예슬에게 있다'라는 말로 끝맺음을 맺어 아쉬움을 줬다.
그녀가 날린 고춧가루 한 포대의 화끈한 난장판은 오히려 기존 드라마 촬영 패턴을 조금이나마 아는 이에게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배우 '이순재'도 이런 부분을 꼬집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쪽대본의 문제를 꼬집는 인터뷰는 계속되어 왔지만, 대부분의 드라마가 아직도 쪽대본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은 결국 '한예슬 사건'까지 이어져 버렸다.
방송을 펑크 내려 하지 않는 프로근성은 '한예슬'에게 찾아볼 수는 없었지만, 촬영 여건이 최악의 상황으로 몰릴 것을 알면서도 대처를 제대로 하지않고 묵살한 제작진은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단지 한 여배우의 방송펑크의 문제이기 보다는 미리 사건을 키운 제작진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무조건 편들어주기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뻔히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방송가의 문제가 단지 한 여배우에게만 몰리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공격하는 서글픔을 보고 있는 듯싶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저 그녀가 방송가에서 퇴출되는 것이 답은 절대 될 수 없다. 지금 진행이 되는 <스파이명월>의 전체적인 그림은 이를 지켜보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서글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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