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합창단 시즌2 그 무모한 도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4. 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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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합창단 시즌2' 제작을 공식화 하는 무리수를 두고 말았다. 시즌1조차 성공과는 무관하게 그 도전에는 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인기의 달콤한 맛을 버리지 못하고 수렁으로 뛰어드는 느낌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가장 빛 날 때 내려오는 것이 가장 찬란하다고, '남격'은 합창단 미션이란 주제는 시즌1이 그나마 가장 찬란했다.
첫 출발점에서 <남자의 자격>은 매우 신선한 프로그램이었다. 남자들이 하지 못하던 세계를 연예인 몇 명이서 다소 무모하리 만큼 도전하는 것에 사람들은 조금씩 열광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그런 도전의 새로움은 시간이 갈수록 도전보다는 각자 구축한 캐릭터로 기울어지며 도전이 보여지지를 않았다. 도전보다는 국민할매인 '김태원'과, 무모한 도전의 에너지 왕자 '김성민'이 만드는 웃음이 더 컸다.
도전은 하는데, 그 도전이 왠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도전 같아 보였기에 그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나 <남자의 자격>에가 가장 히트를 친 '합창단 시즌1'은 거꾸로 생각해서 히트는 쳤지만, 그만큼 프로그램의 주체가 없는 보여주기식 기획이었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합창단 미션 시즌1은 그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만, 얻어걸렸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담당PD조차도 이 미션이 그렇게 어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기사들을 봐왔지만, 이 미션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그것은 미션의 주체가 '남격'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의 도전이 되었다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즌1'은 거의 철저히도 포커스의 주체가 바뀌었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체하는 입장의 사람과, 그 안의 주체자인 연기자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은 역할 수행도에서 매우 실패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시즌1에서 인기의 포커스는 단연 '배다혜'와 '선우', '서두원' 등의 도전자로 몰리는 현상을 보여줬다. 특히나 가장 크게 인기의 포커스를 받은 것은 '박칼린'이었다. 분명 '남격 합창단 시즌1'은 성공은 했고, 그 성공 속에 스타를 만들어 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 속에서 허물을 벗고 나온 스타들이, 그 자체의 스타성이 컸다는데 있다.
그들은 합창단 미션을 아주 훌륭하게 성공을 하게 만들었지만, 그것은 프로그램을 넘은 자체의 감동을 주는데 그쳤다. 물론 연기자들이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도 필요하겠지만, 남격 합창단 미션에서는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남격'을 대표하는 연기자들의 역할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를 해야 한다. 누구를 띄워줘도 일단은 그 주체 자가 빛을 잃으면 안 된다. 보조자 역할을 하더라도 주체 자가 사라지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단발성의 기획으로는 사실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런데 시즌2를 기획한다는 것은 수렁으로 뛰어드는 행위일 수밖에 없다. 만약 시즌2가 첫 도전자가 바통을 계속 가지고 뛰는 방식이라면 조금이라도 연관성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성공에 힘입어 그 다음 편을 '중년 중창단'으로 잡은 것은 뭔가 잘못 생각해도 한참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중년중창단'의 주체는 역시 멤버보다는 멤버를 제외한 다른 이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가 막내일 정도로 많은 나이대의 일반인이 그 출연의 대상이다. 시즌1과 무엇이 달라졌는가를 생각해 보면, 이번 기획이 얼마나 무모하냐는 것을 보여준다. 시즌1의 경우는 일반인이라고 해도 거의 모두가 방송에 관련된 인원이었고, 어느 정도 스타성을 가진 이들이었다. 간혹 스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것은 그들이 있었기에 이 인기가 가능했다.
'서인국(가수)', '이아시(가수)', '신보경(가수)', '신보라(개그우먼)', '정경미(개그우먼)', '박은영(아나운서)', '배다해(가수), '서재혁(가수)', '서두원(격투기선수)', '정동하(가수)', '박슬기(개그우먼)', '선우(리포터)'
이 이름을 보자. 전부 연예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고, 그만큼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이 엮어내는 의미와 감동은 이미 그림의 가닥이 잡혀있는 구도다. 일반인 도전자라고 해서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 아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참여를 한다는 것은 <남자의 자격>이라는 주체 자인, 연기자를 버린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의 자격> 101가지 미션. 잘 생각해 보면 기획의 구도는 '이경규'를 필두로 하여, '김국진', '이윤석', '김태원', '김성민', '윤형빈', '이정진'이 시청자들을 포함한 남자들이 도전할 미션들을 수행해 보는 코너의 기획이었을 것이다. 그 주체 자는 바로 멤버 중심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체 자가 명확히 서 있어야 하고, 그 주위에 보조해 줄 일반인이 서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이 그림은 바뀌어 서 있는 그림이다.
한 번 그 그림이 바뀌었다면 인정을 해도, 두 번 그 그림이 바뀌는 것은 실수가 아닌 고의다. 기획의 실패라고 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나 도전하는 주체를 일반인으로 했다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기획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바뀌는 정체성의 혼란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도저도 아닌 기획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처음 시작했던 순수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첫 출발점에서 <남자의 자격>은 매우 신선한 프로그램이었다. 남자들이 하지 못하던 세계를 연예인 몇 명이서 다소 무모하리 만큼 도전하는 것에 사람들은 조금씩 열광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그런 도전의 새로움은 시간이 갈수록 도전보다는 각자 구축한 캐릭터로 기울어지며 도전이 보여지지를 않았다. 도전보다는 국민할매인 '김태원'과, 무모한 도전의 에너지 왕자 '김성민'이 만드는 웃음이 더 컸다.
도전은 하는데, 그 도전이 왠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도전 같아 보였기에 그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나 <남자의 자격>에가 가장 히트를 친 '합창단 시즌1'은 거꾸로 생각해서 히트는 쳤지만, 그만큼 프로그램의 주체가 없는 보여주기식 기획이었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합창단 미션 시즌1은 그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만, 얻어걸렸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담당PD조차도 이 미션이 그렇게 어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기사들을 봐왔지만, 이 미션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그것은 미션의 주체가 '남격'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의 도전이 되었다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즌1'은 거의 철저히도 포커스의 주체가 바뀌었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체하는 입장의 사람과, 그 안의 주체자인 연기자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은 역할 수행도에서 매우 실패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시즌1에서 인기의 포커스는 단연 '배다혜'와 '선우', '서두원' 등의 도전자로 몰리는 현상을 보여줬다. 특히나 가장 크게 인기의 포커스를 받은 것은 '박칼린'이었다. 분명 '남격 합창단 시즌1'은 성공은 했고, 그 성공 속에 스타를 만들어 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 속에서 허물을 벗고 나온 스타들이, 그 자체의 스타성이 컸다는데 있다.
그들은 합창단 미션을 아주 훌륭하게 성공을 하게 만들었지만, 그것은 프로그램을 넘은 자체의 감동을 주는데 그쳤다. 물론 연기자들이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도 필요하겠지만, 남격 합창단 미션에서는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남격'을 대표하는 연기자들의 역할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를 해야 한다. 누구를 띄워줘도 일단은 그 주체 자가 빛을 잃으면 안 된다. 보조자 역할을 하더라도 주체 자가 사라지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단발성의 기획으로는 사실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런데 시즌2를 기획한다는 것은 수렁으로 뛰어드는 행위일 수밖에 없다. 만약 시즌2가 첫 도전자가 바통을 계속 가지고 뛰는 방식이라면 조금이라도 연관성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성공에 힘입어 그 다음 편을 '중년 중창단'으로 잡은 것은 뭔가 잘못 생각해도 한참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중년중창단'의 주체는 역시 멤버보다는 멤버를 제외한 다른 이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가 막내일 정도로 많은 나이대의 일반인이 그 출연의 대상이다. 시즌1과 무엇이 달라졌는가를 생각해 보면, 이번 기획이 얼마나 무모하냐는 것을 보여준다. 시즌1의 경우는 일반인이라고 해도 거의 모두가 방송에 관련된 인원이었고, 어느 정도 스타성을 가진 이들이었다. 간혹 스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것은 그들이 있었기에 이 인기가 가능했다.
'서인국(가수)', '이아시(가수)', '신보경(가수)', '신보라(개그우먼)', '정경미(개그우먼)', '박은영(아나운서)', '배다해(가수), '서재혁(가수)', '서두원(격투기선수)', '정동하(가수)', '박슬기(개그우먼)', '선우(리포터)'
이 이름을 보자. 전부 연예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고, 그만큼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이 엮어내는 의미와 감동은 이미 그림의 가닥이 잡혀있는 구도다. 일반인 도전자라고 해서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 아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참여를 한다는 것은 <남자의 자격>이라는 주체 자인, 연기자를 버린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의 자격> 101가지 미션. 잘 생각해 보면 기획의 구도는 '이경규'를 필두로 하여, '김국진', '이윤석', '김태원', '김성민', '윤형빈', '이정진'이 시청자들을 포함한 남자들이 도전할 미션들을 수행해 보는 코너의 기획이었을 것이다. 그 주체 자는 바로 멤버 중심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체 자가 명확히 서 있어야 하고, 그 주위에 보조해 줄 일반인이 서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이 그림은 바뀌어 서 있는 그림이다.
한 번 그 그림이 바뀌었다면 인정을 해도, 두 번 그 그림이 바뀌는 것은 실수가 아닌 고의다. 기획의 실패라고 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나 도전하는 주체를 일반인으로 했다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기획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바뀌는 정체성의 혼란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도저도 아닌 기획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처음 시작했던 순수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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