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가요제작자 시기 대상된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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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멋진 프로그램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예능의 역사와 가요계 역사를 다시 쓰는 하나의 멋진 가이드라인이 되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MBC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 것에는 이미 한 박자 앞선 앞날을 내다보는 진취적인 아이디어 프로그램들이 있어왔기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그런 프로그램에는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와 <놀러와 세시봉 특집>이 있어왔다.

뭔가 좋은 것이 나오기 전에 환영이 보이듯, ‘나는 가수다’가 나오기 전에 보였던 이런 좋은 프로그램의 기획은 드디어 대부분의 시청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그만큼 큰 관심도는 프로그램의 중심을 무너트리는 일로 발전이 되기도 한다. 사랑하는 만큼 관심을 보인 대중의 관심은, 보이기 위한 탁상행정의 잿밥으로 공양이 되어.. 가장 중요한 장인을 잃고 만다. 더불어 프로그램은 리더를 잃고, 예술가들은 혼란스레 마음을 정리하며 한 달간 서고 싶은 무대에도 서지 못하는 서러움을 가진다.

‘나는 가수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대중들은 행복함에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나왔는지에 대해서 관심도는 그야말로 단기간 가장 큰 폭발력을 자랑하며 그간 들을 것 없던 가요무대에 새싹을 틔우게 했다.

그러나 문제는 기존 대중문화를 한 손에 움켜쥐고 있던 아이돌 소속사들의 만만치 않은 반격이 안 보이는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아쉬움을 주게 된다. ‘나가수’가 성공을 하기 시작한 것은 TV시청률뿐만 아니라, 음원 배급에서도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3개월 간 수익이 10억이라고 하며, 실시간 각종 차트에서는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대변하듯 상위차트 대부분이 ‘나가수’음원이 줄을 서고 있는 시점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존 아이돌과 걸그룹을 키우는 소속사들에게는 비상 상황이 되어 버렸다.


지금 당장 활동을 하려하니 실력 없는 가수들이 나온다는 눈치가 바로 자신들을 옥죄고, 그렇다고 활동하자니 계속 비교가 되는 통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은 소속사는 그래도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여러모로 힘든 것은 사실이다.

현재 각종 예능뿐만 아니라, 아이돌과 걸그룹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에서는 쉽사리 그들이 자유롭게 활동을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예전에는 홍수처럼 쏟아지던 아이돌과 걸그룹들이 이제 쏙 들어간 상태처럼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구책을 강구해야 하는 기존 아이돌과 걸그룹 소속사들은 비상령이 떨어지고 그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를 논의한다. 그러나 좋은 강구책을 찾는 것이 아닌 나쁜 방법을 찾는 이들은 기어이 연대가 되어, 조.폭이나 한다는 힘의 논리로 ‘나가수’와 출연 가수들에 대해서 압력을 가하기로 말을 맞춘다.

그러며 그들이 내세우는 마땅하다고 하는 이유는, 이 음원 수익의 40%이상이 가요계가 아닌 MBC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둘러댄다. 방송국만 배부른 시스템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쏟아 낸 ‘나가수’ 음원들이 점령을 하면서 새로 나오는 신곡들은 자연스레 묻힐 것 같다는 엄살까지 대는 실정이다. 또한 아무리 좋은 신곡이 나와도, 방송국이 프라임 시간대에 자신들이 판매하는 음원을 대놓고 광고하는 통에 당해낼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그들은 이야기를 한다.

한 가요제작자는 “방송을 통해서 가수들이 재발견 되는 것은 좋지만, 재발견만으로 충분하지 않나”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화나게 만들기도 한다. 또 다른 가요제작자도 “노래 잘하는 가수와 명곡은 사랑받아야 하나, 신곡이 보다 주목받아야 가요계가 활성화 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언론 또한 이런 가요제작자들을 대변하듯, 마치 대중들이 ‘나는 가수다’의 논란에 대해서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고 거짓말을 해대는 통에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대중들은 이런 기사로 혼란감만 느끼게 되고 만다.

대중들의 바람은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이며, 그들의 바람은 <나는 가수다>가 제 궤도에 오르는 것인데도.. 마치 그것을 바라지 않는 것처럼 논란을 재생산해 내려는 선동책을 쓰고 있다.

이미 대중들로부터 포탄을 여러 발 얻어맞은 <나는 가수다>는 전면 수리를 공표하며, 수리에 들어갔지만.. 이 프로그램이 다시 나와서 좋은 노래를 2주에 한 번씩 쏟아내는 것에 공포감을 느끼는 가요계 연대 관계자들은 아예 이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모양새이기도 하다.

현재 MBC는 ‘나가수’ 관련 음원에 대해 “유통사와 저작권자에게 수익의 60%를 주고, 나머지 40%의 10분의 1을 대중음악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머지 수익을 가수들과 5대 5로 나눈다”라고 했다. 40%의 수익을 가수와 5대 5로 나누는 이유는 출연료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배려를 함이며, 제작비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서 세운 방식이기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한 상태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억지를 부리는 가요계 관계자는, ‘나가수’ 음원이 완성도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을 한다. 스튜디오 녹음을 따로 하지 않고 녹화 중에 음원 녹음을 같이 하는 탓에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말을 하지만.. 그런 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란 것을 우리는 누구라도 알 것이다.

항상 스튜디오 녹음 음반만이 음반이란 생각을 하는 이로 보인다. 그렇다면 라이브 음반은 어쩌란 말인가! 라이브 음반의 경우 현장의 생생한 반응과 무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음반이고, 다만 기술적으로 약간 다듬는 과정이 있긴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정교함은 떨어지는 음반인데 그런 음반은 왜 내는가? 를 생각하게 한다.

이렇게 수많은 딴지걸이를 당하는 ‘나가수’는 고독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사실은 가요계를 부활시키는 전초부대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들이, 뒤에서 자신의 이속만을 생각하는 조.폭같은 가요계 연합체들에게 방해를 받는 것은 참으로 큰 아이러니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가요계를 살리자는 가요 관계자들이 진정 가요계를 썩히는 암적인 존재들임을 우리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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