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문희준 버럭 '그만 좀 얘기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3. 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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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에 1세대 아이돌 그룹이 보기 드물게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눴다. 그들만의 추억이 있는 당시의 회상들은 시청자들에게 까지도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그동안 알지 못하거나, 소문만 무성한 이야기들을 당사자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궁금했던 것 하나를 해결하는 기회를 준다.
시간이 지나 당시의 추억거리 중 '연애이야기'를 자연스레 뽑아내려는 진행자의 템포에 맞춰 그들은 서로 아는 것을 자극하고, 스스로 자신의 옛 추억의 연애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그런데 이곳에는 아름다운 추억도 있을 테지만, 또 그렇지 못 한 추억의 연애담이나 상관없는 스캔들로 고생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혹시 비밀연애 한 것 있으세요? 그게 아니라면 스캔들이라도 있었을 텐데"
"별로 없는데요~~ 진짜 큰 것 한방이 있어요. 16년 동안 따라다니는 것.." 문희준은 말을 흐린다. 그러자 그 큰 것 한방을 친 스캔들의 주인공을 아는 김태우는 "얼마 전에 컴백 하셨던데.." 라며 이야기를 한다.
그래 안다. 시청자인 나도 안다. 그것이 '간미연'이라는 것을~! 뭐 이미 이것은 정황상 어쩔 수 없이 다 아는 이야기이기에 굳이 이름을 안 밝힐 이유도 없기에 이름을 밝히는 것이다. 얼마 전 컴백을 한 1세대 가수는 솔직히 간미연 밖에 없을 것이고, 그 전 <절친노트>에 나와서 자신들의 스캔들이 있었음을 이야기 한 적도 있기에 뭐 숨길 이유가 없다.
그러나 문희준은 간미연과 계속되는 추억의 스캔들에서 이제는 한 발 물러나고 싶은 심정을 <해피투게더>에서 웃음 섞인 행동으로 보여준다. 자꾸 방송에 나와서 잊혀질 만하면 건드려서 연관검색어가 사라지지 않게 만들기에 버럭거림을 보여준다. 문희준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등장하는 女가 바로 '간미연'이기 때문이고, 그녀는 계속해서 방송에 나와서 옛 추억을 회상하며, 스캔들로 자신이 고생했음을 이야기 한다.
간미연과 문희준의 스캔들로 인해서 당시 H.O.T. 의 어느 극성팬은 간미연에게 칼날을 보내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녀의 눈을 도려낸 사진을 보내어 섬뜩한 공포에 휩싸이게도 했다. 이 일로 인해서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음을 먼 시간이 흐른 후에 밝히지만, 그 말을 하는 회가 반복이 될수록 추억보다는 마케팅으로 보이고, 그로 인한 피해는 오히려 다른 당사자인 문희준이 당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멈춰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시간이 흐르면 자신을 따라다니고, 또한 그녀를 따라 다니는 이 이야기가 없어지겠지! 하는 마음을 가진 문희준은 잊혀질만 하면 컴백해서 한 번씩 그 이야기를 하는 통에 쉽사리 그 안 좋은 추억을 잊기가 어려워 보인다. 이젠 잊고 싶은 그의 말 "연관 검색어를 없애고 없애려 노력했는데.. 그 애가 자꾸 얘기해요.. 그만 좀 얘기해~ 그만~"이라는 강조의 버럭을 한다. "16년 지났어~ 서로 이제 갈 길 가자고~ 나도 사랑해야 할 것 아냐! 빨랑 결혼하라고~ 애 낳고 해~ 어서~ 응~" 이라며 2단 버럭을 보여준다.
혹시 문희준이 연애를? 아니라도!
말을 들으면서 그냥 하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제발 연애 좀 합시다"라는 그의 말은 현재 그가 사귀는 여자 친구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게 된다. 사귀지 않더라도, 만약 그가 어떤 여자를 사귄다면 이런 옛 추억의 꼬리표는 그에게 결코 좋은 상황은 되지 않을 것이다.
새로 사귀는 여친이 있다면, 그 여친은 어쩌면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가 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은 쉽게 웃으며 넘기지 못 할 이야기가 될 것이다. 단지 추억의 말도 안 되는 스캔들일지라도, 그 추억의 스캔들이 반복되어 표현이 되어 자신의 남친 보다는 간미연의 옛 스캔들의 남자쯤으로 표현이 된다는 것은 별로 좋지 못 한 상상을 주게 된다. 나만의 남자이고 싶은데, 다른 여자연예인의 스캔들 상대로 표현이 된다는 것은 능히 기분이 나쁠 일이다.
"그만 좀 얘기해". 추억이 마땅히 없는 간미연 때문에 피해 입는 희준.
사실 간미연은 가십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야기를 하는 주제는 딱 두 개로 정의된다. 하나는 '문희준과의 스캔들', 또 하나는 '어느 아이돌 출신과의 사귐과 그는 스토커였다' 주제 두 가지다.
먼저 표현이 된 '문희준과의 스캔들' 그리고 그 후의 팬들의 협박들은 위에서 표현을 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타 아이돌 그룹과의 연애이야기'가 혹시 문희준은 아니냐는 소문 때문에라도 그는 좋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당시에는 이런 스캔들로 인해서 대중들에게 회자가 되는 것이 포커스를 받는다는 데서 좋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소문 하나에서 못 빠져나오는 것에 은근히 짜증이 날 법하다.
이미 2009년 <절친노트>를 통해서 그 스캔들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간미연도 추억의 남자연예인이 문희준이 아님을 돌려 밝혔는데도.. 계속해서 자신이 왠지 간미연의 옛 남자가 아닌가 하는 소문은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고 있는 듯하다. 그런 이유는 바로 간미연이 토크 예능 출연시 말하는 주제 두 가지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소문의 간미연의 스토커 연예인 남자는 그 후에도 좋지 않은 소문을 낸 적이 있다.
추억은 추억으로 끝나야 아름답다.
비단 이곳에 표현이 된 스타만 추억팔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스타연예인들도 컴백을 하며 고정적으로 옛 기억을 하면서 하는 말은 뭔가 강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이 안 좋은 것은, 자신은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상대는 계속해서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것이 좋지 않음이다.
그들도 사생활이 있을 텐데, 애써 잊혀진 추억들이 점점 단서가 뚜렷해지며 이름이 안 밝혀진 당시의 인물이 이름이 밝혀진다는 것은 피해자가 한 명 더 늘어나는 것 밖에 안 된다. 문희준도 자신이 그 당사자가 아니지만, 마치 자신인 것인 냥 믿고 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그는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기에 편치 않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만 좀 얘기해~" 이 말은 다른 연예인들에게 해당 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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