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잠실직매장 웨딩존 구경하다 뽐뿌 받다
- [취미] 맛집 & 일상
- 2011. 2. 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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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오며 알고 지내는 사람 중, 그 중 여자 동생을 위한 선물을 주고 싶어지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는 동생 중에 한 명은 제가 가진 것 중에 나누어 주고 싶은 부분이 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동생이지만 뭔가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여동생인데요.
비록 한 핏줄은 아니라고 해도, 그 핏줄 이상의 유대관계를 가진 동생을 위해서 뭔가 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과 알고 지내며 수시로 '너 시집갈 때 내가 꼭 신혼살림 중에 하나는 책임질게'라고 했죠. 동생이지만 알고 지낸 시간이 오래고, 그만큼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서 끈끈한 정은 누구도 따라오질 못 할 친구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가구 파는 곳들을 살펴봅니다. 유명한 여러 가구 전문 거리들이 있긴 하지만.. 마침 잠실역 주변에서 약속이 있어 움직였습니다. 간 김에 아는 분에게 이 주변에도 가구 볼 만한 곳이 있냐고 물어보게 되죠! 그랬더니 바로 주변에는 없고, 구 잠실병원 있는 곳에 한샘 전시장이 있다는 제보를 듣게 되죠. 그 다음은? 움직였습니다.
도착을 했는데.. 도착을 했는데.. 겉으로 뭔가 수상쩍은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겉으로 봐서일까요? 아주 평범한 전시장이 하나 보입니다. 그래도 소개를 받은 곳이니 뭔가 있겠지 하면서 들어가게 됩니다.
바로 이 건물입니다. 정말 평범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제 생각은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달라지고 말죠.
동생을 위한 가구를 보러갔는데, 그와는 별개로 오히려 제가 자극 잔뜩 받고 옵니다. 도대체 어떻기에 제가 그러는지 제가 찍어 온 사진만 보셔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작하면서 사진 한 장 고르는 데에도 고민이 됩니다. 신혼살림에 어떤 인테리어가 가장 어울릴까?를 생각하다보니 이 사진이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뭐 제 취미에서 느끼는 선별 사진이지만 뭔가 그럴싸하지 않나요?
사실 제가 가장 자극받은 곳이 바로 이 공간인데요. 이곳은 popping orange 테마 공간입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파스텔 톤을 좋아하지만, 이 공간이 감각적으로 저를 자극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자극을 받는 것 보다 선물을 받아야 할 신혼부부가 되는 사랑하는 동생이 자극을 받아야 정상일 텐데요.
이곳을 다녀와서 사진을 보여주지 그 동생 또한 파스텔 톤을 좋아하던 녀석이 사진만 보고도 이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을 하더군요.
아차차~ 말을 하다 보니 '듀:스페이스'라는 말을 제가 했는데요. 평소 취재를 좋아하던 저는 이 뜻을 물어보게 됩니다. 누구한테요?
바로 이 분에게요. 오~ 예쁘지 않습니까?
듀스페이스는, 둘이 하나가 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렇죠. 신혼살림을 꾸린다는 것은 둘이 하나가 됨을 말하는 것일 텐데요. 그래서 이름을 그리 지었나 봅니다. 보다 자세하게 알려주는데 머리가 나빠서 기억을 할지 모르지만 어렴풋 기억을 하기로.. '듀스페이스'는 어떤 스타일로 공간을 꾸며야 할지 어떤 배치로 활용을 해야 할지 모르는 서로 다른 개성의 두 사람이 정해진 공간에서 배치의 문제를 풀어나가는데서 시작하는 일로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앗~!! 이야기 기억해서 써 봤더니 이렇게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는 사진이 나오네요.
사진에서는 글자가 잘렸지만, 이곳은 '오거닉 그린' 공간 스타일링 모습인데요. 한샘의 신혼을 위한 브랜드 '듀스페이스'는 이런 테마 가구들이 패키지 개념으로 있었답니다.
보통 다른 가구점을 가게 되면 뭐 자세히 모르고 따로따로 예쁜 것만 고르게 되는데요. 듀스페이스 신혼가구 스타일링은 이렇게 패키지로 선택을 쉽게 해 주더군요. 즉 고민을 안 해도 된다는 소리입죠.
아마도 남자 중에 일부는 고르는 것 자체가 골치가 아파서 빨리 고르고 싶어지는데요. 어찌 보면 게을러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가구의 통일을 전문가들이 해 놓은 것을 고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 전문가의 손길이 여러 사람 편하게 해 주고 있으니 참 감사해야 할 일 같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를 다 해 주지는 않겠지만, 가구가 패키지로 들어오면 이렇게 보고 가서 따라 해봐도 좋을 것 같아서 소품 인테리어까지 열심히 찍어옵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해서 앵글에 잡히면 찍는 습성이 있어서 이런 사진도 찍어오나 봅니다.
예쁘지 않나요? 컬러별 파스텔톤 실조차도 너무 예쁘더군요. 유리병을 이용한 데코까지 참 배울 것 많네요.
바로 따라해 보고 있습니다. 카피는 싫지만, 센스는 배워야겠지요~
이 듀스페이스 공간은 'lux violet' 공간입니다. 좀 우아한 침실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동생은 우아하기 보다는 좀 깜찍한 편이라 다른 곳으로 이동해 봅니다. 우아한 시간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차분한 공간을 원하는 침실을 원하면 이런 모습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은 제가 많이 부러워 할만 한 공간이군요. 멀찌감치 소파에서 TV와 PC를 연결해 놓고 영화도 보고, 드라마, 예능 등을 보면서 작업을 할 수 있으니 이 어찌 부럽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피곤하면 누울 자리까지 있으니 이 배치는 제가 보고 배울 배치군요. 뭐 평상적인 배치라고 하지만.. 그 평상적인 것도 이렇게 꾸며 놓으니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어찌 사진을 찍다 보니 카탈로그 사진 같기도 한데요. 제가 그만큼 잘 찍나 봅니다. (웃음)
모던 블랙(modern black) 스타일의 침실 모습인데요. 심플하기도 하고 왠지 단정해 보이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는 듯 보입니다. 잠자기 딱 좋은 따스한 색감이라 더 없이 저에게는 어울리네요.
동생 신혼가구 보러가서 제가 반했다는 것이 바로 이런 모습들 때문이지요.
옷방도 깔끔하게 수납공간이 있어서 작은 평수에 살 동생을 위해 딱 맘에 드네요. 다 해주고 싶지만, 저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나가는 이곳을 해줄까 하는데 말이죠. 그 녀석이 좀 더 쓰라고 하는군요.
뭐 사줄까?
이거 좋잖아~ 싸우면 작은 소파 겸 침대에서 자도 되고~ (동생曰 : 우띠)
동생이 드디어 결정을 했나 봅니다. 이거 사줘~ 라며 꼭 가리키는데요. 앗~ 정말 나도 반한 그 배치와 컨셉.
야~ 이놈아~ 이건 내가 써야 할 아늑한 공간이야~ 옵빠 버리고 가는 녀석은 옷방 정도가 딱 맞아~! 라며 튕겨보지만, 벌써 고급은 알아본다고 녀석 이것 사 달라고 합니다. 어흑~ 그런데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더군요.
그래~ 사줄께~ !! 라며 호탕하게 얘기를 했지만 속으론 이게 얼만데~ 라며 마음을 달랩니다.
동생의 신혼가구를 보러가서 제가 제일 지금 당장 질러버리고 싶은 배치는 바로 이 패키지였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사를 쓰거나, 의자에서 하는 일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요.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 이 정도의 심플한 사무용 가구와 간단한 침구세트는 눈에 안 들어 올 수가 없었습니다.
사치스러운 비싼 것을 쓰기 보다는 이렇게 꾸며 놓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뽐뿌가 마구마구 들게 되죠.
그런데 사진을 찍어 오다가 보니 신혼살림을 꾸리고 약 1년 후에 꾸며 놓을 아기방 인테리어가 눈을 끌게 됩니다. 바로 그 동생 녀석의 눈에 말이죠. 또 여자 아니랄까봐~ 이쁜 것은 아나 봅니다.
옵빠 사주는 김에~ 1년 후에 이것도 사주면 안 돼~~에~~??? 라며 급 친한 척 합니다. 아 이것을 꽉~ ;;
오~ 그런데 제가 봐도 반할만 한 아이의 방 배치와 색감입니다. 제가 결혼할 생각은 안 하고 있지만, 이 모습을 보니 갑자기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것에 넘어가면 안 돼~ 라며 마음을 부여잡고~ 동생에게 한 마디 합니다. '네가 하는 것 봐서~' 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동생 한 마디 합니다. '옵빵(콧소리)~~ 뭐 먹고 싶엉~~??~~' 이라며 닭살 백만 근 떨어지게 달라붙네요.
듀스페이스라는 한샘의 신혼 패키지 가구가 신혼부부만 홀릴 줄 알았더니, 저까지 홀리더군요. 홀림을 넘어서 홀릭을 하게 됩니다. 갑자기 결혼하고파 지는 아이쇼핑이었습니다. 어디 예쁜 반려자 찾아 봐야겠습니다. ^^
아차차~! 그리고 듀스페이스 한샘 잠실직매장에서는 6가지 스타일의 신혼가구 패키지를 꾸며놓고 있었다지요. 가서 보셔도 따로 돈 받지 않더군요. 구경만해도 되고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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