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4차공판 역시 회피의도가 드러난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2. 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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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4차 공판을 마치고 다시 귀가를 했다. 그러나 4차 공판이 끝났어도 여전히 그의 죄는 명백히 가려지지 않고 있는 것은 답답함으로 남는 일이 아닐 수 없다. 4차 공판이 그렇다고 내실없는 4차 공판은 아니었다는 것은 의사 이 씨의 심문에서 조금은 그 모습이 드러나 다행이다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이번 4차 공판에서도 여전히 MC몽은 어떠한 말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지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으로 출석을 했지만, 그의 말이 결정적으로 어떠한 것을 증명하지는 못하는 것은 썩 그리 기분 좋지 않은 맛을 남겼다. 공판이 MC몽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하지 못 할 정도의 재판정이 아니었을 텐데도 그는 그저 바라보는 역할로만 만족을 하고 있었던 듯싶다.
공판이 끝나고 난 이후 여러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기사들은 공판의 주 논점들에 대한 정리였으나, 그것은 모두 의사 이 씨에 대한 심문에 대한 이야기였고, 이 씨가 주장하는 것들에 대한 의혹 부분을 정리해서 올리는 정도였다. 하지만 MC몽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소극적인 자기방어 자세를 보여줬다는 것은 뭔가 의도가 있든, 아니면 그저 수동적으로 명백한 증거가 없으니 버텨보자는 의도 정도로 생각이 들었다.
자기 반론을 하는 면은 명백한 부분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동안 제기되었던 의혹들이 워낙 구체적이었고, 그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제대로 밝혀준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는 진실에 대한 의구심을 낳게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아프다고 할 뿐, 그래서 뽑았을 뿐 정도이다.
지금 상황에서 MC몽은 함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어떤 시크릿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아니었다. 자신이 있는 사람의 함구는 뭔가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만, 그는 워낙 명백한 증거들 앞에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이 된 모든 공판에서 그는 자신의 반론을 회피하고 그저 심적인 호소만을 하고 있다.
4차 공판에서도 그는 여전히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사 이 씨의 반론에서 어느 정도 그 의도성에 의혹을 가질만한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 3차 공판 때 모습 *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MC몽이 군대를 회피 또는 면제를 받으려 했다는 것을 느꼈을까?
이 씨의 심문 과정에서 느껴진 것은, 이 씨는 자신의 반론만을 한 것으로 보이게 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온 말을 곱씹어 살펴 볼 필요가 있었다. 자신의 지인이기도 한 정 모 씨의 소개를 받아서 치료를 시작했지만, 워낙 찾아 올 시기에 MC몽의 치아가 형편없이 망가져 있어서 35번 치아도 발치를 할 것을 결정하고, 권유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이 씨는 "당시 MC몽은 큰어금니 6개가 흔적도 없고 2개는 뿌리만 있고, 작은 어금니는 1개가 없었고, 1개는 뿌리만 남아 총 10개의 치아가 저작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MC몽의 35번 치아가 심하게 썩어 있어 신경 치료를 진행했다". 그 이후 한 달 후 MC몽이 내원해 발거 했다고 말한다. 발거의 이유는 외관상 문제는 없어 보였으나 통증을 호소하는 MC몽의 말에 믿고 문진과 타진을 통해서 최종 판단 후 발거를 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MC몽의 발치 요구는 없었고, 내 의학적 판단에 뽑았던 것' 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요한 말이 나온 것은 바로 이런 과정에서이다. 재판정에서 질문을 하는 "MC몽이 거짓으로 치아 통증을 호소하는 것 같지 않았나"의 질문에서였다.
이에 답변을 하는 이 씨의 말은, 'MC몽은 이미 저작능력을 가진 점수가 50점미만 이었고, 군면제 대상이라고 판단을 했다는 답변'에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치아저작능력 점수를 따져 본데는 지인 정씨의 소개 당시 "MC몽이 병원에 찾아갈 테니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데 있다. 이미 의사 이 씨는 MC몽이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에서도 방문의 의도가 단순 발거 의도가 아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 해 준다.
그렇다면 정 씨는 이미 MC몽의 어떤 부탁을 받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될 수밖에 없다. 가만히 있는 사람이 그저 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가는데 병사용 진단서를 떼어 주라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정 씨는 현재 자신의 형사 사건으로 인해 수감 중이지만, 수감 전 MC몽의 부탁을 받고 8000만 원의 사례비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말에 MC몽 측은 그것은 투자금 이었을 뿐, 이후 다시 돌려줬다고 말을 한다. 다시 돌려준 돈을 가지고 정 씨는 의뢰하는 이 씨 의사에게 2,000만 원을 건넨 것은 뭔가 다리가 잘 맞지 않은 기분을 준다.
이 씨는 MC몽의 치료에 있어서 병사용 진단서를 떼러 올 것을 알고, 그것이 문제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기준 점수표를 보고 35번 치아를 발거 전 점수를 따져 보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답은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자신은 의뢰에 대한 치료만을 한 것 일뿐, 찾아오는 환자의 의도까지는 간파하지 못 했다는 답이 나온다. 그렇다면 찾아오는 환자의 의도가 병역면제 의도가 있다고 해도 몰랐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뭔가 의구심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씨도 말이다.
여기서 결정적인 것은 MC몽이 그 전 저작능력이 없는 치아의 점수가 모자랄 것 같은 생각에 또 다른 치아 35번 치아를 발치할 결정을 한 그간의 의도가 있었다는 가정이 증명이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네이버 지식인 질문과 MBC 보도 등 여러 증거)들에 대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전히 자신의 상황들에 회피를 하는 MC몽, 그저 버티면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될 것 같은 기분에 버티는 지금의 모습은 비겁하기 이를 때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줄 아는 MC몽이 어떤 최종 판정을 받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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