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2. 19. 17:54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란 기획은 기존 딱딱한 방송사의 개념에선 나오기 힘든 콘텐츠다. 연출자의 권한을 출연자가 어느 이상 가져간다는 것이 사실 말이 안 되는 개념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마리텔’이 아주 자유로움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연출자의 권한을 출연자에게 주지 않는다. 그러나 (방시팝)는 그런 자유로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자유로움을 보장하고 있다. 출연자가 연출의 상당 부분을 진행할 수 있게 권한을 넘겨준다. 설령 그 콘텐츠가 망해도 프로그램 연출자의 능력과는 관계없는 부분이기에 양쪽 모두 자유롭다. ‘방시팝’은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4인의 예능인 연출자를 앞에 내세웠다. 장동민과 이상민, 유세윤과 유재환. 이 4인은 자유로운 주제로 코너 하나를 제작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아 자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