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10. 07:27
영걸과 재혁의 뚜껑 날리기 대작전 속에 가영과 안나가 무기로 참전 중이다. 인생 나락에 빠진 영걸은 좀 더 나은 인생으로의 발걸음을 내 딛는데, 재혁이 방해 요소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그러나 반대로 재혁에게도 영걸은 운명의 숙적이 되고야 만다. 세상 살면서 큰 인연이라고는 그저 동창생 정도일 뿐. 무엇 하나 인연이라고는 없는 그들이 나이를 먹어 사회의 일원이 되고, 먹고 사는 곳에서 만나게 되며.. 우연의 인연은 계속해서 서로를 괴롭혀야 하는 인생으로 접어든다. 부딪히지 말았으면 하는 인생들인데, 계속 부딪히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가 된 것은 첫 동창의 인연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를 띈다. 그래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관계가 이어지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여인네들이 그들 사이에 끼어 있다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3. 07:05
어찌 이리도 아픈 인생들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 사회는 이 보다 더 아픈 인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드라마 에서 유아인이 맡은 영걸과 신세경이 맡은 가영이 보여주는 고달픈 하루 하루는 그 자체가 아픔으로 점철된 인생의 나날들이다. 비현실적인 배역이라고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현실을 조금만 돌려놓고 생각해도 현실과 맞닿은 면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어릴 적 돌아가신 부모님의 재산을 가로 챈 부모님의 친구 손길에 커서인지 유독 독하게 자란 가영(신세경)은 21세기형 캔디로 보인다. 좀 더 한국적인 정서에 캐릭터를 찾는다면 콩쥐 정도는 되는 위치의 캐릭터가, 착하디 착한 19세기말 캔디형 아이는 아니란 것을 보여준 것은 드라마가 시작 된지 얼마 안 되어서였다. 그냥 한 없이 나약한 인생으로 독기 하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