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18. 07:08
드라마 패션왕을 생각하면 지독히도 아픈 드라마일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현실과 무한히 싸우는 주인공들의 피나는 고군분투 이야기는 시청자들까지도 눈물 나게 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님은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이라면 능히 알듯하다. 깨지고, 째지고.. 수 없이 부딪히는 네 젊음들은 그렇게 아픔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한 쪽은 근근이 입에 풀칠 하기도 힘든 인생들이 엮어가는 처절한 사회의 벽은 두꺼워, 깰 수 없는 곳들로 곧 잘 보여진다. 그런 팍팍한 인생들에게는 천재성을 주고, 대신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없는 부를 빼앗아 버렸다. 그에 비해 호사를 누리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호사도 호사 나름이라고 했다. 신분의 벽을 넘어 사랑을 이루어 가야 하는 또 다른 주인공들의 인생은 그리..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10. 07:27
영걸과 재혁의 뚜껑 날리기 대작전 속에 가영과 안나가 무기로 참전 중이다. 인생 나락에 빠진 영걸은 좀 더 나은 인생으로의 발걸음을 내 딛는데, 재혁이 방해 요소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그러나 반대로 재혁에게도 영걸은 운명의 숙적이 되고야 만다. 세상 살면서 큰 인연이라고는 그저 동창생 정도일 뿐. 무엇 하나 인연이라고는 없는 그들이 나이를 먹어 사회의 일원이 되고, 먹고 사는 곳에서 만나게 되며.. 우연의 인연은 계속해서 서로를 괴롭혀야 하는 인생으로 접어든다. 부딪히지 말았으면 하는 인생들인데, 계속 부딪히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가 된 것은 첫 동창의 인연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를 띈다. 그래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관계가 이어지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여인네들이 그들 사이에 끼어 있다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3. 07:05
어찌 이리도 아픈 인생들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 사회는 이 보다 더 아픈 인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드라마 에서 유아인이 맡은 영걸과 신세경이 맡은 가영이 보여주는 고달픈 하루 하루는 그 자체가 아픔으로 점철된 인생의 나날들이다. 비현실적인 배역이라고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현실을 조금만 돌려놓고 생각해도 현실과 맞닿은 면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어릴 적 돌아가신 부모님의 재산을 가로 챈 부모님의 친구 손길에 커서인지 유독 독하게 자란 가영(신세경)은 21세기형 캔디로 보인다. 좀 더 한국적인 정서에 캐릭터를 찾는다면 콩쥐 정도는 되는 위치의 캐릭터가, 착하디 착한 19세기말 캔디형 아이는 아니란 것을 보여준 것은 드라마가 시작 된지 얼마 안 되어서였다. 그냥 한 없이 나약한 인생으로 독기 하나 없..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3. 27. 07:05
유아인의 특별함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해 맑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이 있다는데 강점이 있다. 아무리 그 눈빛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리 쉽게 얻을만한 것이 아님은 그가 가지고 있는 정서와 감정 때문이더라도 쉽게 따라 하지 못 할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의 ‘유아인’은 참으로 다이내믹한 감정을 표출하는 인물로 나서고 있어 드라마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방탕하게 살아가는 인생 같지만, 그 방탕함 속에서도 살아가려는 의지 하나만은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여자를 좋아하지만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여자쯤은 구분을 하기에 막상 어둠의 세계 보스 여자를 건드리고는 위험을 알고 줄행랑을 친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억척 인생의 젊은 사장이지만, 더 큰 위험성은 항상 도사리고 있어 안심하지 못하는 인생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3. 16. 06:20
새 월화드라마 제작발표회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과 팬은 그야말로 엄청난 인파였다. 평상시 타 제작발표회에 비해 그 수가 심각할 정도로 많아 보인 것도 사실. 역시나 취재가 끝난 이후 등장한 기사만 해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었던 점도 에 대한 열기였다. 그러나 주목할 곳에는 주목을 하지 않고, 이제 막 연기자서로의 장을 열어가려는 유리(권유리)에 대해서 '가슴에 뽕이 들어 갔네 마네'라는 논란거리를 즐기는 이들의 한심한 작태는 또 하나의 놀라움이나 다름이 없었다. SBS에서 를 이을 새로운 드라마로 등장한 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서일까?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보고자한 호사가들의 눈에는 그러한 것만 보였나 보다. 하지만 이 드라마 은 그러한 주목 외에도 볼 것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패션이라는 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