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3. 17. 07:00
애초 ‘승리게이트’로 말하기도 어려웠던 게 ‘버닝썬 게이트’이다. 본질은 권력과 범죄 세력과의 결탁과 유착이었지 연예인 개인에게 향할 게이트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언론은 연예인 개인을 향한 과도한 보도를 하므로 본질은 휘발성 강한 이슈가 되어 사라진지 오래다. 처음 ‘버닝썬 게이트’는 승리를 향해 갔고, 한 종편에선 공식적으로 ‘승리게이트’로 명명하기까지 하며 연예인 개인의 타락으로 몰아 갔다. 이어 그가 속한 소속사로 불길이 이어지며 사건을 키우는 가 싶더니, 승리가 나누던 대화방의 내용 인물로 포커스가 옮겨지며 본격적으로 본질은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이어진 논란 보도는 정준영의 성범죄. 10여명의 여성을 몰카 촬영하고 해당 동영상을 돌려 봤다며 문제를 삼더니, 대화에 참여했던 인물은 물론..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7. 4. 19. 15:43
차태현이 제2의 직업으로 예능인을 선택해 몰두하고 있는 프로그램 ‘1박2일’에서 느끼는 자유도는 크지 않을 것이다. 나 아닌 다름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 것도 있고, 프로그램을 위해 신경 쓰다 보면 여행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건 거의 포기해야 하는 것도 현실이기에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판타지는 늘 있어 왔을 것이다. 그가 첫 등장해 한 말 중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을 즐기는 건 처음이다 라고 했을 정도로 그는 여행을 즐기지 못했다. 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여행지는 가지만, 여행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현실은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환상을 갖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차태현은 에서 세상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사실 차태현은 그가 말했듯 해외여행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기에 에도 참여하기 힘들었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5. 16. 07:00
첫 방송을 마친 KBS의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의 시청 소감은 한마디로 ‘무척 지루했다’로 표현될 만큼 실망감이 든 게 사실이다. 어벤저스 급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고작 이 정도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김수현이나 공효진, 차태현이 어디 연기력으로 지적받을 만한 위치던가! 그 생각을 하면 첫 방송은 배우보다는 제작진의 잘못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제작진의 잘못을 따져봐야 하는 건 당연. 초반에 잘못된 점을 나누고 바뀔 수 있다면 좋을 것이기에 잘못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 번째 가장 큰 잘못은 이 드라마의 정체성이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드라마 형식이 아닌 예능과의 콜라보 드라마로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라 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 드러난 문제점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5. 15. 06:30
KBS가 새로운 시도인 금토드라마를 들고 나왔다. 그것도 어벤저스 급이라 불릴 만한 최강급 배우를 대동하고 등장한 것이다. 이 드라마는 KBS로서는 매우 중요한 드라마로 성공이 곧 기존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에 그만큼 중요하다. 기존 드라마 시장은 꼭 그래야만 하는 게 아님에도 월화, 수목으로 나뉜 드라마를 해왔고, 주말드라마로는 토.일요일로 정해 방송을 해왔다. 그러나 이 틀은 케이블인 CJ E&M이 완전히 깨부쉈고, 이 좋은 분위기에 숟가락 하나 얹고자 KBS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사가 황금 시간대를 나눠 먹기 위해 진출 중인 시점이다. KBS는 이번 기회를 꼭 살려야 하는 분위기다. 첫 시도여서 실패를 맛봐도 상관없을 지 몰라도 성공과 실패는 기존 낡은 틀을 바꿀 수 있느냐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1. 17. 07:10
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이 자신의 후배 개그맨이자 진행자로 활약을 하고 있는 이경규에 대해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감독의 자질에 대한 지적을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지적은 뭔가 자신의 정확한 역량을 판단하지 못한 채 하는 말로 여겨지는 것에 한 마디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지금까지 심형래 감독은 '영구와 쭈쭈'를 시작으로 '라스트 갓파더'까지 총 11편 가량의 영화를 제작하고 출연은 1984년 '각설이 품바타령'을 시작으로 '라스트 갓파더'까지 약30여 편의 출연을 했다. 이제 개그맨이라는 것은 옛 직업 정도로 받아들여질 그의 주 영역은 영화 제작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어떤 영화를 만들어도 항상 화제의 중심에 서서 자신의 역량보다 한참을 더 혜택을 보는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는 듯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10. 5. 06:23
일요일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이번 주 방송에는 대성이 빈자리에 차태현과 장혁이 들어오면서 많은 재미를 줬다. 이미 패떴에 이 두 배우가 모두 한 번씩 출연을 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 많은 재미를 줬고 꺼져가는 패떴의 분위기를 업 시키기 위해 출연을 한 것 같다. 차태현은 유재석과 이효리, 김종국과의 막역한 관계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평소에도 친해서 자주 만나는 사이의 이웃 사촌이기도 하다. 가장 유재석을 많이 알기도 하고, 평소에 친한 정도에서 나오는 장난은 이 관계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을 자연스레 끌어낼 수 있다. 다른 게스트가 어느 정도의 갭을 보여준다면 차태현은 유재석과 스스럼없는 장난을 주고받는다. 관계에서 유재석이 다른 게스트를 받쳐주는 역할이라면 차태현은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