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1. 23. 15:15
‘집밥 백선생’은 고급요리 기술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단지, 해먹을 수 있을 정도의 요리 기술만 가르치는 프로그램이기에, 이 프로그램에 큰 걸 바라지는 않아야 한다. 그들은 요리를 하지 않던 이들을 주방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것 하나만으로 프로그램의 할 일은 다했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칭찬을 받아야 하는 게 사실이다. 처음 요리 무식자로 프로그램에 임한 김국진을 비롯한 장동민, 이종혁, 정준영의 무리는 이제 재료를 어떻게 써야 할지 어느 정도 아는 상태고, 요리로 작은 농담을 할 정도로 준족의 발전을 이룬 상태다. 는 마지막회에서 그간 방송됐던 화제의 장면들을 편집해 ‘화제의 레시피’ 편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해에 로 만나게 된다. 현재 출연하는 이들이 이어서 출연할지는 모르겠으나, 바뀔 가능..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7. 21. 12:12
새로운 유재석의 사단이라 할 만한 양세형의 활약은 눈부시다. ‘코미디빅리그’에서의 활약을 넘어 다수의 예능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보이고 있고, ‘집밥 백선생2’에서 보여준 그만의 강점도 꽤 큰 매력임을 시청자는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양세형은 에서 무척이나 빠르게 분위기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요리학원에 다녔고,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같은 일원이 되고자 노력했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 기존 멤버와 백선생의 호감을 샀다. 장동민은 착한 후배라며 아꼈고, 김국진도 양세형의 장기를 알기에 ‘집밥백선생’ 5행시를 시키며 빠르게 분위기에 녹아들게 했다. 이종혁과 정준영에겐 신기한 존재였지만, 바로 빠져들어 좀 더 편안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다. 특히, 백종원에겐 김세정에 이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6. 9. 07:00
‘집밥 백선생2’는 여전히 신선하다. 시즌2를 맞이할 정도로 장기적인 방송이 되고 있음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은 매번 준비하는 재료가 신선해서다. 그것은 단순한 재료의 신선도가 아닌, 어떻게 활용하는가 에서의 접근이 신선하기에 ‘집밥 백선생’이 신선해 보이는 이유. ‘집밥 백선생2’는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해 출연하는 학생을 물갈이했다. 일반적으로 고정 팬이 생긴 프로그램이라면 인기 있던 멤버를 빼기 어려운 데, 프로그램의 정체성인 백선생 한 명을 빼고 모두 물갈이하는 데 성공했다. 누구 하나 재미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팀을 꾸린 덕에 시즌 1에서 시즌 2가 돼도 시청자는 여전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큰 형 김국진과 장동민은 단순한 쿡 방송이 아닌 예능적인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20. 14:00
최근 방송 추세로 보자면 쿡방은 약세가 확실하다. 어느 방송사나 쿡방 콘텐츠의 시청률이 낮은 건 기정사실. 그럼에도 백종원의 두 콘텐츠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집밥 백선생2’는 독보적인 매력이 있어 시청률이 꾸준하다. 그렇다면 의 독보적인 매력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고 직접 해먹을 수 있다는 점이 독보적인 매력. 타 쿡방의 특징이라면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그건 그들이 하는 쿠킹으로 끝난다. 시청자가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영역의 요리라고 느껴지기에 단순 시청으로 끝나는 것이다. 하지만 의 경우 시청자가 직접 따라 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르쳐 준다는 점에서 그 매력은 어떤 방송도 따라오기 힘든 매력을 보인다. 평소처럼 눈대중으로 요리를 만들 수 있지만, 백종원은 일일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13. 07:00
‘집밥 백선생’은 시즌1보다 시즌2가 확실히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초반임에도 5인 중 4인의 캐릭터가 잡혔다. 시즌1에서 김구라만 예능형 캐릭터였다면, 시즌2는 모두가 예능형 캐릭터라 할 정도로 그 색깔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김구라는 시즌1에서 홀로 활약하다시피 했다. 백선생 백종원과 둘이 주고받는 재미가 전부일 정도로 그 둘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윤상과 손호준이 있을 때도 김구라가 많은 부분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했다. 뒤이어 들어온 윤박과 송재림은 적극적이려고 했지만, 노력만큼 이룬 결실은 없다. 의 주인은 백선생 백종원이다. 백종원이 요리학교 선생으로 자리하고, 나머지는 학생 정도의 역할이다. 하지만 시즌1에선 백종원이 자기의 이름을 달고 처음 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김..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3. 30. 07:00
tvN ‘집밥 백선생2’의 캐스팅은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시즌1의 초반 캐스팅도 매우 좋았지만, 시즌2 캐스팅 또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캐스팅인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장동민의 캐스팅은 매우 잘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는 시즌1의 인물 모두를 빼고 딱 스승 백선생(백종원)만 남겨뒀다. 이는 당연하지만 파격적이라 여겨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청자 누구라도 백선생 백종원과 김구라가 함께 매 시즌을 이어갈 것으로 여겼으나, 그 예상을 깨고 백종원 단일 체계로 정리한 것은 작은 놀라움이다. 시작 당시부터 프로그램 타이틀에서 정체성이 드러났듯 가르치는 역할의 스승인 백선생이 주인공인 체계는 사실 헛갈릴 일도 없었으나, 밝히지 않은 사실이라고 시청자는 마음대로 상상해 김구라와 같이하는 체계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