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5. 15. 07:00
언론이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는 세상에 산다고 해도 대중까지 그 놀이에 보조를 맞출 필요는 없다. 미개한 짓을 하는 데 미개한 짓으로 같이 놀아주면 어차피 놀아주는 이도 미개하게 보일 뿐이니. 자격이 없는 언론은 널리고 널렸다. 그저 자극적인 기사를 써 페이지뷰만 올리면 되는 세상이라 여기고 그들은 온갖 자극적인 기사를 써왔다. ‘충격’이란 타이틀로 낚시를 하고, ‘특종’이란 말로 낚시해 허탈하게 해왔으며, ‘단독’이란 말을 쓰지만 누구나가 아는 것을 단독이라 해 황당했던 적은 한두 번이 아니다. 취재를 하지 않는 언론사는 인터넷신문을 넘어 대형 언론사까지 확산되고 있고, 취재 기자는 줄이고 알바급 온라인 시급 기자는 늘려 가고 있다. 그런 자격 없는 언론사들이 페이지뷰를 올리는 방법은 가십성 기사를..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20. 11:24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조재현의 딸로 출연해 조금씩 얼굴을 알린 조혜정이, MBC 플러스의 드라마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에 캐스팅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 과함이 느껴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네티즌은 조혜정의 여주인공 캐스팅에 ‘금수저로써 혜택’이라 말하고 있으며, ‘연예인 2세로써 받는 수혜’라 말하고 있기도 하다. 또 ‘너무 빠른 여주인공 캐스팅’이라는 반응까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반응의 가장 큰 이유는 유승호의 상대 여주인공이라는 부분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과연 그녀가 유승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배우인가? 에 대한 염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의 이런 부정적인 반응은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또 한 편으로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5. 11. 07:00
‘아빠를 부탁해’가 파일럿에서 정규방송으로 편성돼 방송한 지도 8회. 그러나 8회가 되는 동안 여전히 편견을 갖는 일부 대중의 반응은 아쉽게 하는 대목이다. 일부 대중이 이 프로그램을 보며 편견을 갖는 것은 스타 자녀들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점. 호강에 못 이겨 투정한다는 반응과 너무 오냐 오냐 커서 세상 힘든 것을 모른다는 반응들이다. 또 지나치게 귀여운 척한다며 지적하는 반응들은 마뜩잖은 반응일 수밖에 없다. 이경규의 딸 이예림과 강석우의 딸 강다은, 조재현의 딸 조혜정, 조민기의 딸 조윤경은 저마다의 고민을 갖고 대중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모두 같은 고민을 하는 그런 존재. 대중이 하는 고민을 그녀들이 안 한다고 할 수 없다. 그녀들도 시험에 치이는 존재들이고 취업에 치이는 존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