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7. 4. 15:50
사랑? 하면 하고 말면 마는 ‘그까이꺼(그까짓 거)’ 뭐 대충하면 어떻나? 그런데 이놈의 사랑이란 놈은 그런 생각을 하는 이에게 참 매섭기 그지없다. 안 걸리면 아픔도 적을 것을, 일단 걸리고 나면 참 지지리도 매서운 병이 사랑병이다. 결혼? 그까짓 것 하면 하고 말면 말지. 뭐 대수라고 안달복달하는가? 그러나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 하란 말씀들에 하는 척이라도 해야 화가 덜 닥친다. 그래서 공기태 역 연우진은 그런 척을 하려 한다. 사랑하고 난 완성의 단계는 결혼이라 생각하는 주장미 역 한그루는 자신이 가진 생각에 몸과 마음을 다하는 여자다. 사랑하는 마음만 확실하다 느끼면 그 남자는 반드시 내 남자여야 하는 단순한 목표의 여자. 부모님과는 다른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자 하는 그녀의 목표는 오직 한 곳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2. 6. 07:11
연예계를 통틀어보면 자신의 영역이 아닌 곳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는 인물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특히나 요즘 들어서는 자신의 본업이 아닌 곳을 파야만 뜬다는 공식까지 세워지고 있으니 어찌 보면 특이한 문화고, 어찌보면 참 안쓰럽기 그지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본업을 할 수 없는 애달픔이란 것은 그 자신이 아니면 누가 더 잘 알까?! 하기야 요즘 같은 다양한 시선과 또 그와는 조금 다른 정체성을 잃은 자아감으로 인해서 본업의 중요성은 그렇게 크게 취급하지 않는 문제는 그렇게 보기 좋지만은 않다. 가수가 노래를 낙으로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연기자가 연기만 할 수 있는 세상, 개그맨이 개그만 할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이 사라지기 시작한 리믹스 문화는 서로 잡아먹히고 잡아먹는 이상한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