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4. 6. 07:13
(이하 ‘정법’) ‘뉴질랜드’ 편은 시작부터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초심을 생각하게 하는 편이었고, 큰 사건 하나로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 나아가야 하는지 제작진은 철저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 조작논란 폭로 사건이 생긴 과정은 박보영과는 별개로 소속사 사장의 폭로가 일파만파 커져 홍역을 치렀지만, 그 사건을 통해 ‘정법’은 프로그램이 진실해야 함을 자각하며 조금씩이나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법’ 뉴질랜드 편은 그래서인지 기존과는 다른 작은 변화가 보였다. ‘초심 찾기’란 부분. 순서상 논란이 일어난 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채텀섬에서의 석기 생존 초심 찾기는, ‘정법’이 최대한 원시 생존을 경험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그런 노력은 충분히 보여 이해와 공감을 줬지만, 심각할 정도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3. 9. 07:10
이 시작되기 전, 이 프로그램에는 아주 큰 위기가 있었다. 여전히 그 위기는 모두 가시지 않은 상태이며, 앞으로 지속해서 그 논란은 떨어낼 수 없는 일이 됐지만, 그래도 하나 얻은 것이 있다면 논란과 위기를 통해 성숙한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위기는 사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달콤한 함정 때문에 더 커진 것일 수도 있다. 지나치게 누구 하나의 공을 치켜세우고, 엄청난 능력이라도 가진 듯 그 캐릭터를 히어로로 만드는 것은 그 당장 무척이나 달콤한 상황으로 인도하겠지만, 결국은 더 큰 씁쓸함을 남길 수도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김병만의 이름을 프로그램의 타이틀로 세운 것은 사실 위험한 도박이기도 했다. 김병만이 뜨고, 띄우기 위해서는 그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만, 어떤 일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