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7. 8. 07:00
‘디어 마이 프렌즈’ 후속으로 방송되는 ‘굿와이프’는 성공담이 아닌 성장기에 포커스를 맞춘 드라마다. 한 여자가 직업인으로서, 엄마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꿋꿋하게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사건을 통해 더욱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드라마 는 전도연이 맡은 배역 혜경의 감정과 성장, 그리고 정서적 독립에 온전히 집중하는 드라마이다. 10년 이상 가정주부로만 살던 여성이 한국 사회 혹은 법조계의 유리천장을 뚫고 성장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한 여성의 이야기이기보다는, 사회에서 자의 반 타의 반 직업적으로 주변인 역할로 고립된 여성의 성장기를 그릴 것이기에 기대감이 든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미드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기본 골조는 유사하지만, 한국식 캐릭터로 변주해 오리지널 못지않은 감각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1. 22. 07:00
삼시세끼 어촌 편 이전 소문이 날 정도로 단짝인 차승원과 유해진은 역시나 이 프로그램에서도 누구보다 단짝인 면을 보인다. 이 오랜 친구는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호흡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으며, 따로 말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의 모습이다. 농담의 시작점을 아는 오랜 벗. 요리하려는 움직임이 어떤 것이고 무엇을 자신이 해야 하는지 아는 벗. 오랜 벗이 자리를 피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아는 벗. 누군가를 놀리려 할 때는 세상 누구보다 죽이 잘 맞는 벗. 그 사이에 아우가 생겼다.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는 동생이고 세상 누구보다 착해 다 속을 것만 같은, 눈에 밟히는 아우 손호준. 어느새 그런 아우가 기특하게도 형들의 움직임에 따라주고 있다. 그것도 제 자신이 알아서 따라오는 모습은 여간 기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11. 4. 06:26
윤계상이 중요한 순간에 코를 빠트리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 자신이 그렇게 억울해 한 것은 영화배우로 대접을 받고 싶었지만 영화계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홀대와 편견의 장벽에 뜻도 알지 못하는 단어를 쓰며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영화 가 개봉이 바로 11월 5일인데,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말을 잘못 써서 인생 최대의 굴욕을 스스로 자처하고 만 것이다. 윤계상에게 있어서 '좌파'란 단어는 그저 나쁨을 표현하는 단어였던 것 같다. 자신을 그저 아이돌로만 보는 영화계와 또한 그 외의 다른 모든 시선도 그저 아이돌이라고 하는 꼬리표를 달아서 자신을 평가하니 그것이 짐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그런데 윤계상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것, 천 냥 빚으로 남을 말..
[리뷰] IT 리뷰/영화, 콘서트 바람나그네 2009. 10. 30. 05:47
2009년 가을 사형제도의 찬반양론에 불을 당겨줄 영화 가 만들어졌다. 12년만의 사형 부활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 교도관들의 사형집행기가 그려진다. 외국 영화에 이 있다면 한국에는 가 있다. '살인'과 '사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게 고뇌를 해야 하는 화두를 던져주는 영화 는 극히 중간자의 입장을 그린 영화다. 모든 판단은 관객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화두만 던져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단지 직업이라는 이유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 교도관의 심적 갈등을 세세하게 묘사했다. 법이 집행이라는 정의만을 가지고 사형을 집행해야 하는 교도관이지만, '살인'.. 인명을 죽인다는 것은 매 한가지 아니겠는가! 이들 교도관들도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범죄의 목적을 가진 살인자가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