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1. 6. 07:14
신년기획 ‘런닝맨 요리대전’에서 유재석과 박수홍의 티격태격 씬이 없었다면, 이번 은 단연코 웃음 주는 데 실패한 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그 둘의 씬에서만 웃음이 나왔기 때문. 타 멤버들 나오는 씬에서는 상황극만 보였을 뿐 자연스러운 면이 묻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줬다. 사실 이런 부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그림이었다. 그간 은 개인보다는 팀전의 성격이 강했고, 개인이 게임에 이긴다고 하더라도 팀이 있는 상태에서 개인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만이 주는 웃음은 없었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유재석이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기둥 같은 존재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던 사이, 작은 공백은 공백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만큼 유재석은 각 멤버들 사이를 끈끈한 관계로 엮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3. 29. 07:34
누가 누가 깐족거리는 것을 잘할까? 유재석과 박수홍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깐족거림은 를 웃음의 장으로 만든다. 둘의 작은 전쟁은 ‘톰과 제리’의 모습을 연상케 해, 보는 이들도 즐겁기만 하다. 유재석이 ‘해투’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데 도움을 주고받았던 오랜 동료 박수홍은 어떻게 그 상황을 받아쳐야 하는지를 본능적으로 아는 모습은, 왜 그가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한다. 박수홍이 지난 방송에서 예민한 캐릭터가 됐기에 소심하게 앙갚음을 하려 한다는 말에, 처음부터 어떻게 끌어가려는 지를 선전 포고하듯 유재석이 박수홍에게 ‘꽁하게 해서 보내겠다’는 말은 ‘해투’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 수 있는지를 암시한 장면이다. ‘그렇게 가자고 하는 무언의 싸인이 담긴 둘만의 메시지’.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