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1. 22. 14:30
단기전뿐만 아니라 장기전에서도 안정환은 최고의 카드다. 월드컵 영웅일 때에도, 예능인인 지금도 그는 최고의 카드가 되고 있다. 특히, ‘꽃놀이패’에서 그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안정환은 에서 모든 살림을 하는 존재처럼 보인다. 주부 같은 익숙함을 그려낼 줄 아는 그는 음식은 기본이요. 분위기를 살리는 데에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패를 속이는 타짜 자질은 없어 보여도, 그 패를 쥐고 시답잖은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심심하면 빈 껍데기가 된 환승권을 들고 ‘저는 이 환승권을 꽃길로 가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등의 장난으로 분위기를 살린다. 하지만 이 환승권 장난은 때때로 좋은 속임 패가 되어 진짜 상대의 허를 찌르기도 한다. 이는 안정환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에게도 좋..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3. 29. 17:47
이토록 보기 좋은 콤비 플레이가 또 어딨을까 싶을 정도였다. 후배 안정환은 선배 김흥국을 깍듯이 모시면서도 농담을 적절히 섞을 줄 알았고, 선배 김흥국은 후배 안정환을 막 다루는 듯하면서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기분 좋게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방송 시작 전 알려진 내용으로도 어느 정도 김흥국과 안정환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 평소 말을 막 하는 것 같지만, 시청자가 기분 나쁠 만한 말은 하지 않는 김흥국이었으니, 안정환에게도 막말하지 않았을 거란 예상은 할 수 있었다. 안정환도 강한 인상이지만, 예의에 벗어나는 행위를 이유 없이 할 인물이 아니었기에 선배에 안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역시나 그들은 여러 장면에서 부딪혔지만, 그 부딪힘에서 얼굴 붉히는 일은 단 한 차례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3. 8. 07:00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메인과 보조 MC를 오간 지 어언 7~8년인 이특. 그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선지 단 한 달 만인 안정환의 진행 솜씨는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아니 안정환이 더욱 매력적이란 생각마저 들게 한 게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를 본 이후 소감. 따지고 보면 이번 이특의 출연은 진행과는 먼 게스트 출연이기에 곧이곧대로 진행 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꽤 오랜 진행을 했다는 면을 어필하고 그 특기를 보였으니 어느 정도 평가는 해볼 만하다. 이특은 에 선배 가수 김범수와 함께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보이고 여러 대화를 나누며 솔로 라이프의 매력을 보였다. 칼같이 정확한 물건 정리벽도 알렸고, 독특한 음료수 사랑도 보였다.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는 것은 여느 게스트와 같은 모습.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5. 15. 14:56
안정환이 에서 보여준 매력은 그간 여느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매력보다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그런 매력이 나온 데에는 가장 그다운 모습이 비쳤기 때문. 안정환은 솔직한 모습으로 가식 없는 자신을 드러내 많은 시청자를 폭소케 할 수 있었다. 그간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추느라 안정환의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도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보다는 프로그램 성격에 맞춘 행동을 하다 보니 의도치 않은 이미지가 비쳐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출연 때 자신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이려 하다가 행동이 이상하게 비쳐 가진 비난을 받기도 했던 것이 그였다. 당시 일부 시청자는 안정환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기존 ‘정법’ 팀과는 다른 뺀질한 모습을 보았다며 그를 무작정 비난하기 바빴다. 그를 이해하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