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18. 07:08
드라마 패션왕을 생각하면 지독히도 아픈 드라마일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현실과 무한히 싸우는 주인공들의 피나는 고군분투 이야기는 시청자들까지도 눈물 나게 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님은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이라면 능히 알듯하다. 깨지고, 째지고.. 수 없이 부딪히는 네 젊음들은 그렇게 아픔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한 쪽은 근근이 입에 풀칠 하기도 힘든 인생들이 엮어가는 처절한 사회의 벽은 두꺼워, 깰 수 없는 곳들로 곧 잘 보여진다. 그런 팍팍한 인생들에게는 천재성을 주고, 대신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없는 부를 빼앗아 버렸다. 그에 비해 호사를 누리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호사도 호사 나름이라고 했다. 신분의 벽을 넘어 사랑을 이루어 가야 하는 또 다른 주인공들의 인생은 그리..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3. 07:05
어찌 이리도 아픈 인생들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 사회는 이 보다 더 아픈 인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드라마 에서 유아인이 맡은 영걸과 신세경이 맡은 가영이 보여주는 고달픈 하루 하루는 그 자체가 아픔으로 점철된 인생의 나날들이다. 비현실적인 배역이라고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현실을 조금만 돌려놓고 생각해도 현실과 맞닿은 면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어릴 적 돌아가신 부모님의 재산을 가로 챈 부모님의 친구 손길에 커서인지 유독 독하게 자란 가영(신세경)은 21세기형 캔디로 보인다. 좀 더 한국적인 정서에 캐릭터를 찾는다면 콩쥐 정도는 되는 위치의 캐릭터가, 착하디 착한 19세기말 캔디형 아이는 아니란 것을 보여준 것은 드라마가 시작 된지 얼마 안 되어서였다. 그냥 한 없이 나약한 인생으로 독기 하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