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5. 12. 07:00
한국의 예능이 중국에서 흥하는 것은 중국에서 시도하지 못한 창조적인 연출이 있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연출력을 담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기에 좋은 작품이 그나마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근래 한국 예능은 퇴보했다. 그렇게 만드는 데 한몫을 한 건 시청자와 방송사. 시청자는 조선시대 꼰대 선비 버금가는 고지식한 면으로 예능을 바라보며 지적질에 몰입하고 있다. 과연 이들을 바라보고 방송을 제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출연자를 공격하고, 그 출연자가 하차할 때까지 지속되는 공격은 제작진의 자유를 옭아매 작품은 삼천포로 흘러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제작진과 예능인은 희극이란 예술 장르를 만들지만, 일부 시청자는 개인감정으로 작품을 작품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28. 07:00
안 돌아왔으면 큰일 날 뻔한 예능 ‘렛츠고 시간탐험대 3’가 시작됐다. 이미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된 레전드 프로그램으로,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 바로 ‘렛츠고 시간탐험대’다. 방송분 중 인터넷에서 두고두고 화제가 된 장면은 유상무가 진짜 새끼 상어를 잡았던 일. 생고생이라고 하지만 ‘개고생’에 가까운 고생 버라이어티라 더한 재미를 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웃고 넘기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 아니다. 과거 조상들의 삶을 생생히 체험해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는 배울 것이 많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한다. 장동민과 유상무, 김동현이 몸을 아끼지 않고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험한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며 시청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대리만족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