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5. 14. 09:59
비정상적인 작가권력이 한국 드라마를 망치기 시작했다. 이 작가권력은 드라마 기획부터 시작해 제작까지 안 끼어드는 곳이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상태다. 이제 작가는 드라마 배우들의 캐스팅 권한까지 갖춰 배우들은 감독의 눈치뿐만 아니라 작가에게도 가진 아양을 다 떨어야 하는 안타까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드라마 캐스팅 권한은 대부분 감독과 제작사의 몫이었고, 작가의 몫이 아니었다. 그저 작가가 원한 드라마 주인공 한둘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많았지만, 전적으로 작가가 캐스팅 권한의 갑이 되지 않았던 것이 일반적 상황이다. 그렇다고 작가가 무조건 을이 될 필요는 없다. 최고의 드라마를 보여주기 위해 최상의 캐스팅 밑그림을 그려주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그 그림이 감독의 생각과도 같을 때 무리 없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