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1. 15. 07:30
초대 게스트로 등장해 만재도를 사랑하게 된 이진욱. 주소를 만재도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할 정도다. 그의 만재도 앓이는 만재도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있지만, 그 만족도를 올려준 건 분위기를 만들어 준 만재도 식구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무엇보다, 잘 어우러진 이진욱 그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만재도의 생활은 만족 그 자체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봐도 무리는 없다. 시청자는 기존 식구와 하나가 된 이진욱을 새 식구로 받아들이고 싶을 정도로 그는 만재도 3인과 잘 어우러진 인물. 프로그램과 시청자가 바라는 것은 사실 큰 게 아니다. 하루 삼시 세끼 해결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 외엔 크게 바라는 것이 없다. ‘정선 편’과 가장 다른 특징이 될 어촌 편의 모습은 무척이나 생경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1. 9. 07:00
어릴 적 친구를 사귀는 모습은 저마다 다를지 몰라도 과거 동심의 세계를 경험한 이들의 추억은 비슷하다. 어린 시절 사겼던 추억의 친구 모습은 지금과는 달리 순수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그저 친구이니 좋았던 시대. 형이니 동생이니 크게 상관없이 지내던 시절. 잘살고 못사는 것은 중요치 않았던 시절의 동무는 벽이란 게 없었다. 어른들의 유치한 감정싸움에 휘둘려 섞여 놀지 못하는 며칠을 빼놓고는 늘 그들은 하나였다. 같이 노는데 잘살고 못사는 게 중요치 않았으니 격이 없었고, 서로 좋아 놀다 보니 서로를 위하는 마음도 컸다.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모두가 나서 그 어려움을 해결해주던 시절이 옛 시절의 모습이었고, 옛 동무의 모습이었으며, 옛 시골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친구의 모습이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31. 21:47
사람 사이에 누가 낀들 즐겁지 않겠는가! 하지만 원 가족이 주는 반가움. 원 가족이 만났다는 반가움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 특히, 이미 시청자와 한가족이 된 ‘삼시세끼 어촌 편’의 식구라면 더욱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최초 차승원과 유해진, 장근석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관계는 작은 문제로 인해 장근석이 멀리 떠나고, 빈 가족 구성원의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게 손호준이다. 손호준은 그렇게 차승원-유해진과 가족 관계를 이루었고, ‘어촌 편’ 시즌2가 제작된다는 말에 시청자가 기다린 그림도 역시 이 3인의 가족이 나오는 그림이었다. 허나 손호준의 드라마 촬영 관계로 인해 그 시작을 함께할 수 없었던 점은 시청자로선 작은 아쉬움일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SBS와 유난스러울 정도로 스케줄 궁합이 안 맞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17. 05:35
환상의 궁합으로 아들을 놀리는 부모. 그 놀림을 빤히 눈치챌 것 같지만, 속이는 족족 속아 넘어가는 아들의 순진함은 우리 주변에서도 찾기 어렵다. 그러나 그것이 ‘삼시세끼 어촌 편’에는 있어 시청도 즐거울 수 있었다. 에 합류한 박형식은 차승원과 유해진에게 하나에서 열까지 속아 넘어가는 순진함을 보여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시청자가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속지 않을 것 같았지만, 속는 박형식 때문이었던 것. 박형식의 모습을 보고 신선한 웃음을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여우 같은 아이돌의 모습이 안 보였기 때문이다. 멀리 보지 않아도 팀 내 멤버 중 여우 같은 면을 가진 이는 있기에 박형식의 순진함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그가 속한 팀에선 임시완과 박형식, 김동준 정도가 호감인 인물. 대중..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10. 15:07
삼시세끼 어촌 편 시즌2 첫방송은 기다린 만큼 만족감을 줬다. 본편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는 ‘어촌 편’의 독특함은 성숙함과 익숙함을 볼 수 있다는 것. 두 내외가 살아가는 어촌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재미는 무엇보다 특별하다. 정선 편의 이서진과 옥택연은 도시 청년들이 귀촌해 겪는 이야기처럼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날 것의 재미를 줬다면, 어촌 편은 능숙함이 묻어나는 그 무언가가 느껴졌다. 셰프가 부럽지 않은 생활꾼 차줌마는 살림이라면 무엇이든 뚝딱 해치우는 능력자다. 요리와 청소 등 그의 손을 거치면 금세 클리어되는 현상을 보인다. 그는 어머니의 능숙함을 느끼게 한다. 공구만 잡으면 살림살이가 만들어지는 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은 참바다 씨 유해진의 능력. 폭풍우가 몰아치는 만재도의 기상상황에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8. 12:08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 예능이 시즌제를 해서 성공한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삼시세끼’만큼은 tvN의 대표 예능으로 벌써 몇 년째를 사랑받고 있고, 스핀오프까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런 결과가 당연했던 건 애초 부담 없이 시작된 제작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 이나 등 tvN의 예능 프로그램은 사랑받고 있을 때 늘어트리지 않고 약간의 아쉬움을 주는 선에서 끝내는 형태를 보였다. 그 형태가 이어져 와 가 시즌제로 성공하고 있고, 어느덧 이 시즌제는 tvN을 대표하는 제작시스템이 되었다. 게다가 이 시스템은 tvN이 가장 잘하는 시스템으로, 타 방송사가 쉽게 따라 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따라 해도 실패하는 시스템이기에 tvN을 돋보이게 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는 이제 시즌제에 대한 두려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