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10. 15:07
삼시세끼 어촌 편 시즌2 첫방송은 기다린 만큼 만족감을 줬다. 본편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는 ‘어촌 편’의 독특함은 성숙함과 익숙함을 볼 수 있다는 것. 두 내외가 살아가는 어촌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재미는 무엇보다 특별하다. 정선 편의 이서진과 옥택연은 도시 청년들이 귀촌해 겪는 이야기처럼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날 것의 재미를 줬다면, 어촌 편은 능숙함이 묻어나는 그 무언가가 느껴졌다. 셰프가 부럽지 않은 생활꾼 차줌마는 살림이라면 무엇이든 뚝딱 해치우는 능력자다. 요리와 청소 등 그의 손을 거치면 금세 클리어되는 현상을 보인다. 그는 어머니의 능숙함을 느끼게 한다. 공구만 잡으면 살림살이가 만들어지는 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은 참바다 씨 유해진의 능력. 폭풍우가 몰아치는 만재도의 기상상황에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8. 12:08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 예능이 시즌제를 해서 성공한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삼시세끼’만큼은 tvN의 대표 예능으로 벌써 몇 년째를 사랑받고 있고, 스핀오프까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런 결과가 당연했던 건 애초 부담 없이 시작된 제작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 이나 등 tvN의 예능 프로그램은 사랑받고 있을 때 늘어트리지 않고 약간의 아쉬움을 주는 선에서 끝내는 형태를 보였다. 그 형태가 이어져 와 가 시즌제로 성공하고 있고, 어느덧 이 시즌제는 tvN을 대표하는 제작시스템이 되었다. 게다가 이 시스템은 tvN이 가장 잘하는 시스템으로, 타 방송사가 쉽게 따라 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따라 해도 실패하는 시스템이기에 tvN을 돋보이게 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는 이제 시즌제에 대한 두려움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3. 21. 14:33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2 제작 여부에 대해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시청자가 바라지 않을 수도 있고, 출연자인 차승원이나 유해진, 손호준이 작품 촬영에 들어가 시간이 안 될 수도 있기에 시즌2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 말은 상당히 신뢰할 만한 이야기이고 무척이나 현실적인 이야기이기에 시청자로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다. 나PD가 걱정하듯 시청자가 좋아하는 예능은 바뀔 수 있고, 바뀌어 왔다. 예전 인기를 끌던 예능의 패턴은 이미 한 번 변화를 겪었고, 그 변화에 적응 못 한 강호동은 2.5인자 그룹에 속할 정도로 세상은 바뀌었다. 예전이라면 강호동이 지금의 위치에 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 했을 테지만, 그의 예능 패턴을 좋아하는 시청자는 이제 많지 않다. 현재 예능의 시류는 관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