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4. 18. 14:49
불과 2년 지났는데도 몸이 하나둘씩 고장이 나려나 봐! 란 백일섭의 말과 그 2년 동안 서서히 변화한 백일섭의 변화는 무척 커 보였다. 나이가 하나둘씩 질수록 남은 날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 건 비단 그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를 보는 시청자도 백일섭과 같은 감정일 수밖에 없던 것은, 바로 시청자의 가정 어르신과 이미 떠난 어른을 향한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 백일섭이 처음 에 등장해 보여준 모습은 나이가 찰 만큼 찼어도 까랑까랑한 모습이었다. 성에 안 차면 반찬도 내 던지던 그의 모습은 무모해 보여도 그 모습이 그의 작은 패기였다 봐줄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한편으로 어딘가는 아파 귀찮아도 자신의 몸을 지탱할 수 있던 백일섭의 모습은 그리 오래전 기억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2년이 지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4. 5. 07:01
신불사(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드라마가 화려한 배우와 화면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이 즐거움은 어떤 즐거움인지 모를 아련한 간지러움으로 마음속을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즐거움이라고 말 하고 싶을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오글거리는 간지러움을 줄 수 있을지 존경스러울 정도로 설정도 발설정, 연기도 발연기의 모습을 주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만화에서는 대작 중에서도 대작을 가지고 와서 드라마로는 졸작을 만드는 그들에게 조롱한 번 날려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만 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 재료가 있다고 해도, 요리사가 발요리사면 요리도 발요리가 되고 매캐해서 못 먹을 상태로 된다. 요리사의 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요리사는 별 신통치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