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8. 21. 07:00
입방정의 대가들은 박보검이 출연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두고, 그가 출연하니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가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고, 제작발표회에서도 수준 낮은 질문을 하곤 했다. 하지만 저주란 것은 애초 없었다. 개인의 호불호였을 뿐. 혜리가 출연한 드라마도 나름 인기가 있었고, 류준열이 출연한 드라마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기에 저주라고까지 말하긴 어렵다. 도 저주라고 할 것은 없을 것이다. 기존 박보검이 출연한 드라마가 시청률이 안 좋았다고 해서 저주로 치부하긴 그가 보여준 연기는 나쁜 것이 아니었기에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저주로 걸고넘어져 폄하할 이유가 없다. 이 드라마는 박보검과 김유정이 드라마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 것이며, 아이돌 그룹 멤버이긴 하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보인 진영..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2. 15:48
청춘에 자유로움이 없는 대한민국이란 것을 우리는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으로 한 번 더 알 수 있었다. 작든 크든 어느 정도의 실수는 적정 수준의 비판으로 넘어갈 수 있음에도 ‘개념이 없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여, 기어코 사과를 받아낸 것이 여론이고 언론이니, 각박하다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 사과를 받기 전까지 대중과 언론이 보인 모습은 광적이었다. 자신들이 그려놓은 플로 차트 순서대로 비판하고, 그 플로 차트대로 움직이길 바란 것이 이 사회의 모습이다. 대중은 ‘개념이 없다’, ‘사과는 안 하느냐’, ‘프로그램도 개념이 없다’며 들들 볶고, 언론도 그 분위기에 편승해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이어 프로그램 제작진에 연락해 들들 볶아 기어코 사과 방송을 내게 했다. 그들의 잘못은 분명하다. 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3. 6. 21:24
풍부한 예산으로 하는 여행은 많지 않다. 그렇게 여행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며, 여행자 대부분은 예산을 줄이고 줄이는 여행을 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청춘이라 불리는 세대들의 여행치고 풍족한 예산으로 여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쌍문동 4인방의 청춘 여행 또한 예산이 풍족하지 않다. 나미비아에서 출발해 빅토리아 폭포까지 가는 여정에서 쓸 수 있는 예산은 빠듯하다. 걸칠 옷 하나 맘놓고 더 못 사는 여행. 배불리 먹는 것보다 여행하며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끼니 때우기 여행 정도가 그들의 여행이다. 여행을 많이 해 본 류준열과 많지는 않지만 여행을 해 본 고경표와 안재홍, 박보검은 어떤 여행을 해야 하는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아는 이들이다. 그들은 여행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나, 생각지 못한 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2. 27. 17:24
하고자 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이들의 여행은 에피소드 천국일 수밖에 없다. 무모할지라도 하려는 의욕이 넘치는 여행. 마음 맞는 이들의 여행은 부딪힘이란 없다. 재미난 추억도 많이 생기기 마련인 게 이런 여행의 특징. 여행을 떠난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 4인의 여행은,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항해하는 여행이기에 물결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에서 쌍문동 4인방의 활약과 배역 인물 관계는 고스란히 으로 이어졌고, 친구 이상의 관계로 여행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시청자 또한 드라마에 몰입된 부분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복 받은 방송이라 할 만하다. ‘집밥 백선생’이 아닌 ‘집 밖 봉선생’. 그럴듯한 요리 실력으로 함께하는 이들을 살뜰히 챙겨 먹이는 안재홍의 매력은 빠져들 수밖에 없다. 점프샷..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2. 19. 07:00
그들이 이렇게 뜰 줄 몰랐다고 하는 게 가장 사실적인 말이라 들릴 정도로 ‘응답하라 1988’ 쌍문동 4형제의 위치는 드라마 시작 전후가 다르다. 그들이 단숨에 확 떠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 캐스팅될 거란 생각은 또 그 누구도 못했을 것이다. 신원호 PD도 크게 기대치 않았다고 하는 이었기에 그들의 현재 위치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 이 방송되는 시기. 방송 도중 후속작이 결정된 것도 유례없는 일. 그러나 이미 계획은 착착 진행 중이었고, 그 계획은 실행돼 ‘응팔’ 포상휴가로 받은 태국 푸켓 여행지에서 납치되는 상황으로 이어지니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나영석 PD와 이진주 PD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납치돼 아프리카로 이동한 그들이 벌이는 여행은 시청자에게 기대감을 주기 충분했..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6. 22. 06:30
서인국의 ‘고교처세왕’과 ‘왕의 얼굴’을 보았다면 연기력으로 그를 의심할 이는 없을 것이다. 장나라 또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미스터 백’ 드라마를 연이어 호평받게 한 장본인이기에 그녀의 연기력을 의심할 이도 없다. 아니 오히려 걱정보다는 기대하게 하는 배우들이다. KBS 새 월화드라마 에는 서인국과 장나라를 비롯하여 이천희와 최원영이 주연으로 등장하며 조연으로는 미래가 기대되는 박보검이 함께한다. 박보검은 영화 과 을 통해 기대주로 뽑힌 인물이다. 특히 이천희는 예능에서 보인 어설픈 이미지와는 달리 영화 에서. 그리고 에서 독특하고 강인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어 기대케 하는 인물이다. 인물로 기대하는 이를 더 찾는다면 극본을 맡은 권기영을 주목해 보자. 기대가 되는 이유가 설명된다. 권기영 작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