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9. 14. 07:00
정형돈이 ‘무한도전’이 아닌 ‘주간아이돌’을 복귀 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무한도전’엔 작별을 고하고, ‘주간아이돌’로 복귀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택에 대해 언론이나 여론 모두 비판을 하지 않는 추세다. 그 선택의 이유를 따로 듣지 않아도 알 수 있기에 존중하는 것. 그가 앓고 있는 불안장애 증세가 지나친 관심과 기대에서 오고 있는 것을 알기에, 과하게 참견하고 과하게 괴롭히는 은 우선 선택지가 될 수 없다 말하고 있다. 과 달리 은 폐쇄형 녹화 시스템이다. 많은 사람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고, 지나친 관심에 노출되지 않아도 된다. 그저 프로그램과 연관된 이들이 만나는 사람의 전부이기에 부담도 없다. 은 에 비해 시청자의 참견도 많지 않다.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1. 13. 13:45
박명수가 빡빡한 현실을 비틀어 농담으로 하는 말이 ‘늦었다고 생각할 때 늦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 현실 풍자보다 앞서는 것은 단연 원 뜻을 지닌 속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말이다. 이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 이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며, 우린 늘 선택의 문제 앞에서 그 선택을 외면하는 버릇이 있기에 이 선택의 문제는 늘 고민인 문제이기도 하다. 속담은 그런 선택의 문제 앞에 선 이들에게 그 시간이 가장 빠르고도 늦은 지점이기에 당장 시작하자고 한다. 선택은 모든 곳에 적용된다. 특수한 경우도 있지만, 우린 살며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선택의 문제 앞에 선다. 하지만 이 속담의 뜻엔 시작하기에 적기란 뜻은 있어도 ‘이르다’의 뜻은 없다. 그래서 당장 시작해야 함을 강조한다. 정형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