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2. 17. 07:00
김종국과 송지효의 일방적 하차 논란을 일으킨 ‘런닝맨’이 상처를 봉합하고 프로그램을 내년 2월 종영하기로 했다. 일방적 하차 통보로 기분이 상한 김종국과 송지효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어렵지만 마무리까지 함께 하기로 한 것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킨 것이기에 시청자의 반응은 조금은 누그러졌다. 시즌2를 계획한 은 과거 영광을 누린 유재석과 강호동의 조합을 생각하고 강호동을 섭외했지만, 그가 들어오며 김종국과 송지효가 하차해 시청자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하차 통보 방식이었기에 더욱 시청자가 분노한 것. 측이 심각히 잘못 생각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방송사가 마음대로 해도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이미 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대형 팬을 거느린 프로그램이기에 그들 마음대로 뿌..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5. 21. 07:00
예능 프로그램의 진화는 시청자를 열광하게 해주는 면이 있다. 어설피 무겁거나 진중한 주제의 드라마는 그 특성만큼이나 때로는 따분한 면을 준다. 제 아무리 재미있는 드라마라 할지라도 환호성을 보낸 시간의 틈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지치기 마련이다. 허나 예능의 경우는 빠르게 치고 나가는 단발성 주제들이 잠시 웃고 지나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특히나 끊임없이 무언가가 바뀌는 예능이라면 그 호기심은 배가가 되어 시청자를 끌어 다니는 마력을 보여주고는 한다. 요즘 을 보고 있으면 과 무척이나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 보면 한 없이 진화해 가는 그들만의 고유 포맷이 눈에 띄어 반가움이 더하게 된다. 의 포맷은 달리고 달려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고, 시간이 지나 점점 안착이 되어가고..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3. 19. 07:18
SBS가 통이 큰 것일까? 경쟁사 드라마에 나오는 하지원을 에 초대해 한바탕 큰 웃음을 쏟아내는 통 큰 행보를 보여 놀라움을 줬다. ‘런닝맨 선수권대회’라 명한 이 특집에는 ‘하지원’이 출연했고, 그녀는 수목드라마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하지원’의 경우, 유재석과 콤비를 이루어 한 두 프로그램에서 이미 호흡을 맞추었던 터라 매우 손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은 선수권대회를 열어 챔피언을 가리는 특집을 마련했고, 그야말로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이용하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줬다. 이 미니 대회는 그러나 전혀 작은 대회가 아니었다. 한 프로그램에서 한 회 분량으로 따는 스케일 치고는 굉장히 크게 판이 벌어져 놀라움을 줬고, SBS 목동사옥부터 명동, 광화문을 잇는 코스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1. 31. 07:00
유재석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한 해를 생각하라고 한다면 그 자신이든, 대중들이든 작년 한 해를 뽑을 것이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자신의 예능 프로그램의 수명이 단축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말까지 나돌던 기억은 그렇게 오랜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한 해가 작년 한 해 벌어졌었다. 사실 유재석에게 있어서 힘들었던 시기는 2010년 뿐만 아니라 2009년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각종 송사들이 물 위에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물 밑에서 벌어진 것은 그가 남들 몰래 겪은 아픔을 이야기 해 준다. 신동엽과 김용만 등 주변의 아주 절친했던 동료들과 모여서 만든 회사는 어느새 다른 곳과 합병하고 자신은 움직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은 그 하나만으로도 골 아픈 이야기였음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