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1. 14. 11:19
때로는 질척여 진절머리 나게 하는 전 연인이 있어 고민이기도 하지만, 매몰차게 언제 봤냐는 듯 안면몰수하는 전 연인이 진절머리 나게 싫은 경우도 있다. 적어도 좋게 헤어졌다면 안면몰수는 가슴을 후벼 파는 일이기에 조금은 질척여주길 바라는 경우가 있는 게 사실이다. 에서 개리는 일주일 전에(방송상) 헤어진 가족이었다. 연인으로 따져도 헤어진 연인. 그러나 그 연인을 잊지 못해 가족들은 그를 찾아 질척거렸다. 어느 정도가 질척거리는 것인가? 를 테스트하듯 끊임없이 찾아 질척거리는 모습은 조금도 식상하지 않은 모습이었고, 매우 유쾌하게 그려졌다. 6인의 결핍여행은 유쾌하게 그려졌지만, 만약 그렇게 그려지지 않았다면 매우 섭섭했을 문제로, 다시 만난 그림은 시청자가 바란 그림이기도 했다. 시청자는 지난 방송에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 5. 10:14
이미 형성된 관계를 끊어서 좋은 게 있고, 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을 예로 들자면 유이커플이라든가, 월요커플의 관계는 절대 끊지 못할 관계 중 하나다. 이런 관계는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기획한 것 이상의 효과를 자연스럽게 낼 때는 연출에서 끊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에서 처음 유재석은 이광수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많이 놀리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 또 그런 유재석의 놀림에 고스란히 당하는 이광수의 모습은 기존 다른 멤버가 보일 수 없는 독특한 그림이어서 인기를 끌었다. 유재석 본인도 이광수를 놀릴 때 가장 재미있다고 했듯, 시청자도 그 모습을 좋아한다. 유재석의 유와 이광수의 이를 떼어 만든 ‘유이커플’은 그 둘이 한 팀으로 뭉칠 때 큰 재미를 줬고, 애프터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7. 15. 08:10
과 스포츠가 결합하면 스포츠가 될까? 예능이 될까? 결과는 예능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예능이 재미없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스포츠란 것이 경기력에서 나오는 긴장감과 짜릿함이 제맛 일진데, 스포츠를 예능에서 보여준다는 것도 위험이지만, 예능이 스포츠를 내보내며 사라지는 재미는 더 위험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은 아주 훌륭히 재미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기존 예능에서 웃음이 사라지는 일은 적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이경규가 간다’ 코너는 예능보다는 스포츠 경기력의 재미와 감동을 전해준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웃음과는 먼 그런 것이었다. 도 거의 마찬가지. 그저 웃길 수 있는 요소는 스포츠 버라이어티에서 생기는 슬랩스틱 성 웃음이 전부일 수밖에 없는 상태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0. 22. 07:00
그거 참 현실에서 안 될 이야기인 것을 알지만, 시청자는 을 보면서 개리와 지효가 진짜 사귀었으면 한다는 말을 자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연히 그 이유는 너무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란 것이 이유다. 그렇다면 ‘월요커플’로 덕을 볼 사람은 개리와 지효. 이 중 누가 더 혜택을 많이 볼까? 이 문제는 아마도 송지효 쪽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할 수밖에 없다. 현재 송지효는 예능이 아닌 현실에서 애인이 있는 몸이다. 그러나 시청자는 그 조차도 감안하고, 예능에서라도 개리와 월요커플을 유지하길 바란다. 이미 월요커플의 제대로 된 맛에 치명타를 남겼음에도 여전히 시청자가 송지효와 개리를 커플로 인정하고픈 것은 그들을 통해서 얻는 환상이 너무도 달콤하기 때문이다. 아니 좀 더 냉정하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개리가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