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8. 22. 07:00
김구라의 언성 높이기가 도를 넘었다. 어느 순간부터 에서 김구라의 목소리가 커진다는 것을 느꼈지만, 요즘은 그 수위가 높아 프로그램 시청이 방해되는 수준이다. 특히, 김구라 자신이 억울함을 느낄 때 더욱 커지는 목소리는 시청자에게는 괴로운 일이다. 심폐소생술 특집에 나온 장동혁의 모함이 극에 달한 것도 보기는 안 좋았다. 그럼에도 김구라가 화를 누르지 못하고 제 화를 모두 표현한 것은 이게 방송인지 싸움판을 구경하는 것인지 도통 구분을 하지 못하게 하는 수준이었다. 장동혁은 김구라를 모함하기 위해 개그맨 블랑카를 동원했다. 블랑카가 전화하면 김구라가 알아봐 주질 않고, 건성으로 받는다는 식. 또 블랑카가 간장 게장과 대하를 보낸다고 하니 거절을 하지 않고 좋아한다는 식의 모함은 김구라를 화나게 했다. 그..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2. 6. 14:02
예능 의 재밋거리 중 하나는 뭔가 대단한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깔아뭉개주는 시니컬함이 있어서다. 게스트가 아무리 잘났다고 아우성 돼도 ‘라스’ MC가 떠받드는 것이 아닌 이상 그 잘났다고 외치는 것도 힘을 잃는 것은 다반사다. 그 옛날 혼자 세계적인 스타라 우겨대던 비 정지훈의 출연으로 가 5분 방송을 해야 했던 시기를 거쳐, 이후 에 다시 출연했을 때 5분 방송으로 되갚은 것은 ‘라스’만의 고유 성격이기도 했다. 아무리 잘난 척하더라도 내가 생각할 때 잘나지 않은 사람들이 잘난 척하는 꼴을 보기 싫어하는 시청자를 위해, ‘라스’가 대신 역할을 해주는 것은 속이 후련했으며 빼놓지 않고 보는 이유였다. 그런 대표적인 역할을 하던 MC가 바로 김구라였고, 그에 더해 윤종신이 주워 먹는 개그로 확인 사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12. 10. 13:54
무엇 때문에 이렇게 쫓기듯 방송을 하게 되었을까? 김구라를 보면 무척 이 생각이 자주 드는 게 요즘이다. 그의 예능 코드는 분명 큰 매력이 있고,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희소성은 특별함이 있어 여러 프로그램을 해도 그 프로그램의 맛을 내지만,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을 맡으며 자연스레 그의 특장점이 사라지고 있는 듯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구라 하면 생각나는 코드는 당연히 독설 캐릭터다. 그에 더해 그의 장점이라면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진행을 한다는 점은 누가 생각한다고 따라 붙을 영역의 요소가 아닌 그만의 장점이다. 그를 대표하는 독설캐릭터 방송으로는 가 있고, 그의 정치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은 이 있다. 또한, 음악적 지식으로 빛을 발하는 프로그램은 와 가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구라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6. 4. 07:10
김구라가 다시 황금어장 에 복귀를 알렸다. 최근 균형을 잃은 듯한 로써 김구라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효과임에 분명하다. 이는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사건으로 빚어진 결과로,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구라의 복귀이기에 반가움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김구라의 복귀에 맞춰 일부 대중의 반응에서 신정환에 대한 복귀까지 언급되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 이는 황금어장 의 황금기에 대한 동경이 섞인 반응이어서 다시금 신경이 갈 수밖에 없다. 일부 대중의 반응이긴 하지만, 이런 반응이 커진 것은 ‘라스’의 레전드 시기라고 불리던 시기의 프로그램 파워를 현재 ‘라스’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라스’의 레전드 방송은 대부분 이 시기에 나왔다. 2010년 9월 신정환이 필리핀 원정도박을 해 사건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1. 10. 07:00
새해 시작을 희망으로 열어준 . ‘뱀의 해 기념 뱀 머리 특집’은 평소 소외되었던 이들을 위한 특집으로 평가할 만하다. 더부살이 방송을 내보내던 시절이야 남들보다 조금 못 나가더라도 깡이 살아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를 헝그리 정신이 살아있는 프로그램으로 여기게 했다. 그러나 현재 는 메인 프로그램이었던 를 밀어내고 당당히 수요일 심야 예능의 선두 주자로 섰음에도 불구하고, 헝그리 정신을 잊지 않고 말 그대로 헝그리한 언더 예능인들을 자주 부각시켜 빛을 발하게 하고 있다. 현재 ‘라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쌍두마차인 김구라와 신정환이 빠졌음에도, 힘들기는 하지만 두 형제를 다시 컴백시키기 위한 노력은 더욱더 강한 마음을 요구한다고 ‘라스’ 멤버는 똘똘 뭉쳐 더 노력하는 모습이다. ‘라스’가 2013년 새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