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8. 24. 08:23
의 아기웃음 소유자 구야형 신구의 웃음이 사라진 순간 리더의 본색이 드러났다. 평소 인자한 어르신의 웃음을 보이며, 한없이 순하게만 따르던 신구는 자신이 리더가 되자,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완벽한 리더상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촬영 스케줄 상 이순재가 이틀 늦게 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더가 되어야 할 할배는 그다음 나이 서열인 신구. 일반적으로 느끼던 바라면 카리스마 넘쳐 흐르는 박근형이 여행 리더가 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했겠지만, 박근형은 그 자리를 둘째 형인 신구에게 미뤘다. 박근형이 구야형에게 리더를 미룬 속 뜻이라면, 리더를 맞기 돼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도와주려는 마음이었을 것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보여준 ‘배낭여행 유럽편’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박근형의 스타일은 ‘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7. 27. 08:01
긴장감 없이 유일하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 이 프로그램의 참재미를 생각해 본다면 노년의 할배4와 젊은 짐꾼이자 배려 기능이 기본 내장된 내비게이터 이서진이 보여주는 효도여행 컨셉에 있다. 이 컨셉에 노년의 여유로움과 젊은 짐꾼의 어른 공경 모습은 화룡점정의 앙상블을 만들어 내 재미를 준다. 가 성공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할배4가 각자 명확한 컨셉을 갖고 있었다는 점일 것이다. 거기에 생각지 못한 젊은 짐꾼의 활약은 의외성에서도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할배4’ 큰 형인 이순재는 드라마나 시트콤에서 보인 왕 캐릭터를 그대로 덧입어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직진 순재’이자 ‘진격의 순재’로 무척이나 왕성한 활동성을 보여주고 있고, 생각한 것은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보이며 몸이 무거운 섭..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7. 20. 10:10
나영석 PD는 프로그램 말미 이렇게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일 잘한 건 형(이서진)을 캐스팅한 거 같아!” 라고. 그 말은 매우 정확한 말이다. 만약 이서진이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의 초반 성공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해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하 ‘꽃할배’ 혼용)는 큰 형 이순재를 시작으로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고 큰 웃음을 준다. 하지만 그 매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옆에서 거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만약 제작진이었다면 다큐가 되었을 수도 있다. 또한, 다른 짐꾼을 선택했다면 초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일 것이다. 나영석 PD도 아마 초반 성공은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적어도 떠나기 전까지는! 그러나 나PD가 성공을 자신한 시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