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2. 15:48
청춘에 자유로움이 없는 대한민국이란 것을 우리는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으로 한 번 더 알 수 있었다. 작든 크든 어느 정도의 실수는 적정 수준의 비판으로 넘어갈 수 있음에도 ‘개념이 없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여, 기어코 사과를 받아낸 것이 여론이고 언론이니, 각박하다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 사과를 받기 전까지 대중과 언론이 보인 모습은 광적이었다. 자신들이 그려놓은 플로 차트 순서대로 비판하고, 그 플로 차트대로 움직이길 바란 것이 이 사회의 모습이다. 대중은 ‘개념이 없다’, ‘사과는 안 하느냐’, ‘프로그램도 개념이 없다’며 들들 볶고, 언론도 그 분위기에 편승해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이어 프로그램 제작진에 연락해 들들 볶아 기어코 사과 방송을 내게 했다. 그들의 잘못은 분명하다. 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3. 6. 21:24
풍부한 예산으로 하는 여행은 많지 않다. 그렇게 여행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며, 여행자 대부분은 예산을 줄이고 줄이는 여행을 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청춘이라 불리는 세대들의 여행치고 풍족한 예산으로 여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쌍문동 4인방의 청춘 여행 또한 예산이 풍족하지 않다. 나미비아에서 출발해 빅토리아 폭포까지 가는 여정에서 쓸 수 있는 예산은 빠듯하다. 걸칠 옷 하나 맘놓고 더 못 사는 여행. 배불리 먹는 것보다 여행하며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끼니 때우기 여행 정도가 그들의 여행이다. 여행을 많이 해 본 류준열과 많지는 않지만 여행을 해 본 고경표와 안재홍, 박보검은 어떤 여행을 해야 하는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아는 이들이다. 그들은 여행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나, 생각지 못한 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2. 27. 17:24
하고자 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이들의 여행은 에피소드 천국일 수밖에 없다. 무모할지라도 하려는 의욕이 넘치는 여행. 마음 맞는 이들의 여행은 부딪힘이란 없다. 재미난 추억도 많이 생기기 마련인 게 이런 여행의 특징. 여행을 떠난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 4인의 여행은,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항해하는 여행이기에 물결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에서 쌍문동 4인방의 활약과 배역 인물 관계는 고스란히 으로 이어졌고, 친구 이상의 관계로 여행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시청자 또한 드라마에 몰입된 부분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복 받은 방송이라 할 만하다. ‘집밥 백선생’이 아닌 ‘집 밖 봉선생’. 그럴듯한 요리 실력으로 함께하는 이들을 살뜰히 챙겨 먹이는 안재홍의 매력은 빠져들 수밖에 없다. 점프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