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8. 24. 08:23
의 아기웃음 소유자 구야형 신구의 웃음이 사라진 순간 리더의 본색이 드러났다. 평소 인자한 어르신의 웃음을 보이며, 한없이 순하게만 따르던 신구는 자신이 리더가 되자,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완벽한 리더상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촬영 스케줄 상 이순재가 이틀 늦게 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더가 되어야 할 할배는 그다음 나이 서열인 신구. 일반적으로 느끼던 바라면 카리스마 넘쳐 흐르는 박근형이 여행 리더가 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했겠지만, 박근형은 그 자리를 둘째 형인 신구에게 미뤘다. 박근형이 구야형에게 리더를 미룬 속 뜻이라면, 리더를 맞기 돼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도와주려는 마음이었을 것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보여준 ‘배낭여행 유럽편’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박근형의 스타일은 ‘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8. 17. 08:11
의 조합은 더는 나올 수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완벽했다. 큰 형 이순재를 시작으로 둘째 형인 신구, 셋째 박근형, 막내 백일섭까지 ‘할배4’는 ‘꽃보다 할배’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로 시청자에게 행복감을 줬다. 게다가 이서진은 의 화룡점정으로 마치 진짜 손자가 가이드하는 것 같은 배려의 가이드를 보게 해 행복감을 줬다. ‘꽃할배’는 이제 유럽편이 마감됐고, 이어서 대만편이 이어진다. 대만 편 이후에는 잠시 프로젝트성으로 다른 멤버를 꾸려 떠날 계획이지만, 의 프로그램 타이틀에 어울리는 멤버는 그들 이상의 조합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 명을 더 생각해 본다면 ‘주현’ 정도. 가 성공한 원인으로는 조합도 조합이지만, ‘할배4’의 성격이 뚜렷하게 보였다는 점에서 성공할 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8. 3. 07:50
할배4의 모습에는 우리가 닮고 싶은 미래의 모습이 있다. 할배4가 배낭여행을 하면서 전하거나 노출하는 잔잔한 울림의 메시지가 매력적인 것은, 흘러가는 인생을 대하는 어르신의 자연스러운 순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순응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훗날 후회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받는 행운은 소중하기만 하다. 이번 ‘꽃할배’는 어르신이 보여줄 수 있는 인생의 여유와 자신보다는 타인을 한 번 더 보고 챙기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한 방송이었다. 구야형 신구 할배는 스트라스부르 여행 중 들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구걸하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남들보다 약간 늦게 입장하던 신구 할배는 곁눈으로 보게 된 이의 안쓰러움에 입장하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7. 20. 10:10
나영석 PD는 프로그램 말미 이렇게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일 잘한 건 형(이서진)을 캐스팅한 거 같아!” 라고. 그 말은 매우 정확한 말이다. 만약 이서진이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의 초반 성공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해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하 ‘꽃할배’ 혼용)는 큰 형 이순재를 시작으로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고 큰 웃음을 준다. 하지만 그 매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옆에서 거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만약 제작진이었다면 다큐가 되었을 수도 있다. 또한, 다른 짐꾼을 선택했다면 초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일 것이다. 나영석 PD도 아마 초반 성공은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적어도 떠나기 전까지는! 그러나 나PD가 성공을 자신한 시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