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0. 19. 07:00
‘불타는 청춘’ 속 한 친구는 이미 친구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갖춘 기타리스트 취급을 받아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그룹에서 활동해 오고 있고, 한 친구는 일반적인 코스를 거쳐 대중 음악사에 남는 그룹의 리더가 돼 만난 모습은 시청자에게도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이 두 친구의 만남이 더욱 특별했던 것은 서로가 자신이 일궈온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를 찍고 만났다는 점 때문이다. 같이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인정을 받고, 먼 훗날 만나 회포를 푼 콜라보 무대는 그래서 더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다. 김도균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동갑내기들에게도 유명 스타였고, 학교를 그만두고 곧바로 클럽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태원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가 최고의 그룹인 ‘백두산’에 발탁되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2. 12. 07:13
TV를 보며 가장 안타까운 때가 있다면 바로 현장에서 느끼는 풍부한 사운드를 느끼지 못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이는 뮤지컬, 연극, 콘서트 모두 같은 처지이기도 하다. 만약 집안에 풍부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놓고 전용 채널을 통해서 사운드를 감상한다면 답답함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러지 못한 이상 제대로 된 감동을 온전히 느끼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생방송 무대가 열렸던 곳은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생방송이 시작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이어 도착한 도전 가수들은 레드카펫을 지나 포토월을 향했다. 많은 관객들이 이들을 바라보며 응원의 한 마디를 하기도 했으며, 그들의 밝지만 떨리는 감정까지도 고스란히 느끼며 생방송 무대가 있는 아트센터 내 자신의 자리를 향해 내디뎠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2. 10. 09:30
다른 영역을 향한 도전이 기존 가수들에게 있어서 과연 쉬운 일 일까요? ‘만약 내가?’라는 가정을 하고 도전을 할 수 있느냐? 물어 본다면 쉽게 ‘예.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할 자신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기존에 가수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면 더더욱 타 영역에 대한 도전은 망설이는 마음에 불을 지필 테죠. 그런데 여기에 ‘예.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이야기를 하고 나타난 가수 8인이 있습니다. 잘 해서가 아니라! 도전을 하고 싶다는 열의가 그들을 에 모이게 한 것은, 이 프로그램의 가능성과 가치를 증명하는 일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시즌1 는 실험적인 방송의 시작이었습니다. 과연 이 프로그램이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은 많은 스트레스가 되었을 터지만, 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10. 4. 07:19
1980년대부터 2011년 까지 대한민국 록 역사의 전설적인 3대 기타리스트를 찾으라면 굳이 그들의 입을 빌지 않아도, 음악을 사랑하는 이라면 모두 한 목소리로 '시나위'의 신대철, 백두산의 '김도균', 부활의 '김태원'을 뽑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뭐 개인적인 호불호를 따져서 다른 이를 꼽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일반적인 다수 대중의 의식을 생각한다면 이들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에 그 전설의 3대 기타리스트가 나온다는 것은 솔직히 믿기지 않는 이야기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 역사상 처음으로 이 세 명의 전설을 한 데 모으는데 성공했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되었다. 오히려 그 모시기 힘든 3대 기타리스트를 모셔놓고도 1주 분량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2. 3. 17:03
김태원이 돌아왔다. 한국 락의 계보를 탄탄히 이어온 부활..부활과 시나위를 거친 락전 김종서, 넥스트의 신해철, 김씨가 MBC놀러와에 출연을 했다. 김태원은 지난해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그를 알릴 수 있는 독특한 화법으로 이미 어느 정도 그를 아는 사람에게 가능성을 열어주고 갔다. 그리고 명랑히어로에서도 잠깐 나와서 재밌는 얘기를 하고 한참 소식이 없다가 이번에 놀러와에 출연해서 자신만의 멋진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김태원의 화법은 관조적 이다. 이 화법의 장점은 그가 얘기하는 것을 듣는 사람이 마치 그의 삶에 참여해서 보는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같이 그의 삶의 기억을 따라다니며 보는듯 하다는 것이다. 요즘 돌아온일지매에서 성우가 작가의 시점에서 시청자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