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8. 20. 07:00
추적자의 악역 김상중과 장신영이 예능을 통해서 드라마의 못 보여준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며 재미를 줬다. 은 디테일 면에서 패러디의 명작임을 보여준 사례로 오를 모습들이 곳곳에 자리했다. ‘추적자 외전’은 추적자의 결말 부분에서 다시 시작한다. 극 중 강동윤이 8년 형을 선고 받아 형을 산 형무소 앞. 발걸음도 가볍게 강동윤(김상중 분)이 걸어 나오고, 그를 보좌하던 신혜라(장신영 분)가 다시 그와 조우를 한다.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는 강동윤과 그를 보좌하여 그의 옆에 함께 하려는 신혜라는 다시 한 번 인천 모 대학 강단 위에 금배지를 차고 연설을 하려 한다. 하지만 금배지는 택배 사고로 멤버와 바뀌는 사태가 발생한다. 드라마 8년 후 판은 외전으로 제작이 되었고, 그 외전은 예능으..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7. 11. 07:00
정의는 승리한다. 법은 당신을 보호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법은 소시민을 보호할 수 없다는 뻔한 사실을 추적자는 슬프게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언제나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적자가 보여주는 드라마의 현실은 울분을 토하게 하는 모습뿐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불편함은 있지만, 그 불편함 가지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가지려 하지 않는 백홍석의 가족은 그 최소한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함을 누리고 살았지만, 어느 날 몰아서 온 불행은 철저히 한 가족을 수렁에 밀어 넣어 버리고 말았다. 자신의 딸을 죽인 이를 쫓아서 겨우 밝혀 내려는 찰나 법은 억울한 이의 쪽이 아닌, 사람을 해한 이의 손을 들어주며 법은 단지 법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법은 규범일 뿐. 그 규범을 해석하는 이가..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6. 27. 07:00
드라마 추적자는 한 회 한 회 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답답함을 가져다 주는 화병 근원지의 드라마다. 그러나 이 화병 나게 만드는 드라마는 너무도 현실의 모습을 세세하게 투영해 내어 또 안 보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이끌림을 준다. 시청자가 를 보는 대는 이 드라마의 작품성뿐만 아니라, 이런 사악하고 더러운 인간들에게 당하지 말자는 분노의 마음이 들어서 꼭 봐야만 하는 드라마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 드라마의 배우들은 해도 너무 할 정도로 연기를 잘 해내어 시청자는 보는 내내 분노가 치밀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이 드라마는 특이한 점 하나가 눈에 띈다. 거의 모든 드라마에서 보이는 선과 악의 대립이 있을 시 철저할 정도로 선이 당하다가 결국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6. 5. 07:22
이런 괴물 같은 드라마는 이때까지 처음이다. 방송이 시작되고 단 5초 만에 시청자를 슬프게 하더니, 이후 단 5초의 여유도 허 하지 않고 몰아 세워 시청자를 분노에 가득 차게 했다. 작은 소시민은 권력의 힘에 언제든지 어떠한 형태로도 깔아 뭉갤 질 수 있다는 것을 너무도 몸서리 치게 보여준 3화는 연신 눈물을 훔쳐내게 했다. 가슴이 먹먹한 시작이 아닐 수 없는 장면으로 3화는 시작된다. 딸을 잃은 아비가 사망신고서를 작성해 나가며, 이윽고 ‘관계’ 항목에 이른 장면에서 시청자는 분노가 폭발해 버리고 만다. ‘아 / 버 / 지’. 이 세 자를 채워 나갈 수 없어 억장이 무너지는 아버지 백홍석의 찢어지는 마음이 표현된 떨리는 손과 비뚤어진 글자에 그만 눈물은 홍수가 되어버리고 만다. 극 시작 이후 단 5초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5. 29. 07:54
SBS 새 월화드라마 추적자 첫 방송이 끝나고 한참 동안 아무 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느껴지는 것은 분노와 답답함.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나 잘 만들고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좋을까? 라는 생각이 전부였을 정도로 추적자는 꽤나 큰 마음에 물결을 남겼다. 이 드라마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요 내용은 억울하게 딸을 잃은 아버지가 딸의 죽음 뒤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며, 딸의 죽음이 단순한 죽음이 아님을 알게 되는 순간 폭발되는 감정은 멈출 길이 없게 되는 순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 의 시작은 정의 집행 보다는 결과적으로 복수극이 되어 버린 시작이 되어버렸다. 이 시대 썩어버린 사법부의 판결이 나오는 순간 억울함이 극에 달한 한 아버지의 재판정을 향한 총기 난사. 그리고 이어진 범인과의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