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2. 25. 07:05
종영을 맞이했으나 절대 종영이라 믿고 싶지 않은 . 정의란 것이 살아있다면 시간이 지나 8년을 함께 한 는 다시 부활하리라 믿고 이제 어쩔 수 없이 잠시 놓아줘야 할 때가 됐다. 하지만 이별이 서러운 건 진행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서럽게 느껴지는 것은 제대로 끝맺지 못한 헤어짐의 자막 인사 때문이기도 했다. 그저 할 수 있는 자막이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도였으니 그 쓸쓸하고 초라한 뒷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무척이나 아프게 했다. 아직 떠나 보낼 마음도 느끼지 못하는 시청자들은 에서 보인 재미 때문이라도 쉽게 놓아줄 수 없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차라리 재미나 없지! 왜 가면서까지 그리 재밌는 말들이 넘쳐나는지 보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1. 20. 07:05
권오중과 유재석의 환상호흡이 꽃을 피우고 있어 관심을 뗄 수 없게 한다. 입만 열면 19금 토크가 쏟아져 나오는 권오중에, 우리는 그런 토크쇼가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면서 구박을 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그 자체로 웃음을 유발한다.(부재 : 변해버린 스킨십 개념, 놀러와가 개그로 일깨워 주다) 권오중은 프로그램에서 최소한의 표현도 못하게 한다고 진실성 없는 프로그램이라며 공격을 서슴지 않고, 그래도 저지를 해야만 하는 유재석의 줄다리기는 마치 두 사람의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보는 듯하여 재미를 느끼게 한다. 이를 바라보는 이들도 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밌을 수밖에 없고, 어느 때에는 둘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아 그 사이에 끼어들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도 된다. 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이들은 그저 웃음만 나올..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0. 9. 07:00
201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연장으로 인해 MBC 심야 예능 프로그램인 가 결국 결방을 했다. 단순히 한 번 결방을 한 것 가지고 살릴 의지라는 말을 타이틀로 세울 이유는 없으나, 그 단순한 한 번의 결방이 여러 가지 이유로 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과 맞닿아 있다면 상황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현재 를 위시하여 MBC의 예능은 도탄에 빠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는 프로그램이라면 주중 하나와, 주말 이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 두 프로그램을 빼놓으면 현재 MBC의 예능은 애국가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론 타 영역도 마찬가지지만 예능 또한 어쩔 수 없이 바닥을 기는 것은 극히 현실적인 사실의 이야기다. 그러한 데는 이유가 있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9. 25. 07:00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속담은 누구나 알 이야기다. 이는 어떤 풍파를 겪은 후 더욱 단단해진다는 뜻으로, 예능 프로그램 또한 세찬 비바람에 시달렸던 프로그램으로 비 온 뒤 땅이 굳어질 수 있는 요소를 채워가기 시작했던 것은 매우 반가운 일로 받아들여졌었다. 하지만 두 편의 녹화가 끝난 이후 방송이 된 는 갑자기 허망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했다. 첫 편으로 녹화되었던 방송의 컨셉은 호평을 이끌어 낸 ‘트루 맨 쇼’ 코너와 ‘방바닥 콘서트’ 둘. 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기본 포맷이다. 하지만 방송의 배분을 개편 초입부터 엉성하게 배치한 것은 새로 개편한 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동시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주게 했다. 이미 지난 주 방송 말미 예고와 달리 이번 주 방송은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그룹 ‘들국화..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9. 18. 07:00
절치부심 고민의 흔적이 역력한 놀러와는 새로운 토크쇼로 변모했다. 새 놀러와는 ‘유재석과 김원희의 놀러와’란 타이틀을 버린 채, ‘공감토크쇼 놀러와’로 전격 타이틀을 수정했다. 프로그램 타이틀이 변했다는 것은 앞으로도 꾸준히 변할 각오가 되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위기토크쇼라고 스스로 인정하며 위기감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인 채 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흔적은, 새로운 패널을 캐스팅하는 것이었다. 의 고정패널은 그래서 은지원과 김나영, 김응수와 권오중으로 정리가 됐다. 변화의 첫 발을 내디딘 는 사실 아직은 시청률에서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재미 면에서는 이미 새로운 첫 방송에서 충분히 그 가능성을 입증 했으며, 두 번째 이어진 방송에서 잘 풀려 나갈 것 같다는 확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