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2. 14. 07:00
서로가 그리는 여행의 모습은 다르기 마련이다. 보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쉬고 싶은 것도. 무엇 하나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꽃청춘’ 아이슬란드 편에 출연한 포스톤즈 4인은 마치 모두가, 같은 여행을 그린 사람처럼 하나 된 모습이었다. 사실 이런 모습은 이 가장 이상적인 구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그들은 프로그램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지금까지 ‘꽃청춘’ 시리즈를 꾸민 나잇대별 대표 인물들은 최고의 호흡을 보였지만, 뭔가 다른 이를 배려하기 위한 모습 때문에 하나가 되는 것이 불편해 보일 때도 있던 것이 사실이다. 노년기를 보내는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의 시리즈도 아주 조금은 그랬고, 윤여정-김자옥-김희애-이미연의 시리즈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나처럼 보였지만, 하나같을 수 없는 조..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 31. 12:00
힘든 시기를 겪어본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절약 정신이 일상이라는 점. 물론 갑자기 돈이 들어와 감당을 못하는 이들은 쉽게 재산을 탕진하지만, 다시는 그 힘든 생활을 하지 않으려 잘 되도 절약이 몸에 배인 이들이 있다. 에 출연하는 조정석-정우-정상훈-강하늘이 바로 그런 케이스의 스타. 제작진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하의 경비를 지급해도 그 경비가 빠져나가지 않을 정도로 아끼는 버릇엔 제작진도 학을 떼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악착스럽게 절약하는 것도 아닌. 따지고 보니 절약한 게 눈에 보이는 절약이었으니 서로 놀라웠던 일. 3일간 아끼고 아끼던 빵 반덩이들의 모음은 정상훈이 개그 소재로 삼지 않았으면 모를 일이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써야 좋은 여행을 하지 않을까? 라는 방향성 제시보단 그들은 아끼는 게..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 24. 09:13
딴 생각할 틈이란 단 1분도 없다는 듯 직진 여행을 하는 ‘꽃보다 청춘’ 포스톤즈 4인방의 여행 모습은 시청자에겐 부러운 여행일지도 모른다. 누구든 여행을 생각하면 준비할 것도 많고 따질 것도 많아 머리부터 지끈거리지만, 이들은 맨손으로 아이슬란드에 도착해 주어진 기본 여행 자금만으로도 알짜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 기본적으로 빠듯한 여행 자금을 줘 기존 출연자들이 꼼수를 부리게도 만드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들은 꾀를 부려 더 여유로운 여행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주어진 선 안에서 여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방법이 다른 것이기에, 어느 방법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그 나름의 재미를 주고 그것이 그들 나름의 매력일 테니 강요는 안 하는 것이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방법. 실제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 10. 07:00
‘꽃보다 청춘’을 통해 보이는 쓰레기 정우의 성격은 약간의 조증캐릭터. 정상훈의 캐릭터는 중구난방 돌+아이. 조정석의 캐릭터는 점잖게 밝은 캐릭터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만난 지 몇 시간 안 돼 서로가 인정하는 ‘돌대가리’ 캐릭터. 그래서 그들은 ‘쓰리스톤즈’라 불리는 삼돌이들이다. 셋 중 가장 똑똑하다는 조정석은 은근 허당인 면을 많이 보이고 있고,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면서도 괜히 불안한 캐릭터로 번역기에 의존하려 하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조정석은 구글번역기를 맹신해서인지 번역기가 수용하지 못하는 수준의 장문의 번역을 요구해 황당한 캐릭터. 단문 번역도 될까 말까 한데 장문의 번역이 될 거라 긴 대사를 읊는 모습은 시청자를 포복절도케 한 장면. 그냥 되면 되는대로 움직이는 그들. 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 3. 07:00
쓰리스톤즈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의 조합은 신선했다. 2회부터 등장하는 강하늘까지 4인의 꽃청춘이라면 머지않아 더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조합인 것만은 확실하다. 은 정우와 정상훈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오로라의 나라 아이슬란드로 정해졌고, 그들은 역시나 전작 ‘꽃청춘’에서 보인 대로 뜬금없는 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전작 ‘꽃청춘’의 캐스팅과 출발 상황을 연구한 조정석은 항시 준비 체계를 갖추고 짐도 모두 싸놓은 상황. 이에 나영석 PD를 포함한 제작진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몰래카메라식으로 급작스럽게 이루어지는 출발이라면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야 하고, 여행 준비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눈치왕인 조정석에게 걸려 당황하는 모습은 많은 웃음을 준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