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2. 4. 07:15
만큼 캐릭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예능도 보기 어려울 정도다. 이제 누구 하나 겉도는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그들의 호흡은 너무나 훌륭히 맞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소 헤매는 경향이 있어 누가 살면 누가 죽는 캐릭터가 생기는 이었으나, 이제는 그런 경향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성형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모든 캐릭터가 제 역할을 해내는 이 된 것은 프로그램의 명확한 주제가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은 ‘게임’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캐릭터 하나하나에 숨결을 넣을 수가 있다. 그렇다고 이 캐릭터를 말도 안 되는 것으로 넣을 수는 없는 일. 출연하는 멤버들의 고유 성격을 얼마나 게임 캐릭터와 맞춰 가는 것이 가능하냐라는 과제가 남지만, 멤버들의 특색 있는 성격은 그런 고민의 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0. 15. 07:03
런닝맨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러브라인이라면 월요커플일 것이다. 그 어떤 러브라인을 가져다 놓아도 강개리와 송지효 월요커플의 강력함을 당해낼 재간이 없어 보인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러브라인을 아직도 마음 설레여 하며 보고 응원을 한다는 것이 더욱 흥미로운 지점이 된다. 강개리가 하차 선언을 번복하고 계속 이어서 방송을 하며 가장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월요커플’의 재회였다. 그렇다고 떨어져 있지도 않았지만, 아무래도 냉랭했음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능 분위기를 애써서 현실의 일부분 때문에 잃기에는 아까운 구석이 있음도 분명했다. 개리가 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를 다변화 해야 한다는 말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또 그렇다고 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를 빼앗는 다는 것도 아직은 시청자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0. 8. 07:00
런닝맨의 로맨티시스트. 노랫말을 아름답게 만들어 낼 줄 아는 진정한 작사가.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불릴 만한 강개리. 그가 어느덧 예능에 뿌리를 내리고 같은 가족과도 같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바라보는 이로써 꽤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에서는 초반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들로 사랑을 받던 그가, 전폭적인 인기의 힘을 얻어 ‘월요커플’로 활약을 한 것도 오랜 시간이다. 그가 말하는 말들은 지금 생각해도 달콤한 말들이었고, 당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강개리의 말에 혹 하고는 했다. 그 달콤함을 기억하고 승낙한 시청자들은 그가 바라보고 잘 해주는 송지효는 마치 자신인 것처럼 자연스레 사랑받이로 인정하며 응원을 하게 됐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송지효에게 사귀는 사람이 생기고는 자연스레 이 러브라인..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3. 19. 07:18
SBS가 통이 큰 것일까? 경쟁사 드라마에 나오는 하지원을 에 초대해 한바탕 큰 웃음을 쏟아내는 통 큰 행보를 보여 놀라움을 줬다. ‘런닝맨 선수권대회’라 명한 이 특집에는 ‘하지원’이 출연했고, 그녀는 수목드라마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하지원’의 경우, 유재석과 콤비를 이루어 한 두 프로그램에서 이미 호흡을 맞추었던 터라 매우 손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은 선수권대회를 열어 챔피언을 가리는 특집을 마련했고, 그야말로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이용하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줬다. 이 미니 대회는 그러나 전혀 작은 대회가 아니었다. 한 프로그램에서 한 회 분량으로 따는 스케일 치고는 굉장히 크게 판이 벌어져 놀라움을 줬고, SBS 목동사옥부터 명동, 광화문을 잇는 코스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9. 13. 07:20
리쌍의 개리로만 알던 남자. '강개리'. 그는 이제 리얼 예능의 숨은 매력의 소유자가 되고 있다. 그를 향한 갖고 싶다는 여성들의 바람은 여기저기서 목격이 된다. 만약 나라도 여자의 한 사람이었다면 그를 가지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여 꼭 남성성으로 그를 가지고 싶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진득한 매력이 진짜 매력처럼 느껴져서일 것이다. 그가 등장한 것은 였다. 단지 등장에 불과한 편이었지만, 그 등장은 매우 매력이 있는 모습이었다. 엉뚱하기도 했지만, 갑자기 시켜도 싫은 척 하면서도 은근히 해주고 있는 것을 발견할 때 그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가 에서 크게 웃겼던 장면은 '골방토크'에서였다. 길의 친구로 나왔던 그 남자 강개리는 이곳에서 책상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