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추성훈 국적비하 개그 심각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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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의 코너중 봉숭아학당에서 추성훈을 개그소재로 쓰기 시작했다. 너무 큰 문제다 싶을 정도의 방송이었다. 추성훈이란 이름대신 주성훈으로 이름을 썼고.. 그가 입는 도복을 따라서 입고 누가봐도 추성훈이란 것을 알 정도의 컨셉으로 무장하고 나왔다. 이 방송에서 나온 것 중에 일본에서 살아왔던 추성훈이 한국발음이 잘 안되어 혀짧은 소리를 내는것을 개그로 썼다. 여기까진 상관없다. 충분히 개그소재이다. 그런데 그 후에 나온 장면은 심각한 개인이미지에 왜곡을 해 문제가 되었다. 문제점은 추성훈을 이중국적자로 삼은것.. 그것에 멈추지 않고 비하함에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이중국적을 지닌것은 약간 부정하기는 힘들지만 추성훈이 이중국적자로서 어떤 죄도 안지었음에 비하조의 개그로 삼았다는 것이다.

개그중에.. 식사 때 한 턱 내라고하자 나는 '일본인'이라고 했다가, 다시 이수근이 산다고 하니 열성적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건 일본인중에 얍삽한 면을 가진 사람을 가져다 추성훈 이미지에 붙인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개그소재로 쓰일 수 있을까한다. 아무리 개그맨이 무뇌라도 추성훈이 그런 이미지가 아닌데 불구하고 그의 이미지에 왜곡된 면을 붙여 마치 그가 그런 사람인양 표현을 하냐는 것이다. 개인의 이미지에 큰 침해를 하는것이고 손상을 입히는 것이다. 마치 추성훈이 그런 사람인양 비춰지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선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개그또한 그 사람에게 이미지가 부여가 된다. 은지원의 초딩이미지도 어느새 어린 아이들에겐 기정 사실화가 되어있다. 개그로 받아들이는것과 동시에 그 이미지는 은지원이란것으로 판단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만만해한다. 추성훈의 경우는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놓았다간 무조건 적으로 수용하는 아이들에겐 잘못된 판단을 학습 시키는 것이란 것이다. 예전에도 CF에서 침대는 과학이다란 CF가 나갔을때..심지어 초등학교 시험문제에 나왔었고 초등학생들은 침대가 과학이라고 기발한 답을해서 화제가 된 일도 있었다. 잠시 시간때우기식 개그 밖에 못하는 개그맨이라면 코너에서 빠지는 편이 나을게다.

그렇게 개그소재가 없었다면 차라리 'x박이'나 '스티붕유'를 하라는 인터넷 댓글들도 달릴 정도다. 이 사람들이야 개그 소재로 삼을것이 충분하다지만 추성훈에게 없는 왜곡된 이미지를 부여해서까지 웃길려고 하는것은 참 큰 문제이다. 개그맨들과 방송사의 자성이 필요할 때이다. 분별력 없는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 책임을 심하게 당하지 않으려면 알아서 자중해주길 바란다. 다음주부터는 추성훈을 왜곡되게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과까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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