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비겁한 추억팔이 스타로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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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스타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제대와 동시에 활약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일정 기간 얼굴을 비추지 않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하며 안정된 이후에 모습을 비추는 두 가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인기의 달콤한 꿀을 먹어보지 못했던 과거의 스타들이 현재의 연예계의 귀환을 하면서 보여주는 조바심은 위험하기 까지 했다.

여유도 없이 등장한 군제대스타로는 김종민, 천명훈, 이성진, 김태우, 하하, 노유민 등이 예능으로 바로 복귀를 서둘렀다. 그러나 서두른 만큼 그들의 참패는 당연했다. 그중에 그나마 두 명인 '하하'와 '김태우'는 어느 정도 빠른 시간 안에 현 예능의 패턴을 파악하면서 조금씩 숨고르기 하며 차츰 적응을 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차례대로 보면 이성진과 천명훈은 일밤으로 복귀를 했으나, 처참하게 시청자의 간택을 받지 못했고, 이성진은 도/박으로 인해 사실상 연예계 생활이 힘들어졌다. 천명훈은 한 번 패배의 잔을 삼킨 후 간혹 여러 프로그램에 나와서 조금씩 얼굴을 트고 있다.

1박2일로 공익 소집해제를 함과 동시에 납치되듯 이벤트성으로 복귀한 김종민은 살아있는 허수아비가 되어 1박2일을 연이어 촬영하고 출연도 하고 있지만, 많은 프로그램의 팬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며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다.

그에 비해서 군제대스타로 귀감이 될 만한 활동을 보여준 것은 바로 문희준을 들 수 있다. 일단 예능의 인물에서는 말이다. 문희준은 묘하게도 그와는 앙숙 관계였던 김구라와 화해의 장을 마련해 준 SBS의 아이디어로 별 부담없이 '절친노트'를 통해서 복귀를 하며 꾸준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스타가 되었다. 문희준은 군 제대와 함께 황금어장 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에게 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음으로 더욱 대중들에게 친절한 스타로 등장을 했다.

같은 그룹 HOT의 토니안은 기존의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예능을 통해서 복귀를 시도하게 된다. 복귀를 하는 토니에 대한 첫 반응은 뜨거웠다. 그를 기다린 기존의 팬들과 추억의 팬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대중들에게 그는 나무랄 때 없는 떳떳한 군제대스타였다. 일단 안티세력들이 흠잡을 만한 것들이 별로 없는 조건들을 이수했기 때문이었다.

너무 빨랐을까? 아니면 조바심이 났을까? 토니안은 속담 중에 '뭐 마려운 강아지' 처럼 조급한 모양새의 방송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의 의욕과다의 풀오버 페이스의 전주는 바로 <뜨거운 형제들>에서 부터일 듯하다. 그 보다 먼저였던 라디오스타에서는 안정적이고 적당한 페이스의 모습을 보였었다.

그는 <뜨거운 형제들>를 통해서 예능 고정이 되었다. 그러나 사람이 의욕이 과할 때 간혹 보이는 오버페이스의 모습이 낱낱이 보여진 모습으로 촬영된 방송이 나왔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행동과 말투의 감정 변화는 흠으로 남을 정도였다. 그러다 다음 등장한 것이 <강심장>이었다.


무리수의 시작은 바로 이곳이었다. 그리고 '추억팔기'의 시작이 된 지점이 이곳부터였다. 토니는 과거 자신의 여자 친구를 언급하며 과감했던 연애사를 공개했다. 그리고 당시 톱스타였던 여자 친구가 더욱 당돌할 정도로 의욕 충만의 과감성을 갖춘 여친 이었다는 말을 여과 없이 방송을 통해서 알렸다.

당시 톱스타였던 여친은 자신을 두고 싸우는 아이돌 스타들 두고 자신에게 과감하게 대시를 했다는 말을 한다. 싸움을 말리려 데리고 가려했지만 여친은 오히려 자신을 여자화장실로 밀쳐 들어가게 되었고, 상황이 묘하게 되어 여자 화장실에 단둘이 갇히는 상황까지 갔다는 말초신경 자극하는 이야기들을 했다. 당연히 이때 쯤 되니 그 스타가 누구냐? 라는 질문들이 오간 것은 말할 나위 없는 정해진 패턴이었다.

하지만 그가 말한 과거의 톱스타 여자 친구는 이곳에서 행동들이 낱낱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 과거 여자 친구로 오해를 받는 둘 셋의 스타들은 말 못 할 고민만 떠안은 채 노심초사할 듯하다. 다행하게도 강심장에서는 어느 스타라고 예상이 덜 되었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은 토니안은 다른 예능인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다시 한 번 누군지 알만한 스타를 연상케 말뚝을 박아버리는 모양새의 방송을 했다.


이곳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과거 여자 친구의 이야기가 나온다. 거기에 추억팔이의 피해자인 선임 이야기까지 말이다. 어느 선임 고참의 얄미운 버릇을 이야기 하면서 부터 여친 이야기가 나온다. "군 시절 고참 중에 버릇이 안 좋은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그 고참은 어느 배우나 가수가 나오더라도 험담을 노골적으로 하는 고참이었다. 하루는 그 고참이 기분이 최고조로 나빴던지, 이날도 변함없이 어느 가수가 나와서 노래를 하자 가창력도 없는 가수라며 쌍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머리를 돌려서 본 가수는 바로 자신의 전 여자 친구였었다. 그래서 참다못해 욱하는 마음으로 자제해 주십쇼!"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을 할 때쯤 본 필자조차도 단 두 명의 여자 가수 스타가 머리에 떠오를 정도로 비교적 구체적인 모습으로 연상이 되고 말았다. 10~3여 년 전에 사귀던 톱스타 여가수라고 하면 이제 한 손 안에 있는 손가락으로 뽑을 정도로 활동을 안 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여가수라면 벌써 누구나 머리에 떠 올릴 만큼 한정적인 스타가 떠오른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부분에서이다. 그 가수들은 토니안의 애꿎은 자신의 추억 놀이에 이용을 당하며, 한 때 즐겁거나 안 좋게 사귀었던 일들이 대중에게 넋 놓고 풀어지는 아찔한 현실에 놓이게 된 것은 무척이나 기분이 나쁠 일이다.

만약 그 상대 여가수가 자신을 생각할 수 있게 예능에 나와서 무척이나 찌질 거렸다고 거꾸로 이야기를 한다면, 자신은 어떠한 마음일까 궁금해진다. 벌써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 여가수는 대중에게 폭탄을 맞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남자 가수라고 자신이 사귀었던 여가수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과거의 추억을 파는 행위는 그가 진정 비호감의 구렁텅이에 빠지려는 모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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