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믿는 가족과 선배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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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서 MC몽은 버려서 안 될 두 가지를 버리고 말았다. 하나는 가족의 사랑이요, 둘은 선배의 우정이다. 가족은 그가 어떠한 인간이라고 해도 믿어야만 하는 존재이기에 당당하기만을 바랬고, 선배는 후배에 대한 우정과 신의로 진실하기를 바라며, 그 진실이 당당하다면 맞서라는 말을 해 주게 된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가와 우둔한가의 차이로 그 교육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생각이 나는 요즘이 아닌가 한다. 우등반과 열등반을 나누는 목적이 열등생의 모자람을 평균에 맞추기 힘들고, 그 힘들음 때문에 우등생은 더 많이 배우고 싶어도 못 받는 사태가 생기는 것에서 갈림의 필요성을 너무도 정확히 보여준 예시가 또 이번 MC몽의 1차 재판 후의 모습이기도 하다.

미련하고 또 미련해도 MC몽처럼 미련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려야만 할 정도로 그는 통 못 알아먹는 열등반 학생을 보는 듯 한심한 행보를 보여줘 그를 가르치고 믿어준 선배와 가족을 단박에 넉아웃 시켜버렸다. 김장훈은 MC몽에게 인생을 많이 살아본 선배로서, 그리고 가요계 직속 선배로서 간접적인 가르침을 줬다. 뭔가 자신이 억울해도 숨긴 것이 있다면 깨끗이 털어놓고, 갔다 올 것은 과감히 갔다 오고 그 후에 복귀를 해서 무대만은 떠나지 않기를 바랬다.

김장훈의 가르침은 이렇게 직접적이지 않고 간접적인 가르침이었다. 통칭을 해서 '네가 진정 당당하다면 맞서 싸워라'라는 말만을 가지고 진실은 일정 부분을 감추고 그저 아팠다는 기억만으로 나는 진짜 아팠는데..!! 그래서 이를 뽑은 것뿐인데 라며 자신을 정당화하며 이제 나는 정당하네! 라며 그것이 진실인양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당당함을 뽐내고 있다.

죽어도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만 대중들이 원한다면 군대를 갔다 올 수 있다는 애매한 대답을 하며 여전히 자신이 억울하다는 입장만을 표명하고 있다. 이런 어설픈 대답은 대중들을 기만하고, 대중들을 거꾸로 욕을 하는 경우란 것을 그는 모르는 듯하다. 난 억울하지만 너희들이 갔다 오라면 지저분하더라도 내가 한 번 놀아줄게~ 라는 듯한 뉘앙스의 말은 대중들이 그를 지탄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MC몽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위인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잘잘못을 부모님에게 미루는 못난 자식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무식의 소치를 그저 부모와 매니저에게 미루어 버렸다. "과거 입영 연기 당시, 혼자 살고 있던 때라 입영 통지서가 나오면 매니저와 어머니가 연락을 따로 해 연기했으며, 입영 연기가 불법이었다면 정말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어쭙잖은 미루기식 말을 하고만다. 바로 이는 부모를 욕되게 한 자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면서 MC몽은 다시 한 번 부모와 가족을 다시 언급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는 입을 뗌과 동시에 철저히 아둔한 모습을 드러낸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치과치료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어머니도 10개, 형도 11개의 치아가 없는 상태다. 사실 지금도 치아 2개가 안 좋은 상태다. 무너지고 있다" 라며 "치아 발거나 입영 연기가 불법인 줄 몰랐다. 정말 무딘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가 생각이 없는 것은 바로 이 부분에서 나온다. 핑계를 댈 것이 없어서 부모와 형을 댄 것이다. 치아가 안 좋은 것은 유전 확률이 많지 않다. 그러나 그는 마치 치아가 안 좋은 것이 유전인 것처럼 말을 한다. 유전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못 살았기에 집안이 모두 치아가 안 좋은 것쯤으로 생각을 하며 정당화를 시킨다. 그렇다면 나머지 가족의 치아는 멀쩡한 것은 뭐라 말인가?!<덧 : 유전적인 요인으로 치아가 약할 수는 있으나, 후천적으로 관리소홀 영향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함수관계를 따져 본다면 자신이 관리를 못 한 부분이 많은 부분으로 가족을 판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판단을 저는 할 수밖에 없네요>

최고의 정점을 찍은 우둔함은 바로 그가 말한 "불법 병역 연기가 불법인 줄 몰랐다"라는 부분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남자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한 번쯤은 반드시 고민을 했을 군대를 자신이 고의로 연기하는 것이 불법인 줄 몰랐다는 말처럼 우둔한 말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설령 중졸이라고 해도 군대는 대한민국 어린 아이라도 가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다.

"치아 발거가 불법인 줄 몰랐다"라고 하는 사람이 군대를 연기하려고 고의로 뺀 것이 불법이 아니라면 세상에 어떤 것이 불법이겠는가! 그가 점수 누락이 가능한 커트라인 까지 알아볼 정도로 한 것조차도 매니저가 물어본 사실이란 말인가! 아마 그는 다음 재판에는 그 물음마저도 매니저에게 돌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죄는 매니저와 부모님, 그리고 소속사 대표가 범죄인으로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MC몽이 우둔한 것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정당하기 위해서 팔아먹은 부모와 가족 그리고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은 모두 때 아닌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모든 것을 믿고, 설령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믿어주는 것이 가족이란 것을 그는 이용해 먹는 참으로 한심한 졸장부라고 생각이 든다. '남자'란 말. 그는 진정 뜻을 모르는 인물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 몰랐다고 해도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치열하게 고민을 하며, 어떻게 하면 가족을 당당하게 만들고, 어떻게 하면 자신을 믿어준 선배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줄 방법은 생각지 못한 MC몽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를 믿고 꾸준히 힘을 준 모든 이를 배신해 버린 MC몽에게 남은 것은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하게 만들 제대로 된 구형이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못난 자식은 매를 들어서라도 가르쳐야 한다는데, 착한 부모는 그 조차도 못하는 여린 심성을 가졌나보다. 우정은 냉정한 바탕위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 김장훈은 이제 신의를 거두어 들일 때가 아닌가도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를 더 이상 믿어줘야 할 끈조차 놔야 할 대중들은 아닌가 생각도 든다.

남자는 사내라고도 한다. 사내는 대장부의 기품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사내대장부라고 하면 명세기 자신의 나잇값은 하고 사는 정도의 됨됨이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큰대, 어른 장, 사내 부..를 써서 대장부다. 대장부는 천하의 큰 뜻을 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시속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는 사내대장부가 될 수 없는 소양을 가진 인물일 듯하다. 맹자가 말한 대장부란 말에 전면으로 대치되는 인물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그는 아주 조금이라도 믿는 모든 이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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