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이경실 딸 출연, 다시 옛 상처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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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의 딸 손수아는 괜히 <세바퀴>에 출연을 한 것일까? 사실이 그랬다. 출연을 하지 않는 편이 훨씬 좋을 뻔 했다. 이경실의 딸 손수아는 올 해 17살로 고1 정도밖에 안 되었다. 빠른 생일이라고 할지라도 고2일 텐데.. 어린 나이에 받을 충격이 좀 클 듯하다. 겉으로 봤을 때에는 누가 이 아이를 고등학생으로 보겠는가?!

그런데 뭔 충격을 받을까? 그 충격은 바로 '세바퀴'에 출연을 한 이후에 쏟아지는 비난 때문일 것이다. 이 비난은 해당 방송 게시판에도 눈에 띄고, 이곳저곳에서 많이 띄고 있다. 마치 이경실의 딸이 출연을 하면서 연예계로 직행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시선에서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 이경실의 이미지 자체가 편하기만 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정의심에 정선희의 상처까지 보듬으며 적 아닌 적들을 만들었었다.

이경실로서는 자신이 받는 상처들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자신의 딸이 세바퀴에 출연을 하면서 그 후 얻어먹을 욕을 생각지 못한 듯하다. 그런 것은 이경실의 딸 손수아도 마찬가지였으리라 본다. 단지 추석특집이라는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평소와는 달리 가족이 한 명 등장한 것인데 유난스럽게 성장이 발달되어 보이는 아이가 나오니 시청자들은 지레 거부감이 든 듯하다.

어느 정도 외모도 되어(?) 보이는 연예인의 딸이 다 커서 나왔다는 것 자체가 논란거리가 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만약 성장이 이렇게 발달이 되지 않았다면 어쩌면 욕을 덜 먹었을 수도 있다. 차라리 아이 때 나왔다면 모를까 너무 큰 아이가 나오니 시청자들은 안 해도 될 시선들을 생각하며 보내는 것이다. 연예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의 딸이 나와서 범상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면 보나마나 관계자들의 픽업은 있으리라 보기 때문이지도 모른다. 뭐 실제로 그렇게 해서 연예인의 자식들이 많이 연예계를 진출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든 생각은 있었으나 이렇게 바로 비난의 글이 올라올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 하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바로 그녀와 딸에게 비난의 글들이 올라오고 만 것은 참 애처롭기까지 하다.

방송을 보면서 든 생각은 있었다. 분명히 이경실은 재혼을 하면서 성씨가 최씨인 남편으로 한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와 이경실의 딸이 나온다고 하니 아주 잠시 어린 아이가 나오는 것은 아닌가? 라는 오해를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큰 아이가 걸어 나오면서 손씨인 손수아로 나오는 것이다. 시청자 중에 한 명인 본 필자 또한 이 부분에서 헉~ 하며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이경실이 그렇게도 처절하게 지우고 싶은 얼굴인 전 남편 손xx를 빼닮은 아이가 나온 것을 보고 아니 놀랄 수 없었다.

사실 이런 생각은 생각일 뿐이지 이경실을 생각한다면 안타까움만이 남게 되는데, 그때 연장해서 생각되는 것이.. 만약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자식과 알콩달콩 살아가는데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여지없이 비난의 말들은 터져 나와 버린 것이다.


이경실로서는 정말 피눈물이 날 비난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든다. 옛 기억을 잊고 싶었지만 현재 각종 게시판과 댓글을 통해서 올라오는 글을 보면 온갖 그녀의 옛 기억을 떠올릴 만한 글들이 홍수처럼 올라오고 있다. 차라리 이경실이나 그 딸이 안 보면 좋겠지만, 사람의 입이나 전파력이 그녀들에게 닫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더군다나 손수아는 아직 완전한 성년이 안 된 고1 정도의 감성을 가진 청소년이라고 볼 수 있다. 충분히 감성에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나이이며, 그 때가 가장 정보력을 많이 가질 때이다. 그렇다면 그녀가 자신의 방송 출연에 대해서 기사를 보지 못하리란 보장이 없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살 수도 있지만, 그 친구들을 통해서 이런 비난의 여론이 있고, 그 안에서 어머니의 옛 추억 중 아픔을 느낀다면 결코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중학교 때가 감수성이 가장 잘 살아나기도 하지만, 고등학교 때에도 그 감수성은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 아직 어린 감수성을 가진 아이가 받을 이번 방송 출연 후 쏟아지는 비난의 여론은 그녀를 아프게 할 듯하다. 이경실 또한 어머니로서 자신의 자식을 방송에 출연시키고 듣는 욕으로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을 듯하다.

특히나 자신이 가장 아파하고, 잊고 싶어 했던.. 전 남편의 폭력이야기 들과 무차별 적인 오해들로 욕하는 글들은 그녀를 다시금 옛 아픈 기억으로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 아픔들을 다 잊을 시기가 되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도 남은 트라우마가 있다면 결코 작은 아픔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아픔이라고 느껴질 것은 자신의 아픔보다는 딸을 향한 비난의 글들이 올라오는 것일 것이다. 자신의 가슴으로 아파해 보지 않았다면 결코 그 아픔을 다 알지는 못한다고 대중들의 일부는 무심코 상처를 주고 만다.

이경실이 받을 상처, 그리고 그 딸인 손수아가 받을 상처가 벌써부터 안타깝다. 일부 대중들이 느끼는 것 중에.. 만약에 정말 그 딸이 단번에 연예계로 골인을 하기 위해서 출연을 했다면 그것은 데뷔 후에 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미리부터 욕을 하고 비난하는 것은 삼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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