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아담커플 남은 건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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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우리 결혼했어요)의 아이돌 중에 장수커플이라고 한다면 아담커플을 뽑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알콩달콩한 커플 사이도 이제 조금씩 지쳐가고 있는 상태인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도 서로 짜증을 내는 모습이 보이고, 그를 보는 시청자들 또한 마찬가지로 짜증을 나게 하고 있는 듯하다.

아담커플은 절대적인 팬층을 확보했기에 아직은 눈에 보이는 큰 구멍은 없어 보이긴 하지만, 또 반대로 오래 지속된 그들의 관계들이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변해가면서 그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왠지 질리는 그 무언가를 던져주는 듯하다.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조권의 깝은 이제 시청자들도 조금씩 외면해 가고 있다.

연인으로 묶어 놓고 싶은 마음이야 가상커플이라고 할지라도 제작진에게 있어서는 절대적일 텐데,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으로 느껴지는 괴리감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조금씩 시청자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다. 글쎄 조권과 가인이 아담커플로 활동을 한지 거의 1년에 육박한데(8개월 여) 그들의 발전은 시청자인 내가 봤을 때에도 스킨십 정도밖에 없을 정도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다.

팬으로서 좋아하는 것을 빼 놓은 시선으로는 그들이 가상커플로 활약을 하는 것의 충성도에서는 점수를 그리 후하게 주지를 못 할 것 같다. 이런 기준은 그 이전 출연을 했던 커플들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크라운제이-서인영, 앤디-솔비, 마르코-손담비, 김현중-황보, 박재정-유이, 전진-이시영 등 많은 스타들이 거쳐 갔지만 한결같이 그들을 볼 때는 설렘이라는 부분이 자리 잡았다.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라는 의문에 더욱 기다려지는 방송이 되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커플(아담커플)에게는 설렘이 사라져 버린 지가 오래 된 듯하다. 가상커플이 줄 수 있는 이미지는 바로 그들을 보면서 사귀었으면 좋겠다. 진짜 사귀는 것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이들 커플은 왠지 큰 벽이 놓여있는 듯 한 느낌을 주고만 있다.

지금까지 조권과 가인의 스토리는 다른 커플보다 고생을 많이 시킨 축에 속한다. 컨테이너 커플, 고난의 여행길 등은 그들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들 커플은 연상연하 커플로서 시작할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런 관계를 만들어 놓은 것은 그 전 대성공을 했던 황보와 김현중 커플이 큰 인기를 얻고 생긴 커플로 봐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철부지도 이렇게 철부지들이 없다는 듯 조권은 너무 어린 신랑 역할을 하는데서 문제가 보인다. 귀엽게 봐주던 캐릭터는 어느 순간 귀여움을 벗어나 능글맞은 신랑이 되어 온통 그가 바라고 하려는 행동은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힘쓰는 것 밖에 없고, 그런 행동은 무리한 스킨십으로 이어지고 있다.


적당할 때가 제일 좋다.
어떤 상황에도 쓰이는 말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아담커플에 어울릴 말 인 것 같다. 그 중에도 더 특히 조권에게 말이다. 조권은 철없는 어린 신랑 같은 역할로 가인에게 바라는 것은 어리광 정도 밖에 안 보인다. 요즘은 남자다운 면을 보여주려고 이곳저곳에서 주어들은 것들을 행동으로 옮겨보긴 하지만 그도 쉽지 않은 것이 자신의 노하우가 아니기에 어색한 면을 주는 것 같다.

적당할 때가 좋다는 것은 가인이 이제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다. 어리광도 부릴 만큼만 부려야 귀엽고 예쁠 텐데 조권은 항상 생각한 것 보다 몇 걸음을 더 가는 제스처를 보여주고는 한다. 스킨십 또한 바란다고 이야기를 꺼내면 여자가 질릴 때까지 해 버리는 습성을 보여준다.

아무리 이 프로그램이 예능이라지만 여자의 마음이란 것이 너무 질리게 엉겨 붙는 남자는 좋지 않게 생각하는 법이다. (흔히 말하는 이야기)  예전 방송이나 다른 채널로도 가인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성을 좋아한다는 이상형을 밝히고는 했다. 가인의 남성상은 어린 아이가 보여주는 귀여움 보다는 자신을 이끌어 줄 만한 카리스마를 가진 남성을 좋아하는 듯하다.

그런 것을 조금 들어서 일까? 조권은 자꾸 가인에게 남자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남자답고 싶다고 바로 행동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조권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다. 조권은 가인에게 남성적이란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나치게 힘을 써는 장면 등을 연출한다. 그리고 스킨십 또한 자신이 주도 하고픈 마음에 억지로 상황들을 만들어 스킨십을 하는데 여자로서는 이런 것처럼 짜증나는 일이 없을 것 같다.

자연스러움의 스킨십이 최고의 무기라고 하는데, 이들 커플에게는 자연스러움 보다는 억지 스킨십들이 난무하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시청자가 느끼는 불편함 만이 아닌 그들 스스로가 그리 좋게 자연스러움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조권은 수컷의 본능을 너무 의도적으로 풍기려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다른 사람이 말 해 준대로 팔을 잡아끌어서 안는 모습이 터프하다고 말을 하면 그것을 자신의 스타일로 바꾸는 것이 아닌 그 사람들이 말 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기에 부자연스럽고 스킨십을 같이하는 여자로서도 자연스럽지 못한 불쾌감을 가질 수 있다. 자꾸 가인이 짜증내 하는 것도 그와 연관되어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갈 듯하다. 이런 부자연스러운 스킨십의 시도가 반복된 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나고 있다. 조권의 너무 잦은 스킨십 시도로 인해 이미지가 안 좋게 될 수 있다. 아니 지금 충분히 나빠져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이제 그들이 보여줄 만한 스토리가 없는 것일까? 그들이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스킨십이나 막말과 짜증 보다는 어느 것에 도전을 하며 처음 기획인 것처럼 난관에 봉착하는 커플을 컨셉으로 하는 편이 나을 것만 같다. 이번에도 농담이라고 이해를 하지만 '키도 더럽게 작네'라며 조권이 한 말은 그리 좋게 들리지 않았다.

그들이 보여주는 것에서 이제 보여주지 말아야 할 요소가 있다면 바로 스킨십일 것이다. 만약 남은 아이템이 스킨십이라면 아담커플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함은 자명한 결과이지 않을까?!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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