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위기는 이미 예상되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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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로만 가지고 평가할 수 없는 내용적인 1박2일의 가치하락은 오래 전 부터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안 보이는 실금이 간 건물이 무너질 때에는 갑자기 무너진다고 했다. 탄탄해 보이는 1박2일은 눈에 보이는 시청률로 1위를 하는 즐거움에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눈치 채지 못 한 듯 진행이 되어 가고 있다.

특히나 요즘은 1박2일에 대해서 안 좋은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음도 확실히 뭔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쉽게 눈치를 챌 수 있을 정도다. 작은 티가 모이면 커 보인다고 1박2일은 작게작게 계속해서 부자연스러운 연출과 실수를 하면서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이런 문제를 오래 전에 보인 갖은 실수들을 이야기를 해도 들으려고 할 때 들린다고 그때는 네티즌들이나 평론하는 사람들의 말을 안 들었다. 그리고는 점차 그런 실수들과 1박2일이 보이는 안 좋은 점들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며 시청률과는 별개로 욕을 확연하게 먹기 시작했다.

혹자는 나영석 PD의 부재로 인한 연출력의 문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 말도 옳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요소인 나영석 PD의 부재만이 1박2일의 위기감을 불러온 것은 아니다. 나영석 PD가 없을 때에도 그 전에 1박2일을 히트시킨 장본인인 이명한 PD가 바통을 이어 받아서 잠시 투입이 되었기에 꼭 연출을 탓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분명 각 PD가 연출을 하는 방식이 틀리긴 하겠지만 1박2일의 멤버는 두 명의 PD들을 모두 겪어 본 사람들로 쉽게 휘둘린 사람들도 아니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연출가와 출연진의 갭이 없어지고, 뭔가 서로 조금씩 봐주고 이쯤은 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들이 뒤섞이면서 1박2일은 꼬이기 시작하기도 한다. 어차피 아무리 리얼 예능이라고 해도 기본 테두리는 정해진 상태로 간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그것은 1박2일도 마찬가지임은 이해를 하는 편이다.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은 점점 그들이 무리한 설정과 포맷의 반복으로 인해서 따분해진다는 것과, 조금씩 나사가 헐거워지듯 전체적으로 풀려가는 일들은 결코 1박2일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후퇴하게 하며, 식상함을 주고 있는 것이다.

1박2일은 정해진 컨셉의 반복이다. '복불복'을 통한 게임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양쪽이 뭔가 불리하면 서로 다시 협상안을 들이밀면서 자연스러움은 사라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부분도 어쩌다 한 번 보여야 이해를 하겠지만 점차 그 반복횟수가 많아지고 매회 그런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억지협상을 하는 강호동은 시청자들에게는 너무하다는 생각을 주게 했다.


본 블로그에서도 예전에 자주 지적했던 상황이었지만, 고쳐지지를 않았고 그 후에는 매번 챙겨보던 프로그램을 어쩌다 보는 프로그램으로 되며 평를 하는 것도 포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불편한 방송은 다른 많은 블로거들과 시청자들이 꾸준히 지적을 하고 점차 그 부분이 그 많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수준이 되었다. 시청자 게시판에서 블로거들로, 블로거에서 기자들의 기사로 점차 1박2일의 불편한 설정들은 입소문과 글을 타고 퍼져나가고 있다.

일단 1박2일은 '복불복 게임'이 최고의 아이템이다. 이 조건들로 해서 게임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퀴즈를 푸는 것과 단체줄넘기 등이 생기며 많은 재미를 주고 방송이 되었지만, 이런 것들은 매회 반복이 되며 3년을 넘기는 장수프로그램이 되었다. 장수프로그램이 되면서 생기는 식상함이라고나 할까?! 1박2일은 이제 누구나 뻔하게 아는 설정은 바로 복불복과 억지웃음을 조장하는 바보게임들로 도배가 되고 있는 시점이 되어가고 있다.

변하지 않는 포맷에 연기자들은 점점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일일이 연출가가 주문을 하지 않아도 서로 눈치를 보면서 '아' 하며 '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래서 보인 안 좋은 장면이 이번에 심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바보 뺨 칠 정도의 무식한 퀴즈쇼를 했던 모습이었다. 사자성어와 속담을 맞히는 부분에서 일부러 틀리는 것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한 것은 큰 오점으로 남을 만한 일이었다.

마이동풍(마이아파) / 무위도식(무위취식) / 용두사미(용두마차) / 시시비비(시시콜콜) / 우유부단(우유배급) / 단도직입(단도주택) 등으로 바꿔서 이야기 한 것은 무식컨셉이었지만 리얼 예능에서 보여줄 리얼은 빼놓은 연출은 욕을 먹기 충분한 상황이었다.

속담 또한 뻔히 알만한 것을 일부러 틀리는 부분이 너무 많이 눈에 띄게 만들다보니 시청자들은 똑같은 방송을 다시 재방송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이승기가 '이건 진짜 다른 방송가면 메인 게임이 될 수 없는 것' 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가 된 것이다. 김C가 있었을 때에는 그래도 이 정도로 심해지면 균형 잡는 사람으로서 너무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브레이크를 잡아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동을 걸만한 사람이 없다고 막 나가는 것도 끝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승기가 빠진다면 그마저도 할 사람이 없어 보이는 것은 암울함을 준다.


연출력에 있어서도 점차 무뎌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그 이유가 꼭 급히 투입이 된 이명한 PD만의 잘못이 아닌 것은 똑같은 잘못들을 그 이전에도 했다는 부분에서 그만을 욕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영석 PD때에도 이승기가 연못에 빠지는 부분에서 시청자를 불편케 했고, 그를 반복해서 보여준 것이 이수근이 대형트럭 밑에 들어가서 라면을 먹는 장면이 반복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두 PD의 무뎌짐이 보여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이전 MC몽이 담배를 피는 장면을 보여주며 얻어먹은 욕을 다시금 은지원으로 보여준 것은 그만큼 세세히 신경을 못 쓰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렇게 1박2일이 현재 얻어먹는 욕의 주요인은 이미 예전에도 꾸준히 지적이 된 상황이었다. 그를 못 바꾸는 이유는 너무 한정된 포맷으로 제작이 되는 문제점에서 나온 것 일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의 제목이 '1박2일'인지 '복불복쇼'인지 모를 정도의 정체성의 혼돈과, 너무 똑같은 '복불복쇼'의 반복은 점차 시청자들의 불만을 크게 하는 요소로 되는 것이다.

듣기에 불편할 이야기지만 1박2일은 공공장소(역, 음식점 등)에서 의무적으로 틀어놓는 방송, 넋 놓고 시간 보내는 곳에서 절대적인 채널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를 보는 사람들이 재밌다고 반응을 보이지도 않는다. 그만큼 1박2일은 만드는 사람도 무뎌지고, 보는 사람도 무뎌진 방송이 되었다는 것이다.

새로움을 시도할 수 없는 포맷의 방송의 한계라고 해야 할까? 3년을 한결같이 같은류의 방송을 한다는 것은 대단해 보일지는 몰라도 보는 사람은 점차 식상해져 가며 외면을 할 것은 정해진 수순이 아닐까 한다. 복불복, 무식포맷의 스피드게임, 귀청 떨어질 정도의 강호동의 고성방가 목청, 무뎌진 연출력의 사고(MC몽과 은지원의 담배, 이수근의 트럭밑 연출), 제작진과 강호동의 불리할 때 내미는 협상안 등의 반복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불편함일 것이다. 이미 예상되었지만 바꾸지 못 할 것이라면 1박2일은 더 큰 위기만이 남을 것이다.

계속 미루어 해결되지 않은 엠씨몽의 군기피 논란 또한 위기요소로 작용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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