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 운명의 약속편 이병헌 완벽
- [리뷰] IT 리뷰/영화, 콘서트
- 2010. 4. 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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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스 디지털 영화 그 세 번째 영상이 나와 흥미롭게 볼 수가 있었다. 이번 세 번째 영상은 필름버전으로 ep7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목은 <운명의 약속 Ⅰ>편이 되겠다. 또 이번 편은 그 동안 알 수 없었던 W의 과거가 밝혀져서 놀라움을 줬다.
그 동안은 미스터리의 인물인 화이트 W로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미스터리 가이더 역할을 했었는데, 그의 과거가 밝혀지고 나니 뭔가 시원하게 머리를 풀어주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본 것 같다.
영화가 시작이 되고, 미스터리 가이더에 대한 말이 나온다. 그것은 그의 정체이기도 했다. 바로 그는 100년 전 쯤의 조선의 왕자 이 설 이라는 인물이었다. 100년 후의 현재 시대를 비추던 전 편까지는 선택의 기로에 있는 자에게 초청장으로 DJC에 초대를 하며, 한 사람의 선택을 유도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던 W가 100년 전 자신에게 일어났던 사건의 현장으로 들어가 있다.
이설은 타고난 밝은 이미지로 천방지축 같은 성격이었고, 그런 그에게는 자신에게 특별한 여인인 J를 만나고 있다. 초대장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DJC는 그 시절에도 있었고, 그런 이설에게 초대장을 주어 같이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은 바로 J였다. 이병헌은 영화가 시작이 되고 개구쟁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장난기를 보여주고, 살아가는 것이 항상 밝은 그런 인물이었다.
초대장을 받고 들어간 DJC는 꾸준히 멤버로 출입을 해 봤지만 그가 모르는 공간이 있었고, J는 애써 그 공간을 숨기려한다. 때는 고종 시절이었고, 자신 또한 왕족이었다. 그러나 이설은 본처의 자식이 아닌, 일명 이곳에서 표현이 된 나인 출신의 자식이었다. 이설은 자신에게 처음 일을 시킨 아버지의 밀명을 J에게 말을 해 준다. 자신에게 아버지가 이척과 함께 여행을 떠나라고 한다. 그 그러나 그 뜻을 알기에는 뭔가 못 느끼는 것이 존재한다. 그런 이설에게 미래의 모습을 알고 J가 끝까지 왕가의 품위를 지켜달라고 한다.
이는 이설에게 닥치게 될 위험을 미리 예고하듯 말 해 주는 것이지만 깊이 무엇을 생각하기에는 태생적으로 밝게 살아가는 이설은 알아듣지 못한다.
고종은 일본의 특사에게 헤이그 특사 사건 실패로 위협을 받게 되고, 식민지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려 했지만.. 실패하고.. 그로 인해 고초를 겪을 위기에 처한다. 다만 조선이 당하고 있는 현실을 알리려 했을 뿐이며, 식민지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려 했던 것뿐인데.. 일본은 그런 조선을 보호하고 있다는 허울 좋은 명목으로 포장을 하게 된다. 그러며 일본 측은 고종에게 너무도 힘든 요구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고종의 자식인 이척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그를 헤이그 특사사건의 본보기로 처형을 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이설(이병헌)은 DJC에서 평소 출입을 제재 당했던 J의 공간을 몰래 보게 되며,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큐브로 보게 된다. 그러나 이때는 이것이 무엇인지 구분이 안 가는 이설.. 이상한 일이 벌어지며 그가 큐브로 보던 상황에서 현실로 장면은 자연스레 이어진다. 이척과 여행을 하려 떠나는데 이척은 이설에게 황제폐하가 준 것이라며 밀지가 있는 물건을 준다. 그곳에는 고종이 친히 쓴 밀지가 있었고, 이설에게는 같은 황실의 왕족으로 이척 대신 이 모든 상황을 짊어져 달라는 부탁이 적혀있고, 그는 그대로 밀명을 수행하게 된다.
이척을 뒤로 빼돌린 이설은 자신의 슬픈 운명을 받아들이고 질주를 하게 되는데, 그의 운명의 끝의 자리에는 J가 와있다. 오직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그런 존재로 말이다. 뒤돌아선 자리에는 쫓아온 일본군들이 총을 겨누는데, 운명을 받아들인 이설은 꽃이든 모형 총으로 진짜 총인 척 꺼내는 모습을 하며 총을 맞게 된다.
자신에게는 천사 같은 존재인 J에게 마음을 표현하려 꽃이 나오는 모형 총으로 보여주려 하지만 그 기회는 전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지나가고, 그는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런 이설을 보며 슬퍼하는 J. 그리고 자신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총 속의 꽃을 보면 슬퍼한다.
그런 W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필름 에피소드 7 <운명의 약속 1>편은 특별한 재미를 준다. 더군다나 이 영화에서 이병헌이 보여주는 연기는 정말 멋지다고 밖에 말을 못 할 것 같이 잘 해준다. 짜임새 있는 연기와 배우의 움직임, 배역에 몰입하는 일명 싱크로율에서 이병헌은 정말 베테랑 배우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과연 이설과 J의 운명의 미래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그들의 애처로운 사랑의 관계가 다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남아 있는 한 작품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질지 자못 기다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과연 그들의 운명에는 어떤 미래가~~ ??
우연하게 Bar에서 술을 한 잔 하게 되어 간 자리에서 의외의 수확을 얻은 바람나그네. 무엇을 마셔볼까? 하는 마음에 고른 술은 요즘 빠져있던 맛의 윈x였다. 그런데 환하게 트인 룸에서 가볍게 시켜서 먹은 술에 선물이 온 것 아닌가! 이게 뭐에요? 라고 묻자 룸에서 드시는 분에게 드리는 선물이에요~ 라며 건네준다.
아니 이게 왠 떡이야~ 아~ 아니~ 이게 왠 선물이야~ 라며 얼른 낚아 채 열어 본 윈저 박스에는 너무나도 깜찍한 메모리 님이 계시는 것이 아닌가! 같이 간 동료는 제쳐두고 얼른 챙기는 바람나그네.(어때요? 보시기에? 생각보다 엄청 작더라구요~ 작은 여자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더군요)
집으로 와서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기존의 USB 1GB에 있는 것을 옮기려 컴퓨터에 딱~ 꽂았는데 응~? 뭔가 막 실행이 된다. 뭐지? 넌 뭐냐?~~ 하고 기다리자~ 화면으로 뭔가 두둥~ 오토런님이 실행 시켜 준 것은 바로 그간 하나도 안 빼고 본 <인플루언스>의 모습이 아닌가! 헐~ 이게 뭐야~ 이런 인연이~
바로 위에 보이는 화면이 그 화면이었다. 아주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배려를 해 준 덕분에 기존에 봤던 <인플루언스>를 한 번씩 더 보게 된 바람나그네. 음~ 좋군~! 그런데 이거 계속 메모리 꽂을 때마다 나오나? 싶어서 종료를 하고 내용을 봤더니.. 오~호~ 역시나~!!
제거 프로그램까지 있고, 거기에 제거 방법까지 있어 주신다. 참 괜찮네~ 우연하게 바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메모리 하나에 기분 좋아지는 것은 왜일까? 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라며 잠깐 행복해 하게 되었다.
기존의 영상 두 편에서 보인 전노민과 김태우의 선택에 대한 부분도 재밌게 봤는데, 이번 필름 에피소드 세 번째 영상은 정말 그 동안 약간 모를 듯 한 그의 과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편이었던 것 같다. 이병헌 정말 연기 잘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거기에 한채영까지 양념 역할 제대로 해 준 덕분에 더 재밌었던 듯싶다. 아참 ~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작품을 너무도 멋지게 표현해 준 '이재규' 감독의 능력 또한 높이 산다.
앞으로 이재규 감독의 영화나 드라마는 꼭 챙겨봐야겠군~!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멋지게 단편 영화급 완성도를 보여준 <인플루언스>에 매우 만족하게 된다. 한국 디지털 영화에 일조하는 계기의 작품이 되는 것 같아 반가운 영화였고, 반가운 감독, 반가운 배우들의 모습에 행복하다. 공짜니 마음 놓고 보셔도 될 듯싶다.
<인플루언스>의 모든 작품은 http://www.the-djc.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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