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활동중단, 다시 하나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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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가 지난 하루 끝나가는 시점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이미 SM과의 여러 불미스러운 분쟁으로 인해서 언제일지 모르나 해체의 수순을 밟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이번 활동중단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이 직접 나서서 해체를 한다고 한 것은 아니기에 그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팬들은 희망을 걸어보고 있다. 이런 희망은 고문이라고 했던가?! 사실을 믿고 싶지는 않으나 현실적으로 걸려있는 일들이 너무 많기에 그들의 활동은 사실상 어렵고, 활동정지는 곧 해체라는 말이 도는 이유일 것이다. 이들이 활동을 다시하려면 걸려있는 산더미 같은 일들을 해결되야만 제대로 된 동방신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기에, 지금의 이런 실질적인 해체는 앞으로 그들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 활동정지 기간을 두지만 그들이 진정 하나의 팀인 동방신기로 다시 활동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알아본다.

SM과의 이별의 필요성
어차피 이제는 반목이 생겨버린 SM엔터테인먼트와는 더 이상 같이 갈 수 있는 길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3명이 걸려있는 이 사건은 진흙탕 싸움이 되어버렸다. 회사에서는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은 이미 분명히 해 놓은 상태였고, 화해 또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기에 이 소속사에 남는다는 것은 확률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예술가인 가수가 아닌 상품으로 여기는 회사라고 불리는 소속사는 어떠한 예술가를 키우지도 않는데, 장기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이들이 과연 이 회사에 남을 것인가는 말도 안 되는 물음이 될 것이다. 그들은 동방신기를 하나의 상품으로 여기며, 오로지 돈 벌이에 급급해서 그들이 자생적으로 커 나갈 수 있는 뿌리를 두는 것을 싫어라 하고 있다. 그들과 관련된 상품을 만들고, 사업을 하는 것에 SM은 도움을 주지는 못 할망정 훼방을 놓는다.

동방신기는 한국에서 활약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일본을 겨냥해서 나간 이후에 철저히 그들만의 문화에 맞게 곡을 내고 자신들을 그 들에게 맞추는 노력을 했기에 한 우물은 파도, 두 우물은 파지 않았다. 현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자칫 이도저도 아닌 가수가 될 수 있음에 그들은 일본 음악팬들에게 소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노력만 있을 뿐 손에 쥐어 지는 것은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불리는 일들로 정당한 보수를 얻지 못하는 아티스트가 아닌 노동자가 되어 버렸다. 참으로 참혹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음악만 좋아해서 마음대로 활동을 할 수 있던 것도 아니요, 그들이 원하는 생활 방식과 정해진 불합리함에 항상 따라다녀야만 하는 그들에게는 지옥 같이 느껴졌을 것이다.


생활도 할 수 없고, 음악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이들이 과연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 특히나 멤버가 한 둘이 아닌 상태에서는 말이 틀려질 수밖에 없다. 이 사람이 만족을 한다고 해도 저 사람이 똑같이 만족을 할 수는 없다. 불합리해도 따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느 시간이 지났을 때에는 그런 불합리함을 못 참는 이들이 생기고, 자연스레 내부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떠나 음악인이 음악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립할 필요성은 당연히 있는 것이다. 동방신기가 SM을 위해서 활동을 한 것이 도대체 몇 년 이던가! 그들은 충분히 할 만큼 했다. 새로운 레이블을 찾던 자체 레이블이 되던 그것은 그들이 원하는 형태로 되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잡을 수도 없는 그들에게 매달리기 보다는 풀어주는 회사가 되어야 하고, 동방신기 또한 그런 것을 함께 모여서 주장을 해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동방신기는 이제 하나의 소속사, 하나의 팀으로서의 이름 보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다는 것은 스스로도 알 테고, 조금이라도 음악을 아는 사람이라면 알 만한 사실이다. 일본에서 활동을 하면서 그들이 이룬 기록만 해도 벌써 대단함을 인정을 받고 있다.

일본으로 건너가서 힘들게 고생을 하면서 차근차근 밟아 올라간 자리이기에 더욱 소중한 자리기에 그들이 쉽게 동방신기를 버리는 일이 없으면 한다. 절대 이제 개인의 그룹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젊어서 혹은 회사의 일.. 이런 것으로 버리기에는 이루어 놓은 것이 너무도 아까운 자리이기에 지금의 감정에서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절대 버리라고 하고 싶다. 이미 마음이 맞지 않아서 등을 진 멤버가 있을 수 있지만 같은 음악을 하던 동지로서, 사업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동방신기에게 걸려있는 현실적인 어려운 일은 많다. 회사와의 이해관계, 국방의 의무, 서로간의 배려 이 모든 것이 맞을 때 장기간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그룹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일단 회사와의 관계는 어느 누가 남지 말고 모두 함께 움직일 때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국방의 의무는 어차피 가야 하는 것이고, 팀에서 무조건 한 명 이상의 공백이 어느 시기부터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해야 할까? 그것은 말 그대로 각개전투를 조금씩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2:3 정도로 국방이 의미를 차례대로 지는 것이 한 방법일 것이다. 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질 때는 두 명이 가면 세 명이 우선 각자의 활동을 하며 동방신기로서의 이름을 버리지 않고 활약을 하는 것이다.


우선은 동방신기 이름을 유지한 채 활동을 할 수 있고, 반드시 5명이 같은 시기에 활동을 해야 동방신기는 아니다. 하지만 다섯 명이 하나라고 하는 것은 절대 버리면 안 된다. 언제든지 같이 모일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들어온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따로 또는 같이 이들은 솔로가수 활동이나 배우로서의 길을 조금 가는 방법이 있다. 물론 일본에서 말이다.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존재로 남을 때 그만큼 수월하게 동방신기로 다시 모일 수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 바라는 수순이 있다면 어차피 떨어져 나올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우선 일본에서 활약을 하고, 나머지 두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군대를 가는 것이다. 그러면 SM과의 계약 또한 어느 정도는 유명무실해 질 수 있다. 설령 자동연장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군대를 갔다 온 이후의 이들의 생각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고, 동방신기의 중요성을 더 잘 알 것이기에 마음을 맞추는데 지금보다는 더 쉬울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누어 따로 활약과 의무들을 다 해결하고 장기적인 포석으로 활동을 한다면 일본에서도 계속해서 한국 대표 가수로 남을 확률은 그만큼 높다. 상대적으로 상품보다는 아티스트를 키우는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을 일본에서 현지화하면서 나름 안정적인 방법들을 마련해 놓았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고 안심이 된다. 동방신기 또한 잠깐의 인기가 아닌 자신들이 그 무언가의 명예를 남길 수 있는 가수가 되려면 지금의 어려움은 현명하게 넘길 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다. 

버리기는 아까운 노력과 자리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이번 싱글 앨범 '시간을 멈춰서'까지 거둔 수확이 너무 크다.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1위를 하는가 하면, 싱글 주간 정상과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에 8회나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해외 가수 기준으로 해서 최고의 활약인 것이었다. 이 들은 또 해외가수로서는 빌리조엘과 머라이어 캐리 이후에 기록을 갱신한 인물들이기에 그 가치는 더욱 커져 있는 동방신기다.

또한 올 해 그들이 발매한 음반으로 총판매 100만장 판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활동중단은 매우 안타까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100만 장의 판매를 앞둔 기록은 '브레이크 아웃'으로 약 30만장, '베스트 셀렉션 2010'으로 45만장, 싱글 '시간을 멈춰서'로 약 2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것이다.

그간 그들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을 했을까? 지금 한 때의 어려움에 굴하기 보다는 먼 미래를 위해서 힘든 것은 멤버들 다섯 명이 똘똘 뭉쳐서 가는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같이 할 때 힘은 가장 강하게 되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멤버들 간의 서로를 위한 이해와 배려가 중요하다. 버리기엔 너무도 아까운 자리니 놓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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