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 큰 문제는 손예진과 임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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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드라마가 화려한 스타를 앞세워 좋은 시청률을 첫 회에 이룬 가운데, 그 못지않게 문제시 되는 것이 믿고 있었던 스타의 연기력과, 염려했던 아이돌 스타의 발연기가 문제가 되고 있다.

그 하나가 영화로 잔뼈가 굵었을 손예진의 잘못된 설정의 연기력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 너무 인공적인 맛이 나는 요리는 중독이 되면 맛있다고 하지만, 맛이 없을 때에는 사람들은 뱉어 버리는 습성이 있다. 그렇다고 지금 '개인의 취향'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맛 없다고 버리는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버리지는 못해도 그들에게 욕을 먹을 요소는 다분하다.

왜, 손예진의 설정을 이렇게 어중 띄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책에서 느껴지는 캐릭터의 특징보다도 너무 급작스런 반전은 마치 만화를 보는 것 같다. 그렇다고 만화 같지도 않다. 극이 만화 같이 표현된 것은 대고 나 만화 같은 드라마요~ 하게 마련인데, '개인의 취향' 이 드라마는 그런 드라마로 안 보인다. 그런데도 손예진이 맡은 배역은 너무 급작스런 반전의 캐릭터 성격과 행동이 보인다.

분명 손예진은 연기를 어느 정도 하는 배우다. 필자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렇게 심하게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싫어하는 배우도 아니다. 어떤 영화를 하는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대해서의 기준만 생길 뿐인데.. 손예진은 이 드라마에서 갈피를 못 잡는 캐릭터의 성격 변화를 가지고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차이고, 제일 친하다고 했던 단짝 친구에게 그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기고 슬퍼하던 그녀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슬픔의 극에 다다름을 보여준다. 그녀의 슬픔을 아는 또 다른 친구가 위로 하려 그녀의 뒤로 가서 위로 하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손예진의 캐릭터는 갑자기 귀엽거나, 갑자기 상바보가 된 모습을 비춘다. 재밌게 만들려고 연출이 된 연출법이지만 너무 극과 극의 연기를 배치하는 것에서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이 캐릭터가 대책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연출의 엉성함이 크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손예진이 발연기를 하는 배우는 아니다' 단지 '발설정으로 인해 발연기를 보여줄 뿐'

'개인의 취향' 드라마의 연출에 감내라 배내라 할 입장은 아니더라도 분명 어색해 보이는 것을 이야기 한다면, 처음 연출 부분에서 손예진의 캐릭터가 극과 극을 오가는 설정을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면 만화적인 화면을 살짝 배치하는 것도 이렇게 손예진의 연기가 발연기라고 보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손예진의 문제는? 발연기자가 아니지만, 설정이 발연기자로 만드는 드라마란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손예진이 캐릭터의 변화에 맞추지 못하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냥 간단히 보이는 대로 따지고 보면 손예진이 지금 하는 모습은 발연기가 맞다. 왜냐면 당연하게 발연기가 나와야 하는 캐릭터니 말이다.

아마 이 드라마의 연출이 빛을 발휘하려 했다면 SBS의 '미남이시네요'의 감각만 아주 약간 보탰다고 해도 지금처럼 손예진의 캐릭터와 연기가 물 위에 떠 있는 기름덩어리처럼 보이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 문제의 인물은 바로 임슬옹이다. 임슬옹은 '2AM의 멤버'다. 요즘 아무리 드라마가 아이돌의 힘으로 일정 부분을 시청자를 유도하려고 한다고 해도 임슬옹의 기용은 정말 미스 중에 상(上)미스 캐스팅이라고 봐야 한다. 앞으로 경쟁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나올 옥택연도 미리 예상해 보지만 분명 미스캐스팅이 될 가망성이 농후하다.

연기에 검증은 크게 바라지도 않는다. 이들이 평소에 체계적으로나 조금이라도 연기에 맛을 본 아이돌이라면 좋을 텐데, 그저 아이돌의 인기만으로 드라마의 시청률을 올리려고 하는 것은 너무도 안일한 형태의 제작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물며 소녀시대의 제시카나 태연도 뮤지컬에서 쟁쟁한 스타와의 한 무대에 서며 차근차근 배워오는데 연기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은 임슬옹이나 옥택연이 투입이 되는 것은 그렇게 반갑지가 않은 모습이다.

임슬옹이 나오는 장면마다 툭툭 끊기는 드라마의 흐름은 그를 광적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저 키 크고, 덩치 좋고, 울룩불룩 근육맨에, 아이돌이라지만 그가 대책 없이 보이는 연기는 연기라고 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냥 웃자고 본다면 별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극을 끌어가는 전체적인 완성도의 입장에서는 분명 아이돌의 출연은 방해가 된다.

대부분의 연기에서 임슬옹은 대책 없이 희멀건 눈을 뜨며 선배들에게 늘어붙는다. 찌질한 캐릭터지만 진짜 찌질 거리지도 못하는 억지 찌질남 정도로 그의 모습이 보인다. 차라리 카메오라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해 주겠지만, 임슬옹은 계속해서 작은 분량이라도 화면에 나온다. 그런데 그때마다 화면이 음반 판 튀듯 튄다. 눈만 게슴츠레 뜨면 연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무작정 투입 시킬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연습 좀 하고 투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한 모습을 임슬옹이 보여주고 있다. JYP에서 작정을 했을까? 수목드라마에서 발연기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기획이라도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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