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보듬는다는 것을 아는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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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안 좋은 소문과 욕을 얻어먹는 후배와 화제의 인물을 보듬는 방식이 너무 멋져 보이는 때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남들이 욕 하는 시기에 보듬는 다는 것은 큰 용기가 아니면 감히 자신의 말을 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김장훈은 남의 눈치 따위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데는 주저함이 없는 모습이다.

여러 일이 있긴 했지만, 최근에 있었던 두 가지의 일을 살펴보면 가수 김장훈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데뷔 이래 가장 최단 시간에 엄청난 욕을 먹은 CNBLUE의 무대 실수를 귀여운 실수로 생각하며 응원을 하는 모습과, SBS 동계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약을 한 제갈성렬을 보호하는 메시지를 남기는데 역시나 김장훈은 주저함이 없는 솔직한 면을 보여주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을 잘 표현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CNBLUE에게 힘이 되는 김장훈.
씨앤블루는 동계 올림픽 선수들을 위한 응원의 무대였던, 지난 SBS인기가요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응원송을 새파란 신인인 'CNBLUE'와 함께 무대에 섰다. 이 신인인 'CNBLUE'와 함께 부른 노래는 김원준이 원래 노래를 했던 '쇼'라는 노래였다. 블랙 의상을 입었던 김장훈과 'CNBLUE'는 몇 소절씩 나눠 부르는 모습으로 좋은 무대를 남겨주었는데, 결정적으로 이 무대에는 실수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CNBLUE'의 종현군이 노래를 계속 까먹는 통에 같이 하는 김장훈이 힘들어졌었다. 하지만 김장훈은 노련하게 자신의 파트가 아닌 부분도 종현이 실수하면, 바로바로 이어서 부르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상황이 이렇게 되며,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에 많은 욕이 올라왔고.. 종현군을 지칭하는 것 보다는 'CNBLUE'라는 팀 전체와 '정용화'를 겨냥해서 많은 욕이 난무했다. 어떻게 그런 무대를 보이느냐고!

작은 논란이긴 하지만 이런 말들이 나오자 예민해져 있던 소속사에서는 당시 종현이 노래를 하는데, 하늘같은 선배인 김장훈이 자신의 방향으로 다가오자 기억해 두었던 모든 노래가 백지처럼 하얗게 변했다고 해명을 하게 된다. 해명을 하고도 욕을 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욕을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분명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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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자신의 미니 홈피에 같이 노래를 한 신인 'CNBLUE'는 노래도 잘 했고, 열심히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은 신인이 보일 수 있는 모습 아니겠는가! 그러면서 더욱 클 것이다. 이런 것이 신인의 특혜 아니겠는가! 라는 보듬는 글을 써 준다.

선배 가수로서 냉정하고 무섭게만 한다고 후배들이 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전부 어떤 방식으로 신경을 쓰냐, 아니면 전혀 니들 맘대로 해봐~ 식으로 일관하는 선배들이 많은 반면에 실수를 한 후배를 위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의 응원을 해 주는 모습은 정말 좋은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남들은 욕하기 바쁜 시간에 김장훈은 따스하게 그들을 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갈성렬에게 응원을 보내는 김장훈.
SBS 동계올림픽 해설 위원으로 맹활약을 했던 제갈성렬은 종교적인 멘트를 해서 사과를 하고, 자리를 물러나긴 했지만, 물러나기 전 까지 수많은 어록을 생산해 내는 생산공장 해설위원인 것 같은 사람으로 유명해졌다. 김장훈은 제갈성렬 해설 위원과 캐스터 때문에 100번을 웃고, 10번을 울었다는 멋진 비교를 통해서 애틋한 팬심을 보여주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잘못된 해설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으며, 주님~을 이야기하며 주님이 주신 메달이라는 듯 한 멘트로 두 세 차례 사고를 치며 많은 욕을 얻어먹었다. 그리고 상대 선수가 넘어졌을 때 '그냥 쉬세요~'와 비슷한 멘트를 하고, 상대 경쟁 선수 이름으로 장난치기, 금메달 경쟁자가 라인을 잘못 탔을 때 그 잘못을 인지해 내지 못한 일과 선수들이 스케이팅 할 때 '하나 둘~ 하나 뚤~'하며 구령 붙이는 모습 등으로 많은 웃음과 당황감을 가지게 해 주었다.


또한 잘못 설명한 것에 대한 사과를 바로 하지 못함에 상대적으로 욕을 더 많이 먹었다. 자신이 평생 듣고 살았던 욕 보다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 많이 먹었을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제갈성렬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된 것에는 SBS가 독점중계를 하는 것 또한 추가가 되어 매몰차게 그를 욕하게 만들었던 분위기가 섞여 있는 듯 했다.

남들 욕하는 사이에 김장훈은 그를 유하게 보듬어 안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김장훈이 후배 가수를 보듬는 모습도 그랬듯이 제갈성렬 해설위원을 보듬은 것 또한 어쩌면 필요 이상으로 욕을 먹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연민이지 않을까 한다. 더욱이 김장훈이 제갈성렬 해설위원에게 힘을 주고 싶었던 것은 너무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아니었고, 어설프지만 그 모습이 기분 좋은 어수룩한 모습이었기에 더 응원을 해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제갈성렬은 선수 출신 해설위원으로 전문적인 말솜씨를 아직 갖추진 못했던 것 같다. 지식이 입으로 나오는 단계가 아닌, 애드리브성 해설이 더 먼저 나오는 아직은 아마추어틱한 그런 모습에 밉상으로 찍힌 SBS방송국 이미지가 그에게 추가가 되어 더 욕을 먹었던 것이다. 가혹하리라 생각이 들만큼 아픈 공격 보다는 김장훈은 그가 보이는 엉뚱한 의외성 갖춘 해설에 더 힘을 싫어주며 응원을 해 준 것은 어쩌면 매질 보다 더 효과가 있는 자양분이 되지는 않았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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