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날 따라해봐요 싱글 오해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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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이 2010년을 여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함과 동시에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보이자 이곳저곳에서 난리가 난 것 같다. 왜 이런 큰 반응이 나오고 어떤 오해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현재 가요 시장, 특히나 걸그룹 부분에서는 2010년 2월 현재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소녀시대가 단독 1위였다. 타이틀곡이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빨리 잊혀지는 것이 한국의 모습이기에 별 다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소녀시대에게는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그냥 던진 돌에 인기가 주춤하는 현상을 보여주게 된 것이 바로 항상 경쟁을 해야 하는 2NE1의 급 싱글 발매였다.

소녀시대는 'oh'를 비롯해서 정규 앨범 2집을 론칭했고,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며칠을 뜨겁게 달구었다. 동계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슈에 마케팅이 맞춰졌다는 듯 'oh'는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고, 타겟층이 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3,40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등장했다는 설이 일리가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기도 하다.

여러 시선과 말을 모아보면 소녀시대 이번 2집에서 'oh'는 타이틀곡의 의미에서는 오래 가져가지 못 할 것이라는 주된 시선들이 있기도 하다. 사운드 자체와 곡은 나름 듣기 편하고 발랄함에도 타겟이 명확한 주제와 시선끌기용으로 제작된 것이기에 그 생명은 길게 가질 못할 것이고, 오히려 '별별별'이나 'show!show!show!'가 더 가망성 있고 좋다는 시각이 많다.

갑자기 독주 체제를 갖추는 곳에 2NE1의 등장은 소녀시대에게는 찬물을 끼얹은 사건으로 돌아오고 만다. 기존에 자신들과의 경쟁을 할 걸그룹이 시간을 두고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SM에게는 의외의 돌을 던진 그룹이 있었으니 바로 그것이 2NE1이었다. 걸그룹에서 경쟁자가 없다고 판단한 후에 자신의 페이스가 완벽히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히려 경쟁을 하는 상대를 남자 솔로나, 그룹으로 봐야 하는 시선에 소녀시대는 긴장을 했을 것이다.

정용화가 소속되어 있는 '씨엔블루'의 강세가 이어진 이후에 소녀시대로 갈 것이라고 했던 흐름은, 표절의심이라는 암초에 부딪치며 '씨엔블루'가 주춤하자 소녀시대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우습게도 생각지도 못한 2AM이 치고 올라와 다된 밥에 초를 쳤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듯 다시 1위 차트를 독식하려는 사이에 2NE1의 등장 사건이 벌어진다. 이는 생각을 전혀 못한 것이었다. 

잠깐 현재 음악 시장 이야기를 하다 보니 소녀시대 이야기가 나왔지만 원래 이야기 주제인 2NE1 이야기로 돌아가기로 한다. 소녀시대 노래에도 들을만한 노래 의외로 많으니 듣고 판단하길 ^^


2NE1의 '날 따라 해봐요'에 대한 오해.
많은 분들이 약간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 곳이 있다. 그 오해점을 같이 한 번 알아보자!

첫 번째, 이 곡은 절대 정식 음반을 겨냥한 곡이 아니다. 이 노래 주제는 광고음악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인 코비의 광고송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곡이 정식 음반 발매를 앞둔 상태에서 맛배기 곡이라 생각하며 그 완성도를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듯하다.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광고 포맷에는 이처럼 좋은 내용도 없을 듯싶다. 내용 또한 동요 '나처럼 해봐요'를 샘플링 한 곡으로 힙합의 분위기를 넣어 만든 곡이다.

2NE1의 놀라운 기록을 보면 광고음악으로 유일하게 히트를 쳐서 데뷔한 여성 그룹이라는 것을 알면 이들에게는 이번 노래 또한 새로운 장르의 마케팅이고 그들을 알리는데 좋은 곡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에 히트를 친 '롤리팝'은 광고 음악으로는 유래가 없어 보이게 그 곡을 통해서 신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2NE1에게 있어서 두 번째 광고 음악이 바로 '코비송'인 것이니 나름 그녀들에겐 의미 한 상자쯤은 더 될 것이다.

또 이런 음악 부류를 통해서 대중음악이 새로운 형태의 진화를 한다는 것은 제법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가수들 중에는 광고 음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김도향 같은 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많은 히트 광고 음악을 내기도 했다.

음악은 하나의 부류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 공부를 해도 다 모를 다양한 장르와 음악의 다양성은 배척하기 보다는 존중하며 듣는 편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정식 음반도 아닌 곡, 특히나 광고 음악으로 순위 차트 1위를 하는 것이 더 새로운 일이 아닐까?!

두 번째, 표절이다? 이처럼 단순한 사고방식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운 것은 두 가지로 보인다. 한 가지는 동요를 표절했다..! 또 한 가지는 리한나의 노래를 표절했다..! 로 나뉜다. 필자의 결론은 둘 다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들이 말하는 동요를 표절했다는 벌써 말이 나왔지만 '동요 - 나처럼 해봐요'를 샘플링 한 곡이다.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서 곡의 편곡 등을 허락 받고 하는 것이기에 그것은 샘플링이지 절대 표절이 아니다. 또 한 가지 리한나의 노래를 표절했다? 라는 것인데 그것은 어떠한 코드도 유사성이 없는 그냥 들었을 때 힙합의 고유 패턴이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4비트, 8비트, 16비트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특유 패턴의 리듬에 얹어서 진행되는 것과 힙합의 고유 패턴들이 합쳐진 형태의 유사성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싶다. 표절을 의심하는 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절대 이 분류를 떠난 음악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태생적으로 음악 부류의 특성과 연결 되는 것이니 그 부류의 음악을 하는 사람은 따지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모두 유사한 노래로 들릴 것은 자명하다.


2NE1 이번 노래에 대한 오해를 깨보자!
음악의 다양성과 분류는 다 세질 못 할 정도다. 항상 시대가 변하면서 기존의 음악이 다시 재해석이 되기도 하고, 새롭다고 주장되는 비트들의 혼합으로 인해서 좀 더 다른 이름을 붙여서 나오기도 한다. 음악은 한 가지로 명명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정규 음반과 싱글의 문제도 선이 없어지고 있고, 그 곡이 광고 음악이냐, 건전 음악이냐, 구전 가요냐, 대중가요냐의 구분 또한 점점 구분이 퇴색되기도 한다.

그 시대에 좋게 들리는 장르는 꾸준히 발전하고, 새롭게 등장을 한다. 다시 복고가 유행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코드를 부여해서 등장하게 되어 있다. 원더걸스가 복고 음악에 심취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한국적인 음악으로 알리려 노력을 하기도 하는 것은 다 그들이 생각하는 코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2NE1의 데뷔는 정식 데뷔를 앞두고 실험적으로 프로젝트를 한 광고 음악으로 대박을 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작품이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그녀들은 발표 때마다 성공을 시키는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그 자체로 존중해주고 들으면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예민해 질 근거는 조금 접어도 되지 않을까? 이번 곡이 정규 음반이 아닌 철저히 타겟 오디언스를 겨냥한 제품의 광고 음악이다.

그리고 그 안의 내용은 눈치 따윈 그만 보고 나를 따라 움직여봐~ 따라 해봐~ 자유로워지자~ 등의 진취적인 내용이기도 하다. 이것은 타겟이 분명한 음악이다. 청소년을 겨냥한 곡이기에 오히려 제품 광고 음악이지만 그들에게는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인 것을 알리고 싶다.

말을 잘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번 정규 음반을 앞둔 2NE1의 디지털 싱글 <날 따라 해봐요>는 분명 장르가 다른, 또한 타겟이 다른 곡이며, 음악 또한 달리 평가되어야 하는 곡임을 알게 된다면 오해는 조금이라도 풀릴 듯하다. 문화와 음악의 다양성은 한국이 정적이라고 한다면 외국은 모든 음악에 대한 동적인 시장을 많이 보여준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만화 주제가가 차트 1, 2위를 다투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고 음악 또한 마찬가지고, 좀 더 자유로운 놀이의 곡 또한 새로운 편곡을 통해서 좀 더 사랑 받고 대중의 인기를 얻기도 한다는 것을 알면 이번 2NE1의 디지털 싱글 <날 따라 해봐요>는 더 많은 애정이 갈 듯하다. 필자에게 평가하라고 한다면 오히려 어린 청소년들에겐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타겟팅이 자신들에게 되어 있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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