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슬프거나 미치도록 기쁜 날
- [리뷰] IT 리뷰/영화, 콘서트
- 2010. 2. 1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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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발렌타인 데이(2010) / 로맨스, 코미디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죠~ ^^*
감독 : 게리마샬
출연 : 제시카 알바(몰리 클락슨), 캐시 베이츠(수잔), 제시카 비엘(카라 모나한), 브래들리 쿠퍼(홀든), 에릭 데인(숀 잭슨), 애쉬튼 커쳐(리드 베넷), 테일러 로트너(윌리), 줄리아 로버츠(케이트 헤이즐틴)
줄거리 : 매년 반복되는 핑크빛 데이인 발렌타인 데이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발렌타인데이에 최고 호황을 맞는 꽃 가게 주인 리드 베넷은 애인 몰리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받아 행복에 넘치는 시작을 열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주위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너무도 행복할 것 같은 하루의 시작에서 프로포즈에 성공한 리드베넷은 신나지만 그 행복은 몇 시간이 가며 점차 이상하게 발전이 된다.
발렌타인 데이만 되면 혼자 지내야 하는 사람들은 실망감에 빠져서 '안티 발렌타이' 파티를 마련하기도 한다. 1년 중에 가장 고통스럽고 외롭게 하는 이 날은 누구에게는 행복에 빠져서 미치도록 좋은 날이 되겠지만, 그 누구는 너무도 가혹한 날이기에 그 외로움을 하는 모임의 파티도 계획된다.
너무도 화려한 출연진 물결
감독이 복이 많아서일까? 이 영화에는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1년을 시작하는 연초에 작은 선물이라도 주듯 선남선녀들을 대거 포진시켜서 눈을 즐겁게 해 준다. 한국에도 유명한 스타를 보더라도 프리티우먼의 '줄리아 로버츠', 제시카 알바, 늑대남 '테일러 로트너', 애쉬튼 커쳐 등 호화스러운 출연진이 앞 다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 <발렌타인 데이>는 음반으로 따지면 보너스 트랙 같은 선물일 것 같다. 사랑을 시작할 사람들을 위해서 헐리우드 선남선녀들을 보여주며 그들이 보여주는 웃음 넘치고, 행복에 미쳐하는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서 한 해를 예쁘게 지내라는 듯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코드들을 모아서 1년을 시작하는 새해 인사를 하듯 예쁜 사랑들을 보여준다.
이 영화로 줄리아 로버츠는 마샬 감독과 3번째 만남을 가지게 되었을 정도로 인연도 각별하게 되었다. 앤 헤서웨이 또한 같은 인연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있어서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잘 어울리는 감독과 배우의 조합을 보여주듯 질기고 예쁜 인연으로 다가온다.
발렌타인 데이, 꿈 같이 달콤하거나 쌉쌀하거나
<발렌타인데이>는 누구에게는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저주스러운 자신을 돌아보며 외로움의 눈물을 곱씹어야 하는 날이 될 수도 있다. 외로움이 극에 달한 사람은 정신줄 제대로 놓고 지내야 하는 날이 바로 이 날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 날은 사랑을 확인하며 더욱 강하게 이어질지 소원해 질지 시험에 빠지는 날이기도 하다.
나이를 떠나서, 사랑의 분류를 떠나서, 국경을 떠나서 이 하루 어떤 형태로든 그 사랑의 모습은 보이게 된다. 누구는 사랑의 시작을 하는 날, 누구는 헤어지는 날, 누구는 사랑을 공고히 하는 날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시작되고 처음에는 다소 밍밍한 시작을 보이나 시간이 갈수록 톡톡 터지는 재미들이 웃음과 그들의 사랑들에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가 <발렌타인 데이>다. 1년의 단 하루인 '발렌타인 데이' 이 날 수 없이 많은 커플들이 사랑을 시작하고, 시험에 빠지며 장소와 장소들 사이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이 하루에 펼쳐지는 헐리우드 대표 선남선녀 커플들의 로맨스에 정신이 날아갈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는 10살 소년의 사랑부터 노년의 사랑까지 다양하게 취급한다. 그러니 이 영화는 어느 한 젊은 커플들의 달콤한 사랑만을 비추지 않는다. 10대~노년의 사랑, 성 구분을 넘는 위험한 사랑, 하나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랑 등 그 구분 또한 비출 수 있는 것은 모두 비춰주려 노력한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수없이 동조하듯 탄성을 지르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의 사랑 방식에 공감하는 탄성, 현실적으로 겪는 아픔의 탄성, 행복함만 있는 것이 아닌 외로움의 극에 달하는 공감의 탄성, 반전의 탄성 등은 관객들을 어느새 작품에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을 당연하게 웃기고 공감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 영화 <발렌타인 데이>는 수많은 출연진들의 러브스토리를 골고루 배분을 한 것이 인상적이다. 자칫 어느 하나의 무게 중심이 이동이 된다면 다른 커플들은 한 없이 무존재의 캐릭터가 될 수 있음을 게리 마샬 감독은 밸런스 맞추는데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었다.
그 많은 커플들 대략 10커플의 엄청난 스토리들을 배분을 잘 해 주었다. 시간으로 계산해 보면 얼마 되지 않는 커플들도 있지만, 시간이 짧다고 해서 임팩트도 짧은 것은 아니란 것을 보여주듯 잘 배분해 냈고, 그들의 사랑과 이별, 새로운 인연으로의 만남, 화해 등을 연출해 내는 데에는 뛰어난 면을 보여주었다.
그 다양한 유형의 사랑을 보다. 그리고 마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진실된 마음과 그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같은 싸이클을 가진 소울메이트. 비록 어느 때에는 서로의 오해로 인해 다투고, 헤어져 있기도 하지만 진정 자신을 위한 사람.. 사랑이라고 한다면 같이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진정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이상 보다는 현실에 있을 것이다.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관찰하면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 눈에 보인다는 말처럼 이 영화에서도 가장 자신을 알아주고 가까운 사람들을 엮어 낸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과 주제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랑들을 그려낸다.
게이의 사랑, 두 살림을 살던 사랑, 내 사랑이 아닌 사랑, 사랑하지만 오해로 멀어지기도 하는 사랑들 고 모든 사랑들을 게리마샬 감독은 프로페셔널하게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엔딩컷이 볼만했던 점도 칭찬을 해 주고 싶다. 보통은 영화가 끝나기 무섭게 자리를 일어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한국이다. 끝까지 자막 올라가는 것을 보는 사람은 극히 드문데 이 영화는 그런 시간을 즐겁게 보라고 NG컷을 삽입했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이다. 비록 수작으로 평가되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평가 된다고 해도 이 영화는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것을 보고 나면 이해를 할 것 같다. 영화는 복잡하지 않다. 그저 그들의 사랑이 그려내는 발렌타인 데이의 특별한 하루를 즐기면 될 듯하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와, 보고 난 이후에 강하게 드는 것은 외로운 이의 마음을 후벼 파는 대못질이 좀 심하다. 아프다.
[평점] 재미도 : 8점, 작품성 : 8점 (기준 최고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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