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베리굿의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을 입었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노출 수위가 높고, 이 모습이 성상품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것이다.
언론은 이 사실을 전하며 특유의 과장과 없는 사실을 덕지덕지 붙여 마치 엄청난 논란인 양 호들갑을 떨어 결국 조현이 마음고생을 했다.
조현의 코스프레 의상 착용은 사실 문제 될 게 전혀 없다. 그녀가 착용한 코스프레 의상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재연한 것이고. 캐릭터 의상을 입은 장소라는 곳도 ‘게임돌림픽 2019:골든카드’ 행사였기에 문제 될 게 없다.
해당 장소는 철저히 게임이란 특화된 콘텐츠 행사이고. 양측이 합의된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수준의 일반적인 코스프레 의상의 노출도였기에 비난할 이유는 전혀 없다.
조현이 착용한 보디수트와 가터벨트 등은 RPG게임에서 일반화된 수준의 의상이고. 노출 수위라는 부분도 보디수트와 가터 벨트라는 것만 의식해 수위가 강하다 할 뿐. 사실상 성상품화를 논할 수준도 아니다.
또한, 코스프레라는 것은 게임문화의 하나로. 일찍이 게임 캐릭터의 모습을 따라 해 보는 가벼운 놀이 문화였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따라 해보는 마니아들의 문화였고, 가까운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문화로 꼽히기도 한다.
그들의 마니아적인 취미 즐기기 문화를 일반적인 기준을 적용해 선정성을 논하는 일본인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이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지적질 문화이기에 불건전하게만 바라보는 이들을 거꾸로 질타할 수밖에 없다.
명확히 게임 행사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캐릭터 아리 의상을 충실히 입고. 해당 행사에서 나온 게 문제라 지적하는 이가 있다면 오히려 정신병 증세를 의심해 볼 수밖에 없는 면이다.
이런 논란에 일부 대중은 화사가 보디수트를 입으면 걸크러쉬인 거고. 조현이 입으면 선정성 논란이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또 효린이 입으면 섹시한 것이고 조현이 입으면 선정성 논란이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화사와 효린을 예로 든 대중의 뜻은 섹시 컨셉의 가수들을 볼 때는 아무렇지 않은 문제가. 컨셉상 예쁜 아이돌이 시도했을 때 문제를 삼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성상품화를 했다며 문제를 삼고 있는 이들의 주장이 억지로 보이는 건. 조현이 참석한 자리가 그런 말을 논할 자리가 아니라는 점에서다. 앞서 대중이 언급한 화사와 효린이 서는 무대와 조현이 선 무대의 차이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특수 상황의 게임 행사 무대라는 점. 게임 캐릭터를 벗어나지 않은 충실한 설정의 의상 수준이라는 점만 봐도 조현이 비난받을 일은 없다.
코스프레라는 게임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그저 남성들이 침을 흘리며 볼 것 같다는 망상증을 가진 극소수 대중의 불편한 지적은 이러한 논란을 낳게 한 원인이다.
또한, 극소수 여성 커뮤니티에서 제기한 불편함이 마치 다수의 대중이 제기한 논란인 것처럼 과장보도를 한 언론은 질타를 피하기 어렵다.
가장 큰 질타를 받아야 하는 건 언론이고. 남녀의 갈등을 부추기는 갈등 조장 기자가 질타받아야 올바른 대중문화가 형성될 것이기에 언론과 기자를 비판해야 한다. 더불어 혐오가 일상화된 대중도 비판받아야 한다.
게임 코스프레로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대중은 없다. 그들의 주장이 어이없는 이유다.
<사진=MBC,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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